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내멋대로2017.08.08
조회160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에서 방과후코디로 일하고 있어요

방과후코디가 뭐냐면 방과후관련 민원전화나 시간표 조절 강사선생님들 출강부 관리 같이 방과후 관련 사무를 보는거예요

학교에서 일하니 누구보다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이슈에 귀 기울일 수 밖에 없고 또 그분들 입장을 알것 같기도 해요 그에 반해 옆에서 보니 다른 사람들처럼 반감이 들기도 하구요

방과후코디도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싸잡아서 욕먹기도 합기다 모르시니까요 방과후코디는 봉사직입니다 봉사직이 뭐냐하면 내가 8시간을 일해도 교통비만 받는거예요 계약된 시간이 있지만 그건 그저 문서상일뿐이고 실제론 최저임금도 못받는 일이 있는거죠

원래는 근로자였어요 주 20시간 일했고 방과후보조였던것이 교육청 일방적인 계약변경으로 현재는 주 14.5시간미만에 임금동결이죠 특정시도는 하루 세시간 일하는데 하루 만원 줍니다 ㅡ ㅡ 교통비라구요 심지어 근로계약서가 있는데도 봉사직이라고 해요

여기저기 민원도 넣어보고 하소연도 해봤어요 아니꼽고 더럽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는데 그동안 몇년동안 해온게 너무 아까워서요 또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주부들인데 어린아이 키우면서 하기가 덜 눈치보이니까요(학교는 네시반에 끝나요)

내가 그만두면 끝날 일인데 그럼 제 자리는 더 열악해지겠지요 주변 사서선생님은(학부모봉사직) 7시간 일하는데 사십 받습니다 월급도 안나올때많아서 쪼개기 계약하구요

요즘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전환에 예민해있는거 너무 잘 이해가 가요 가진 사람들이 더 가지려 하는것처럼 보이니까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종은 무기계약직이 되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런데 저희같은 직종도 있어요 노동부에서도 근로자라 하는데 교육청에서는 봉사자라고 합니다 임금이 아니라 교통비라고 해요 누가 미쳤다고 집에까지 일 가져가서
봉사를 6,7 시간씩 할까요

일할 수 있는 5시간이상의 근무시간, 그에 대한 임금, 근로자 대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우리가 누구처럼 몇백씩 받아가는 것도 아닌데요

비정규직이 다같은 비정규직이 아닌걸 알아주세요 비정규직 안에 더 열악한 비정규직도 있어요 비판할때는 하더라도 관심을 기울일때는 그렇게 해주셨음 좋겠어요

판보면서 억울한 일 기쁜 일 슬픈 일 자작을 흥분하면서 봤던 일,, 의외로 위로가 될때가 많아 하소연하듯 적어봅니다 봉사직이라 이번 비정규직 실태조사에서도 누락됐거든요 ㅋㄷ

누가 봉사직 근로자로 바꿀 수 있는 방법 알고계심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