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한번씩은 이혼생각이나네요

akdkx22나2017.08.09
조회3,595


안녕하세요.

이런곳에 글 첨올려요
용기내서 고민상담좀할게요



연애 1년만에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됐어요

저는 28이고 신랑은 27이에요



지금은 아이는 돌지났고 신랑이랑 연애기간까지 합쳐서 지낸날이 2년반정도 된거같네요



아이가 생기기전까지 다른 연인들처럼 헤어지고 다시만나고 수십번 반복했어요


많이 다투고 싸우고 화해하고 ,,


그러다 아이가 생겨 결혼까지 하게됐죠



사실 첨에 아이가졌을때 아이는 둘째치고 일단 저는 이사람과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었어요


짧은 연애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잇었어요 ..


그래서 아이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정말 고민끝에 제 발로 병원까지 찾아갔어요
(신랑은 낳고싶어햇음)


하지만 그땐 제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한탓에 지우기엔 너무 늦었어요.



그렇게 아이를 낳게 되었고


낳고보니 아기는 너무 예뻣고 잠깐이라도 나쁜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신랑의 대한 마음은 더 악화만 되었어요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아이때문에 어쩔수없이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저는 후자에 속했던거죠,




애초에 조심하지 않았던 제가 제일 잘못한거죠




지나간일들 후회해봤자 답도 없는거고 잘살아보자 하고

좋게 생각해보려해도 도저히 신랑이 좋아지지가 않아요




신랑이랑 제 성격이 워낙 진지한분위기? 이런거 싫어하고

애정표현 같은거는 상상도 못하고 야야 너너 거리면서

지내는 친구같은 사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저희 부부사이에

일상적인대화가 심각하게 변해가게됐어요



물론 장난인거알고 저도 맞받아치지만 어쩔땐

정도가 지나칠때가 있어요


그땐 말조심하라고 말투좀고치라고

제가 백번 얘기해도

신랑은 백번을다 흘려버려요



예를들면


"야이새끼야 정신차려~~ "
"이거 도라이네~~~~"
"미쳤냐 ? "
"아오 이걸 확그냥"
"어쩌라고 이새끼야"
"야 밥차려"


이런 말투가 그냥 저희 신랑 말투에요


(진심을 담아서 하는말이 아니고 100프로 장난임. 미친@아 개@끼야 시@련아 이런 쌍욕은 하지않음)




처음엔 신랑도 다른남자들과 똑같이 다정하고

멋진 남자였어요




언제부터 잘못된건지 말투가 하나둘씩 저렇게 변하면서



저도 듣고만있자니 맞받아치면서 저런 대화가

저희부부의 일상대화가 되버린거같아요




맞받아치는 저도 문제지만 저도 노력많이했어요

첨에 고쳐보려고 대꾸도 안하고 며칠을 무시하고

진지하게 다가가서 말좀이쁘게하면 안되냐고

말해도 저희신랑은 듣질않앗어요



이 방법 저 방법 써가면서 관계를 고쳐가려해도

도무지 나아지질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대형견 한마리 키우고 사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저도 이새끼야 저새끼야 하면서 아무렇지않게 살고 있네요..



그래서 신랑은 제가 이런 생각하는지 꿈에도 모를겁니다



신랑도 인간인지 제가 기분안좋은티 내거나 화나거나하면

하루정도는 다정해져요..

그담날 다시 바로 원상복구되지만 ,,,





그리고 육아의 할일이 10이 있다면 신랑은 1도 도와주고있지 않는거같아요.


저는 아이낳고 일은 쉬는중인데 곧 다시 일할예정에요


그 이유도 아기용품(간식,빨대컵,장난감 등)

이런거 살때마다 신랑 눈치가 보여요


제가 일 쉬고 싶어서 돈벌기 싫어서 안버는거 아니잖아요


저도 임신 막달까지 직장 다니면서

저 먹고 살만큼은 벌었어요


애기 뭐 사야되, 이거 필요해 ,

이런말 할때마다

"니가 돈벌어왓냐?"

"뼈빠지게 돈벌면 뭐해 니가 다쓰는데"

"돈갖고와 "


저 임신했을때 임부복바지 두벌로 회사 다녔구요


애낳고 옷산거 특가로 5천원 1만원짜리 3벌정도 되는거 같네요


애낳고 화장은 거의 하질않으니 화장품 쳐다본지는 오래됐구요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거의 친정엄마한테

비상금타쓰거나 중고로 싼거 사고 그래요 ,,



결국은 신랑이 애기 얼른 어린이집 보내고

저보고 일하라고 해서 곧 다시 일하기로 했네요 .,,


아기가 아직 어려서 품에서 키우고 싶지만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돈벌려구요.





그리고 신랑은 그냥 쉬는날 저녁에 친구들 불러서 나가서 술먹고오는건 당연하게 되었고


저는 놀고싶으면 친구들을 우리집으로 불러서 낮에 아기랑 집에서 잠깐 노는게 당연하게 되었고 ,,





신랑은 쇼파에 누워있고 저는 부엌에서 설거지를하면 아기가 응가를 했는데

"여보 애기 똥쌋어 ~"


하고 저를 불러요


"당신이 좀 갈아줘 , 나이거하고있잖아 "



이러면 꼭 무슨 핑계를 대요



결국은 제가 갈아요 ...


태어나서 지금까지 신랑이 기저귀 갈아준게

출산하고 2틀동안 누워있었을때 빼면

열손가락에 꼽힐정도 .....





이건 그냥 빙산의 일각일뿐

정말 많아요





시댁문제도 없지 않아있구요

대리효도라고 하죠 ,,


명절에가서 음식하는거 도와라

시부모님들 오셔서 주무시고 가면 (신랑 야간날)

엄마랑 아빠 밥은 차려드렸냐

( 정작 신랑은 처가에 안부전화한통 안함 )


그래서 저도 솔직히 시댁에 잘하는편은 아니에요

저도 싫으면 싫은티내고 다 대놓고 말하는 성격이에요


하지만 전 처가에 잘하라고 신랑에게 절대 요구하지않아요


시댁문제로도 여러번 싸워서


내 부모는 내가 챙길테니 니 부모는 니가 챙겨라

라고 몇번이나 말했거든요








그냥 제가 신랑에게서 마음이 너무 떠나버린것같아요



신랑이 싫어지니 시부모님도 미워지고

신랑 주변사람들도 다 싫고 ,,




신랑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막말로 정말 어쩌다가 가끔씩은 사고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아기랑 둘이 살고싶은 생각이 하루에 한번은 들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저도 다른 부부들처럼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꾸미고

아기랑 사진도 많이 찍고 놀러다니면서 예쁘게 살고싶은데

그게 왜 안되는걸까요 ,,




저는 이 사람한테 더이상 애정 관심 이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솔직히 폭력.바람 이런 문제가 아니라면 이혼하는거 쉽지 않죠



근데 저는 왜 자꾸


'아 이 인간이랑 내가 늙어죽을때까지 같이 살수있을까 ?' ,

'언젠가는 이혼하겠지?'


이런 생각만 들고

친구들한테도 장난반 진심반으로

나 잠수타면 이혼한줄알아라 ~


이런말을 달고 살아요 ..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이 저라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것같나요 ?

그냥 아기 재워놓고 잠도 안오고 우연히 판에

들어와 이런얘기 저런얘기 읽다가 저도 고민 한번

용기내서 써봤습니다 .



조언과 충고 감사히 듣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