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조금 넘게 연애중이라 여기에 씁니다.
휴가 끝나고 출근해서 눈치보면서 쓰는거라 맞춤법이 틀려도 이해부탁드려요!
요새 어이가없으므로 음슴체 갈게요!
20대후반에 만나서 5년을 연애하고나니 내나이 서른초반을 넘겼음.
현남친을 만나기전까지 만났던 남자들은 100% 나한테 맞춰주고 예쁘다,잘났다 칭찬해주던 남자들이라 그런남자들한테 질려갈때즘 입바른소리 못하는 이 남자한테 꽂혀서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을 함께해오다보니
남친도 참는게 있겠지만 진짜 내가 얼만큼 이해를해야되고 참아야하는지 모르겠음.
현남친에 대해서 말을해보자면
일단 나보다는 오빠임.
경제/사회/문학등 진짜 알쓸신잡임.
툭 하고 물어보면 그거에 대한 모든 지식을 털어놓는st
평소 본인은 밥을 한공기를 다 먹진않음.
예를 들어 삼겹살에 밥을 먹는다치면 2/3정도를 먹고
순대국을 먹는다치면 1/2을 먹는편임.
근데 남친은 식탐도 많고 식성도 먹성도 좋아서
연애초엔 혼자 공깃밥2~3개는 기본이였음.
그러면서 내 밥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내밥도 먹음.
근데 사람이 매일1/2를 먹는게 아니라 그날따라 입맛이 좋으면 한공기를 다 먹게될 수 있는데
꼭 나보다 빨리먹는 남친은 내가 밥을 먹고있어도 "너 그거 밥 다먹을꺼야?" 물음.
"응~ 다먹을껀데. 왜? "하면 말을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깃집가서도 2인분시켜서 본인 밥 한공기에 고기 먹는동안 난 열심히 고기를 구움.
그러다보면 나는 고기를 몇점 먹지도못했고 밥도 당연히 남았음..
내가 "고기 더시킬까?"하면 "더먹게???????????너 배안불러????????"이런 스타일...ㅅ...
주말에 둘이 같이있을때도 누워서 티비보다가 "나 과자먹을래!"하면 "아 무슨과자야~됐어 먹지마, 밥먹은지 얼마나됐다고 과자를 또먹어~"하면서 봉지뜯으면 나 하나먹을동안 넌 네다섯개먹드라..
처음엔 남자혼자 사는게 좀 가엽기도하고 내가 더 챙겨주고싶은마음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줬더니 이젠 그게 습관이 됐더라.
어디 여행을 가자치면 남친은 본인 옷도 안챙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먹을거 씻을거 입을꺼 가면서 차에서 먹을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서
심지어 집앞으로 데릴러오지도않아서 짐을 바리바리싸들고 남친네집에가서 남친을 깨움.
그럼 남친은 자다가 일어나서 씻으러감. 남친 씻는동안 남친 속옷,옷등 다 챙기고 가방을싸면
"팬티는 왜 이걸넣었냐" "나 티셔츠 이거안입을꺼다" ..............하..
"오빠꺼 뭐뭐챙겨야되? 챙길거말해줘"하면 "됐어~가면 다 있어. 굳이 뭘 이렇게 많이싸가"하면서
놀러가면 맨날 "내꺼 ㅇㅇ안챙겼어?" "ㅇㅇ어딨어?"
"오빠가 챙기지말라며"하면
"하...좀 찾아봐 혹시 챙겼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여자라서 니가 10시까지 니네집에와라하면 난 적어도 7시엔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머리하고 간다. 그럼 넌 내가 도착해서 깨워야지 일어나지..그럼 넌 10시에 일어나서 씻고..너 씻는동안 난 또 니 짐들을 챙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여름휴가에도
어김없이 내가 분명 여행가기전날부터 "오빠꺼 짐은 미리 다 챙겨놔~ 내가 갔을때 내 캐리어에 넣게"했는데도 불구하고 안챙겼드라.
출발하기전에 썬크림이며 다 미리좀 바르면 안되니
캐리어에 다 넣어놨는데 운전하면서 "썬크림없어?" "있어.캐리어에"하면 꼭 내가 잘못한것처럼
한숨을 푹 쉬고 가는 내내 얼굴이 까매지는거 같다. 팔이 뜨겁다 난리.
밥먹을때도 음식나오면 니껀 니혼자 다 먹으면서 왜 내껀 내가 먹으려고 앞접시에 덜으면
"내꺼야?"하고 니가 먹는건지 모르겠다.
사람이 예의상 "오빠것두 좀 먹어봐~"하면서 덜어줘야하는거 아니니.
너때문에 내가 인간관계에있어서 기브앤테이크를 얼마나 중요시 여기게 됐는지.
내가 10살어린 연하남을 만나도 이렇게까지 엄마처럼 챙겨야하진 않을텐데.
혼자 살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는 너때문에 우리집에선 나도 귀한딸이라 음식물쓰레기며 쓰레기며 내다버릴줄모르고 살았는데 주말이면 니네집가서 씽크대에 잔뜩 쌓여있는 라면국물이 찌들어있는 냄비며 그릇이며 설거지를하고 평일내내 변기에 노랗게 흘린 니 오줌자국을 지우느라
화장실청소를하고 니가 먹고 제때 안치워서 냄새나는 분리수거들을 내가 맨손으로 만지면서
우유썩은게 팔을타고 흘러도 다 내가 치웠다.
생색낼꺼면 하지말라고하는게 말이냐 방구냐.
난 주말이면 니네집에 놀러가는 손님이지 니네엄마 대신으로 아들집 치워주러가는 돌보미가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로하자면
내가 객관적으로 생각을해도 "굳이 뭐하러 그런 연애를해"라서 길게 말은 안하는데
사람이 쪼잔하게 밥먹는걸로 치사하게 굴어야하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남친이 쪼잔한건지 제가 쪼잔한건지 의문투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