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에 내 아량이 드러나다.

내맴은맹맹이코구녕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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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1개월 된 아들 하나를 둔 맞벌이 가정이다.

시어머니는 식구들 먹을 쌀과 배추등 약간의 농사를 지으시며, 우리 아들도 봐 주신다.

무조건 감사하다.

우리집 수입은 340정도. 임대아파트 살고 있는데 부지런히 모아서 집사는게 꿈이다.

어머님께 50을 드린다.

여유가 되면 더 드리고도 싶다.

작년 겨울엔 현관 섀시 공사 해드렸는데 110만원 나와서 깜놀했다. (섀시가 이리 비싼건지 몰랐다.

무식해서 부끄러워)

어머니는 부지런하시고 뭘 바라시는 분이 아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한다.

나도 며느리지만 존경하고 사랑한다.

 

자식이 3남 2녀인데 다들 평범하시다. 아니 하셨었다.

큰집내외가 여름방학때 싸우시더니 큰형님 친정가셔서 아직 안들어오시고 큰아주버님 아프시다고 일그만두신거 빼면...(두분다 내가 보기엔 좋으시지만 두분 사이일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혼 생각은 없으신듯..)

며칠전엔 아주버님 아프시대서 119실려가셔서 mri 찍었다.  이상없다고 해서 다행이지만 병원비

40은 좀 아깝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란다.

남매들이 월 10만원씩 각출해서 생활비에 보태 준다고 했다고 한다.

신랑이 이렇게 이야기하며 미안타고 하고, 자기 용돈 줄이겠다고 해서 일단 암말은 안했다.

큰집애들 고1,중3 이다.

돈 많이 들어가는거 나도 안다.

근데도 난 10만원이 아깝다. 

신랑에게 병원비 같이 몫돈 나가는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못은 박아뒀다. 

어른이 자식들 두고 힘모아 살아도 살똥말똥인데  뭐하시는거냐고  신랑만 잡았다.

나는 내가 10만원에 이리도 마음이 시려 올수 있다는걸 처음 느껴봤다.

내아량은 간장종지만 하고 내 마음은 맹맹이 코구녕만 하다는걸 알았다.

다른 집은 형제들도 턱턱 돕고 하시던데 난 잘 안되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