7년연애 후 다른 연애를 못하겠어요.

히시2017.08.07
조회1,618

현재 28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와 7년 연애 후 헤어졌습니다.

20살때 만나고, 20대 모든 추억을 같이보낸 사람인데..

작년 요맘쯤에 헤어졌어요.

 

나쁘게 헤어지진 않았어요.

누가 바람을 핀다던지 이런건 없었어요.

정말 오랫동안 사귀면서.. 결혼할 사이가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었고,

사소한 말다툼을 시작으로, 정말 자연스럽게 헤어졌습니다.

 

사실 헤어지고 나서도 그리 슬프진 않았습니다.

실감이 안나긴 했지만, 몇날 몇일을 슬퍼하진 않았어요.

대신 가끔씩.. 정말 가끔씩 정말 쌩뚱맞을때 울컥해서 펑펑 울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일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소개팅자리든 무슨자리든 남자가 있는 자리는 피했어요..

헤어지고 바로 그러는건 아니라는 생각에요.. 물론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없었구요 ㅎㅎ

 

그러다 평생 혼자가 될것 같은 기분에

용기내어서 소개팅을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남자를 못만나겠습니다.

 

뭔가.. 뭔가 꽁냥꽁냥? 스러운 분위기 자체가 너무 어색해서 미칠것만 같고,

남자쪽에서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정말.. 너무나 부담스럽고 미치겠습니다.

 

친구들은 너가 뭔데 자꾸 철벽치냐고 그러는데 ㅠㅠ

제가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저는 제 자신을 알아서..

예쁘지도, 그렇다고 몸매가 좋지도 않은데..

날 처음 보는 남자들이 나를 좋아해준다는거 자체가 말이안되는것 같아..

그런자리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

 

제가 지금 사는동네가 동네인지라..;; (워낙 번화가..)

길가다가 전화번호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그럴때면  그냥 후다닥 도망갔는데

저번에는 그래 한번 미쳐보자 라는 생각에

전화번호 줬었는데.. 그뒤로 문자하다가..

너무 아닌것 같아 말았습니다. ㅠㅠㅠ

 

그런거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ㅠㅠㅠ 저는.. 어떻게 연애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생전 처음보는 사람에게 마음여는 법도 모른체..

살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처음보는 사람들하고

소개팅이든.. 좋은사람을 만날수가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