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세히 쓰면 아는 분들이 있을까, 알아보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 매번 고민하면서 올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일이 다시 터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남편의 나이는 30대 중반, 저는 20대 후반이고요. 결혼한지는 아직 반년이 안 된 새댁이어서 시어머니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현명하게 대처할 내공(?)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둘다 맞벌이, 같은 직업이고 아이 없습니다. 결혼하실 때 시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여러 일들이 없었으면 저도 처음처럼 딸같이 계속 했을거예요..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고 시부모님을 뵈었을때는 참 좋았습니다. 저도 딸처럼 하겠다, 말씀 드리고 연락도 자주 하고 남편 없을때는 혼자 가서 식사도 하고 했습니다. 연락을 거의 매일 하셨고, 전화도 이틀에 한번은 하셨습니다. 못해도요. 그래도 그때는 잘해주셔서 어렵긴 하지만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주신 분이고 하니 잘해드리고 싶었고, 제가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편이 고마워하는 모습도 좋았고요. 그러다 제가 실수를 하나 하게 되었고, 어머님께서 일주일간 노여워하셨어요. 카톡 프로필 사진을 그렇게 세세하게 보시는지 몰랐습니다.. 바꾼지 한 15분..? 되자마자 연락이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밤 11시 30분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같이 있던 친구들이랑 사진을 찍었는데 한 명이 웃기게 나와서 다 같이 놀린다고 단체 챗방에 올리고 단체로 프사도 바꿨습니다.
남편 사진이 아니고 다른 사람 사진이니 어머니 놀라실법하지요. 잠시 고민했었으나 남편이 늘 부모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신다. 매일 집에가면 불이 꺼져있다. 9시 전에 이미 주무신다..라는 말을 들은 터라 잠깐은 괜찮겠지하고 잠깐 바꿨습니다. 바로 아셨고 남편한테 전화오고 시어머니한테 연락오고 노발대발하시기에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이러이러한 상황이었다 설명드렸습니다. 제 실수 인정합니다. 친구들끼리 신나서 사리분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 피가 마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벽 2시,3시,5시 가리지 않고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입장이었습니다. 정신적으로 광장히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전화로도 울면서 뭐라하시기에 저도 같이 울면서 죄송하다고 더 잘하겠다고 제가 생각이 짧았다고 말씀 드리고 이 일은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참고로 남편도 이미 얼굴 보고 아는 사람이고 남편은 신경도 안 쓴 일이었습니다. 남편입장을 그대로 전하는 거구요.. 일단 저의 큰 실수라는 점 인정합니다.
이 일이 발단이 되어 집 사는데 돈 못 보태니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 어떻게 할지 답을 줘라라고 하셨습니다(그전에 어머님과 남편과 집 보러 다닌 상태). 당황하긴 했지만 저는 상관없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바란 평수도 아니었고, 대출을 받아야되는 금액이 커서 부담도 됐었고요. 그래서 저는 계속 더 낮은 평수로 가자 ㅠㅠ 24평도 처음 시작하는데 과한거다라고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는데 남편은 34평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ㅠㅠ
아무튼 이런 문제가 있어 친정 어머니께 말씀 드리니 친정집에서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가지고 세를 두시는게 있어 거길 내어줄테니 그냥 거기 가서 살라고 했습니다.
남편에게 전달했고, 시어머니께도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한 일이지만, 도와주시지 않는다고 해서 섭섭하지 않다고. 정말 괜찮고 저희끼리 알아서 하겠다고.. 마음 쓰시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 전화끊고 그날 바로 저희 없이 계약하고 오셨더라고요....... 이때 감정 기복이 크신 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음 상견례가 있었는데 상견례 전날에 친척들이랑 다 같이 모여있었습니다. 얘기하면서 있는데 카톡이 날라왔습니다.
결혼하면 나한테 지랄할거 같으니까 괜히 상견례에 돈 아깝게 돈 쓰지말고 식 안 올렸으니 취소하라는 카톡이었습니다.
정확히 지랄이라고 했고,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이번에는 뭔일인가 싶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카톡 보낸 적 없답니다. 뭐라고 보냈는지 읽어보라길래 욕이 섞여 있어서 말씀 못 드렸습니다. 옆에 저희 친척들이 다 있었거든요(차안이어서 피해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 그러고 카톡이 하나 더 날아왔어요.
아들이 나한테 하도 지랄하기에 아들한테 보내려다가 너한테 실수로 보냈다고 미안하다는 내용..
사실 이것도 충격이었고, 친정엄마는 뒤집어졌습니다. 니가 오늘 뭘 했길래 왜 죄송하다고 빌고 있냐고, 어떻게 결혼도 안한 예비 며느리한테 연락해서 지랄이라고 욕을 섞어 쓸 수 있냐고. 실수로 보낸게 아니라 너한테 보라고 보낸거다. 실수라고 백번 양보해도 두번째 사과한 카톡에도 욕이 있질 않느냐. 이 결혼 내일 상견례에서 엎어도 당황하지 말라고 했어요.
이게 카톡사건 있은지 3주 뒤의 일입니다. 상견례는 어찌어찌 무사히 했고요.. 상견례때 엄마가 언짢아 하시기는 했어요. 남편에게 형이 있는데 형네 가족이 함께 오셨는데 아이때문에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나가계셔야 했어요. 아이가 어려서 형님이 정말 많이 힘드셨을거예요.. 그래서 아이 같이 보겠다고 어머님이 계속 자리 못 지키고 나가시고.. 양쪽의 입장이 다 이해갔지만, 엄마는 그 전날의 일도 있고 언짢으셨던것 같아요. 엄마 입장 이해합니다.. 제가 엄마여도 언짢았을거 같아요. 형님 잘못은 절대 아니고 힘든데 아이들 데리고 오신거 감사히 생각해요.. 어쨌든 상견례는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어머님도 저에게 다시 사과하셨고, 오빠도 저희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카톡 사진 바뀌거나 알림말이 바뀔때마다 연락이 옵니다. 나중에는 제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하셔서 물어보십니다. 알림말 나한테 하는거냐고.. 성경구절이었습니다. 성경구절인거 찍어서 보내드리니 넘어가십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몇월 며칠에 알림말 이렇게 니가 바꿨었다.. 나한테 한거냐.. 나보라고 한거냐.. 당연히 아닙니다.. 별것도 아니에요 ㅜㅜ 예전에 프란체스카 나왔던.. 희진..? 이란 배우가 울고 있는 사진 웃겨서 해놨는데 결혼한다니까 슬프냐 뭐 이런..^^;;;;
저는 개인적인 성향이 짙어서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쓰시는게 감사한 마음보다는 괴로워요.. 그래도 결혼으로 생기는 새 가족이니 성향이 달라도 어쩔 수 없다고 참아보려했습니다. 역시 그 과정에서도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집에 얼마를 보태주겠다, 안 보태주겠다, 금액은 여러번 조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계약금 건거 필요없고 친정엄마가 주시는 소형아파트 들어가려고 했어요.. 대출받아야 되는 금액이 계속 올라가니까요.. 좋은 집이에요. 과분할 정도로 좋은 집이어서 감사하지만, 저희 집은 시댁에서 도와주시지 않겠다고 하면 내주실 형편이 안 되고, 저희가 100퍼센트 대출을 받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기에 이런 문제에 있어서 저는 시댁에 경제적 약자일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괴로워서 차라리 우리끼리 모은 돈으로 전세를 얻자.. 남편에게 부탁도 했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집값 60퍼센트 도와주셨고 40퍼센트는 대출 받아서 같이 갚고 있습니다.
많은 금액을 도와주신거 알고 감사한 마음도 있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준비중에 남편이 어머님과 싸우다 집을 나오게 됐어요. 친구 만나러 다른 지역에 가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남편이랑 너랑 싸웠냐(안 싸웠습니다). 안 싸웠으면 나한테 왜 이러냐. 씨X새끼, 개X끼, 호X새끼, X놈의 새끼 등등 전화로 수많은 욕을 하셨습니다. 전화하신 4통..? 정도가 그렇게 욕 일색이었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희집, 사위 편하게 해주려고 하지만 어려워 하십니다. 욕.. 당연히 안 하고 연락도 쉽게 안 하세요. 남편한테 연락 강요도 안 하시고요.. 그렇습니다. 남편은 도저히 말이 안 통한다고 어머님이랑 연락을 안 했고, 어머님은 그때마다 저에게 문자로 주변에 악한 사람이 있으면 착한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 우리 애는 착한 애였다(제가 악한 사람인가 봅니다..), 식장 시어머니 자리에 나 말고 다른 여자 대신 세울거다, 너는 왜 집 안 나가냐 우리 애 밥은 누가 해 먹이냐, 당장 친정집에 얘기해서 결혼전에 미리 나가 살겠다고 해라... 문자로 전화로 한달 넘게 시달렸네요... 이 결혼 해야하나 하기에는 남편을 너무 사랑했고, 저희가 혼인신고를 미리 한 상태였어요(집이 공동명의고 대출을 받아야 해서 미리 했습니다. 어머님은 명의를 아들단독이나 아들과 어머님 명의로 하시길 원했어요. 저는 명의에 대해서 어떻게 되는 거냐, 누구 명의냐, 등등 단 한 번도 언급을 오빠에게 한 적이 없습니다. 오빠가 빚을 같이 갚아야 하니 공동명의가 맞다고 생각해서 다 결정짓고 나서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서도 어머님과 트러블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풀고 결혼을 하게됐고.. 다시는 안 그러실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 프사에 고양이(친정집에서 다섯마리 키우는 걸 알고 계심)사진이 올라오자 대뜸 카톡으로 고양이 재수없어 ㅋㅋ(ㅋㅋ붙이셔서)라고 보내셨어요. 안 읽으니까 죽을 때까지 애 안 낳고 니들둘이 살거면 키우고 아니면 애들 다 키우고 길러라 한 통. 또 안 읽으니 고양이 요물이야 재수없어 또 한통. 예로부터 여자 얼굴 재수없게 생긴 애들 고양이상이라고 그랬다고.. 미치겠더라고요.. 저희 고양이 아직 안 키우구요. 어머님께 키운다고 말씀 안 드렸구요. 키울까봐 걱정되시나봐요. 다음날 어머님 만나서 말씀드렸어요. 친정집에서 다섯마리 키우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한테는 가족인데 속상하다.. 문제는 카톡인거 같다. 앞으로는 문자로만 드리겠다 어머님도 문자로 해달라..를 45분에 걸쳐 둥글게 둥글게 말씀드렸어요. 나중에 다른 말 하실까봐 다 녹음했구요... 알아들으신줄 알았는데 그 날 다시 카톡하시길래 카톡 안 읽었어요.
그러다 한참? 2주 좀 안 되게 연락이 없으셨어요. 원래는 하루에 4~5통 하실때도 있고 가끔 하면 이틀에 한통인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또 욕 문자가 날라오네요. 전화는 안 받았어요. 어머님이 화가 나시면 문자나 카톡을 수십통씩 보내세요.
문자로 니들은 인간쓰레기다, 인간쓰레기랑 연락 안 해서 좋다, 차단할거다, 집 비번 내놔라 금쪽같은 내새끼 옷 안방에 놨는지 보고 와야겠다, 친정에서 돈 받아와라, 명의를 같이 안 해주고 남자 단독이어도 친정에서 몇천씩 보태준다던데 니들 집은 뭐냐(저희집 여유있으면 해주셨겠지만.. 몇천씩 주실만큼 여유있는 집이 못 돼요... 그냥 아주 평범한 집이에요. 평범한 집보다 못한 정도..? 결혼 다 제가 모은 돈으로 했고, 예단 1000만원에 어머님이 집에 가구 바꿔 달라하셔서 가구 바꿔드리고 이바지도 간단히 했어요. 예물 제가 괜찮다고 해서 안 받았고 결혼반지도 반반내서 반지만 했고 함도 못 받았어요. 대신 남편이 남편 선에서 간단히 선물 해드렸습니다.) 고양이 소름끼친다(고양이는 여전히 안 키웁니다.. 친정에서 키워요.), 씨X 금쪽같은 내새끼가 고양이 사진 밑에 있다(카톡 배경이 고양이, 프사는 같이 찍은 사진), 세상에 많고 많은게 여자인데 한심하다, 둘이 빨리 싸워라, 싸워서 터뜨려라 등의 내용이 스무통 넘게 와있었고.. 남편이 답장하지 말라해서 안 하는 상태입니다. 남편도 엄마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말이 안 통한다하고 저도 미칠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해결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다행인건 이 문제로 남편이랑 싸운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남편이랑은 사이 너무 좋고, 남편은 어머니 당분간 차단하고 연락받지말고 답장도 하지마라..라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어머님께 대처해야 현명한건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웃으면서 볼 자신이 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욕하시는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자세히 쓰면 아는 분들이 있을까, 알아보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 매번 고민하면서 올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일이 다시 터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남편의 나이는 30대 중반, 저는 20대 후반이고요. 결혼한지는 아직 반년이 안 된 새댁이어서 시어머니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현명하게 대처할 내공(?)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둘다 맞벌이, 같은 직업이고 아이 없습니다. 결혼하실 때 시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여러 일들이 없었으면 저도 처음처럼 딸같이 계속 했을거예요..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고 시부모님을 뵈었을때는 참 좋았습니다. 저도 딸처럼 하겠다, 말씀 드리고 연락도 자주 하고 남편 없을때는 혼자 가서 식사도 하고 했습니다. 연락을 거의 매일 하셨고, 전화도 이틀에 한번은 하셨습니다. 못해도요. 그래도 그때는 잘해주셔서 어렵긴 하지만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주신 분이고 하니 잘해드리고 싶었고, 제가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편이 고마워하는 모습도 좋았고요. 그러다 제가 실수를 하나 하게 되었고, 어머님께서 일주일간 노여워하셨어요. 카톡 프로필 사진을 그렇게 세세하게 보시는지 몰랐습니다.. 바꾼지 한 15분..? 되자마자 연락이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밤 11시 30분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같이 있던 친구들이랑 사진을 찍었는데 한 명이 웃기게 나와서 다 같이 놀린다고 단체 챗방에 올리고 단체로 프사도 바꿨습니다.
남편 사진이 아니고 다른 사람 사진이니 어머니 놀라실법하지요. 잠시 고민했었으나 남편이 늘 부모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신다. 매일 집에가면 불이 꺼져있다. 9시 전에 이미 주무신다..라는 말을 들은 터라 잠깐은 괜찮겠지하고 잠깐 바꿨습니다. 바로 아셨고 남편한테 전화오고 시어머니한테 연락오고 노발대발하시기에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이러이러한 상황이었다 설명드렸습니다. 제 실수 인정합니다. 친구들끼리 신나서 사리분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 피가 마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벽 2시,3시,5시 가리지 않고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입장이었습니다. 정신적으로 광장히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전화로도 울면서 뭐라하시기에 저도 같이 울면서 죄송하다고 더 잘하겠다고 제가 생각이 짧았다고 말씀 드리고 이 일은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참고로 남편도 이미 얼굴 보고 아는 사람이고 남편은 신경도 안 쓴 일이었습니다. 남편입장을 그대로 전하는 거구요.. 일단 저의 큰 실수라는 점 인정합니다.
이 일이 발단이 되어 집 사는데 돈 못 보태니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 어떻게 할지 답을 줘라라고 하셨습니다(그전에 어머님과 남편과 집 보러 다닌 상태). 당황하긴 했지만 저는 상관없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바란 평수도 아니었고, 대출을 받아야되는 금액이 커서 부담도 됐었고요. 그래서 저는 계속 더 낮은 평수로 가자 ㅠㅠ 24평도 처음 시작하는데 과한거다라고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는데 남편은 34평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ㅠㅠ
아무튼 이런 문제가 있어 친정 어머니께 말씀 드리니 친정집에서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가지고 세를 두시는게 있어 거길 내어줄테니 그냥 거기 가서 살라고 했습니다.
남편에게 전달했고, 시어머니께도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한 일이지만, 도와주시지 않는다고 해서 섭섭하지 않다고. 정말 괜찮고 저희끼리 알아서 하겠다고.. 마음 쓰시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 전화끊고 그날 바로 저희 없이 계약하고 오셨더라고요....... 이때 감정 기복이 크신 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음 상견례가 있었는데 상견례 전날에 친척들이랑 다 같이 모여있었습니다. 얘기하면서 있는데 카톡이 날라왔습니다.
결혼하면 나한테 지랄할거 같으니까 괜히 상견례에 돈 아깝게 돈 쓰지말고 식 안 올렸으니 취소하라는 카톡이었습니다.
정확히 지랄이라고 했고,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이번에는 뭔일인가 싶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카톡 보낸 적 없답니다. 뭐라고 보냈는지 읽어보라길래 욕이 섞여 있어서 말씀 못 드렸습니다. 옆에 저희 친척들이 다 있었거든요(차안이어서 피해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 그러고 카톡이 하나 더 날아왔어요.
아들이 나한테 하도 지랄하기에 아들한테 보내려다가 너한테 실수로 보냈다고 미안하다는 내용..
사실 이것도 충격이었고, 친정엄마는 뒤집어졌습니다. 니가 오늘 뭘 했길래 왜 죄송하다고 빌고 있냐고, 어떻게 결혼도 안한 예비 며느리한테 연락해서 지랄이라고 욕을 섞어 쓸 수 있냐고. 실수로 보낸게 아니라 너한테 보라고 보낸거다. 실수라고 백번 양보해도 두번째 사과한 카톡에도 욕이 있질 않느냐. 이 결혼 내일 상견례에서 엎어도 당황하지 말라고 했어요.
이게 카톡사건 있은지 3주 뒤의 일입니다. 상견례는 어찌어찌 무사히 했고요.. 상견례때 엄마가 언짢아 하시기는 했어요. 남편에게 형이 있는데 형네 가족이 함께 오셨는데 아이때문에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나가계셔야 했어요. 아이가 어려서 형님이 정말 많이 힘드셨을거예요.. 그래서 아이 같이 보겠다고 어머님이 계속 자리 못 지키고 나가시고.. 양쪽의 입장이 다 이해갔지만, 엄마는 그 전날의 일도 있고 언짢으셨던것 같아요. 엄마 입장 이해합니다.. 제가 엄마여도 언짢았을거 같아요. 형님 잘못은 절대 아니고 힘든데 아이들 데리고 오신거 감사히 생각해요.. 어쨌든 상견례는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어머님도 저에게 다시 사과하셨고, 오빠도 저희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카톡 사진 바뀌거나 알림말이 바뀔때마다 연락이 옵니다. 나중에는 제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하셔서 물어보십니다. 알림말 나한테 하는거냐고.. 성경구절이었습니다. 성경구절인거 찍어서 보내드리니 넘어가십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몇월 며칠에 알림말 이렇게 니가 바꿨었다.. 나한테 한거냐.. 나보라고 한거냐.. 당연히 아닙니다.. 별것도 아니에요 ㅜㅜ 예전에 프란체스카 나왔던.. 희진..? 이란 배우가 울고 있는 사진 웃겨서 해놨는데 결혼한다니까 슬프냐 뭐 이런..^^;;;;
저는 개인적인 성향이 짙어서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쓰시는게 감사한 마음보다는 괴로워요.. 그래도 결혼으로 생기는 새 가족이니 성향이 달라도 어쩔 수 없다고 참아보려했습니다. 역시 그 과정에서도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집에 얼마를 보태주겠다, 안 보태주겠다, 금액은 여러번 조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계약금 건거 필요없고 친정엄마가 주시는 소형아파트 들어가려고 했어요.. 대출받아야 되는 금액이 계속 올라가니까요.. 좋은 집이에요. 과분할 정도로 좋은 집이어서 감사하지만, 저희 집은 시댁에서 도와주시지 않겠다고 하면 내주실 형편이 안 되고, 저희가 100퍼센트 대출을 받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기에 이런 문제에 있어서 저는 시댁에 경제적 약자일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괴로워서 차라리 우리끼리 모은 돈으로 전세를 얻자.. 남편에게 부탁도 했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집값 60퍼센트 도와주셨고 40퍼센트는 대출 받아서 같이 갚고 있습니다.
많은 금액을 도와주신거 알고 감사한 마음도 있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준비중에 남편이 어머님과 싸우다 집을 나오게 됐어요. 친구 만나러 다른 지역에 가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남편이랑 너랑 싸웠냐(안 싸웠습니다). 안 싸웠으면 나한테 왜 이러냐. 씨X새끼, 개X끼, 호X새끼, X놈의 새끼 등등 전화로 수많은 욕을 하셨습니다. 전화하신 4통..? 정도가 그렇게 욕 일색이었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희집, 사위 편하게 해주려고 하지만 어려워 하십니다. 욕.. 당연히 안 하고 연락도 쉽게 안 하세요. 남편한테 연락 강요도 안 하시고요.. 그렇습니다. 남편은 도저히 말이 안 통한다고 어머님이랑 연락을 안 했고, 어머님은 그때마다 저에게 문자로 주변에 악한 사람이 있으면 착한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 우리 애는 착한 애였다(제가 악한 사람인가 봅니다..), 식장 시어머니 자리에 나 말고 다른 여자 대신 세울거다, 너는 왜 집 안 나가냐 우리 애 밥은 누가 해 먹이냐, 당장 친정집에 얘기해서 결혼전에 미리 나가 살겠다고 해라... 문자로 전화로 한달 넘게 시달렸네요... 이 결혼 해야하나 하기에는 남편을 너무 사랑했고, 저희가 혼인신고를 미리 한 상태였어요(집이 공동명의고 대출을 받아야 해서 미리 했습니다. 어머님은 명의를 아들단독이나 아들과 어머님 명의로 하시길 원했어요. 저는 명의에 대해서 어떻게 되는 거냐, 누구 명의냐, 등등 단 한 번도 언급을 오빠에게 한 적이 없습니다. 오빠가 빚을 같이 갚아야 하니 공동명의가 맞다고 생각해서 다 결정짓고 나서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서도 어머님과 트러블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풀고 결혼을 하게됐고.. 다시는 안 그러실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 프사에 고양이(친정집에서 다섯마리 키우는 걸 알고 계심)사진이 올라오자 대뜸 카톡으로 고양이 재수없어 ㅋㅋ(ㅋㅋ붙이셔서)라고 보내셨어요. 안 읽으니까 죽을 때까지 애 안 낳고 니들둘이 살거면 키우고 아니면 애들 다 키우고 길러라 한 통. 또 안 읽으니 고양이 요물이야 재수없어 또 한통. 예로부터 여자 얼굴 재수없게 생긴 애들 고양이상이라고 그랬다고.. 미치겠더라고요.. 저희 고양이 아직 안 키우구요. 어머님께 키운다고 말씀 안 드렸구요. 키울까봐 걱정되시나봐요. 다음날 어머님 만나서 말씀드렸어요. 친정집에서 다섯마리 키우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한테는 가족인데 속상하다.. 문제는 카톡인거 같다. 앞으로는 문자로만 드리겠다 어머님도 문자로 해달라..를 45분에 걸쳐 둥글게 둥글게 말씀드렸어요. 나중에 다른 말 하실까봐 다 녹음했구요... 알아들으신줄 알았는데 그 날 다시 카톡하시길래 카톡 안 읽었어요.
그러다 한참? 2주 좀 안 되게 연락이 없으셨어요. 원래는 하루에 4~5통 하실때도 있고 가끔 하면 이틀에 한통인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또 욕 문자가 날라오네요. 전화는 안 받았어요. 어머님이 화가 나시면 문자나 카톡을 수십통씩 보내세요.
문자로 니들은 인간쓰레기다, 인간쓰레기랑 연락 안 해서 좋다, 차단할거다, 집 비번 내놔라 금쪽같은 내새끼 옷 안방에 놨는지 보고 와야겠다, 친정에서 돈 받아와라, 명의를 같이 안 해주고 남자 단독이어도 친정에서 몇천씩 보태준다던데 니들 집은 뭐냐(저희집 여유있으면 해주셨겠지만.. 몇천씩 주실만큼 여유있는 집이 못 돼요... 그냥 아주 평범한 집이에요. 평범한 집보다 못한 정도..? 결혼 다 제가 모은 돈으로 했고, 예단 1000만원에 어머님이 집에 가구 바꿔 달라하셔서 가구 바꿔드리고 이바지도 간단히 했어요. 예물 제가 괜찮다고 해서 안 받았고 결혼반지도 반반내서 반지만 했고 함도 못 받았어요. 대신 남편이 남편 선에서 간단히 선물 해드렸습니다.) 고양이 소름끼친다(고양이는 여전히 안 키웁니다.. 친정에서 키워요.), 씨X 금쪽같은 내새끼가 고양이 사진 밑에 있다(카톡 배경이 고양이, 프사는 같이 찍은 사진), 세상에 많고 많은게 여자인데 한심하다, 둘이 빨리 싸워라, 싸워서 터뜨려라 등의 내용이 스무통 넘게 와있었고.. 남편이 답장하지 말라해서 안 하는 상태입니다. 남편도 엄마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말이 안 통한다하고 저도 미칠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해결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다행인건 이 문제로 남편이랑 싸운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남편이랑은 사이 너무 좋고, 남편은 어머니 당분간 차단하고 연락받지말고 답장도 하지마라..라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어머님께 대처해야 현명한건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웃으면서 볼 자신이 없어요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