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7살먹은 남자고 불과 이틀전 있었던 일임 동네 한 프랜차이즈 카페서 책을 읽고 있었음 2층이었고 내 자린 구석진 자리였음 그러다 어느 애기를 들처맨 한 부부가 올라옴. 나이대는 30대 중반정도? 내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려나 싶더니 남자가 상사로 보이는 전화를 받고 1층으로 내려감. 그러자 여자가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니 들처맨 아이를 황급히 내 옆 테이블 위에 올리고 뭔가 쫓기듯이 애기 기저귀를 후다닥 가는거임 구석이라 사람들 안보이게 등 보이면서. 그러면서 혼잣말로 뭔가 중얼중얼거리는데 "아이고 빨리 빨리 개념없는 엄마 소리 듣는다" "개념없는 엄마" 이부분이 아주 정확하게 들림. 옆자리에서 일부러 난 고개도 돌리지 않고 책을 봤음 제대로 보진 않아서 정확히 뭘 한건진 모르겠는데 한 1분정도 걸렸나. 여튼 후다닥 끝내고 다시 애기 들처매자 남자가 음료 가지고 올라왔고 1층에 좋은자리가 있는지 내려갔음. 음... 굉장히 짧은 찰나였지만 꽤 많은 생각이 들었음. 우선.. 저 엄마가 주변의 안좋은 인식을 의식하고 혼잣말까지 하며 허겁지겁 하는 모습이 뭔가 짠했음. 카페 테이블 위에서 진짜 기저귀를 간게 맞다면 공공위생으로 충분히 욕먹을 일이 맞지. 근데도.. 인터넷에서 뻔뻔한 맘충 글만 보다가 저렇게 안절부절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까 문득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뭘까? 흠. 내가 어렸을땐 엄마는 밖에서 내 뒤치닥거리를 과연 어떻게 처리 하시며 키우셨을까? 약간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카페에 애기 뒤처이 할만한 공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흠. 그분은 아마 맘충이란 단어도 알고 판같은 커뮤니티도 눈팅하는 사람이겠지?? 혹시나 대구 비산동 엔제리너스에 오셨던 그 엄마분이 이 글을 본다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당신은 죄인이 아니요 이 나라의 애국자입니다 융통성 없는 우릴 용서하시길.. 나름 반전인가..? 여튼 어머니분들 힘내세요ㅠㅠ; 융통성 있는 세상이 되길. 15
카페 테이블에서 기저귀 갈던 맘충
동네 한 프랜차이즈 카페서 책을 읽고 있었음
2층이었고 내 자린 구석진 자리였음
그러다 어느 애기를 들처맨 한 부부가 올라옴.
나이대는 30대 중반정도?
내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려나 싶더니
남자가 상사로 보이는 전화를 받고
1층으로 내려감.
그러자 여자가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니
들처맨 아이를 황급히 내 옆 테이블 위에 올리고
뭔가 쫓기듯이 애기 기저귀를 후다닥 가는거임
구석이라 사람들 안보이게 등 보이면서.
그러면서 혼잣말로 뭔가 중얼중얼거리는데
"아이고 빨리 빨리 개념없는 엄마 소리 듣는다"
"개념없는 엄마" 이부분이 아주 정확하게 들림.
옆자리에서 일부러 난 고개도 돌리지 않고 책을 봤음
제대로 보진 않아서 정확히 뭘 한건진 모르겠는데
한 1분정도 걸렸나.
여튼 후다닥 끝내고 다시 애기 들처매자
남자가 음료 가지고 올라왔고
1층에 좋은자리가 있는지 내려갔음.
음... 굉장히 짧은 찰나였지만 꽤 많은 생각이 들었음.
우선.. 저 엄마가 주변의 안좋은 인식을 의식하고
혼잣말까지 하며 허겁지겁 하는 모습이
뭔가 짠했음.
카페 테이블 위에서 진짜 기저귀를 간게 맞다면
공공위생으로 충분히 욕먹을 일이 맞지.
근데도..
인터넷에서 뻔뻔한 맘충 글만 보다가
저렇게 안절부절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까
문득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뭘까? 흠.
내가 어렸을땐 엄마는 밖에서 내 뒤치닥거리를
과연 어떻게 처리 하시며 키우셨을까?
약간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카페에 애기 뒤처이 할만한 공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흠.
그분은 아마 맘충이란 단어도 알고
판같은 커뮤니티도 눈팅하는 사람이겠지??
혹시나 대구 비산동 엔제리너스에 오셨던 그 엄마분이
이 글을 본다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당신은 죄인이 아니요 이 나라의 애국자입니다
융통성 없는 우릴 용서하시길..
나름 반전인가..?
여튼 어머니분들 힘내세요ㅠㅠ;
융통성 있는 세상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