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부모님...

ㅇㅇ2017.08.07
조회297
안녕하세요.
40대초반 흔한 아줌마에요.
답답해서 혹시 비슷한 분 있으신지 얘기나좀 해보고 싶어서요ㅜㅜ

친정얘기인데요.
친정 부모님 두분다 성실하게 한평생 자식들 가정만을 위해서 사시다 지금은 아빠고향에 내려가서 소소하게 농사짓고 사세요. 너무너무 고맙죠. 항상 자식들 걱정 뿐이세요.

형제 자매 중에서 제 직업이 가장 딸리는? 편이에요. 전공살린 아르바이트하면서 살림은 거의 제가 다하고 있어요. 제 열등감인지 부모님이 제 생각하면서 하시는 말씀인지 다알면서 "남편한테 무조건 잘해라. 나중에 너버리고 떠나면 걱정말고 짐싸서 집으로 와." 이런말씀을 하십니다ㅜㅜ 제가 형제들 모일때 저녁장이라도 보는 날에는 "니가 친정에서 돈쓸때마다 맘이 아프다. 니가 몇백씩 척척 버는것도 아니고." 한평생 저는 잘나가는 형제들 속에서 그런 말들을 들으며 커왔던것 같아요.

다 나 위해서 하는 말인거 다 알면서도 예전에는 오히려 괜찮았던 말들도 40이 넘어서 마음에 남고 그러네요. 갱년기가 빨리 왔는지ㅋ 부모님 보고 싶어서 친정에 갈때마다 거의 마음급해서 얼른 나서다가도 요새는 또 어떤 말로 상처를 받으려나 걱정이돼요. 자꾸 옛날일 옛날에 말씀하셨던것까지 생각이 나네요ㅜㅜ

흘려버리지 못하고 자꾸만 생각이 나서 요새 걱정이에요. 부모님께 솔직히 말해 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요새 더 늙으셔서 마음이 약해지셔서 달라지지는 않고 속만 상해 하실것같고. 또 제가 눈치가 빨라서 말 안해도 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안해도 다 눈치를 챈달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 있으시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조언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