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진지하게 사랑같은걸 좀 해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는 여자가 없어. 조언좀 해줘.

믱믱2017.08.10
조회115
안녕. 매번 페이스북 등에서 공포 판만 접하다가, 이렇게 글을 적게 될 줄은 몰랐네.
간단하게 내 상황을 설명할게. 만약 너희가 흥미뿐이 아니라, 정말로 조언을 해주려고 들어왔다면 내 상황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나는 남중 예고를 나왔어. 아는 여자는 많은데, 고등학교때 내 실수 + 나랑 사이 안 좋았던 놈이 그걸 이용해서 많은 학교 여자애들에게 쓰레기 취급을 당했었고, 오해는 풀렸다만, 그 일 이후로 친하게 지내는 여자애는 없었어. 몇 안 되는 남자 애들과만 돌아다녔고.
대입을 준비할 때 무조건 높은 학교로 가야 한다는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과는 신경쓰지 않고, 정말 공부만 해서 서울에 있는 미술계열의 과도 아닌 과에 입학했고,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을 보냈어.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인생이 이렇게 가다간 정말 이도 저도 아니게 될 듯 해서 과감히 자퇴를 했고, 지금은 사이버 대학교에 입학해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러스트쪽을 배우고 있어.
6개월동안 대학교를 다니던 중에 친해진 애들도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공과쪽으로 입학을 해서 그런지, 여자보단 남자 비율이 높았고, 그나마 알던 대학교 여자 애들과는 연락마저 잘 안하다 보니 연락은 거의 끊겼어.
이게 내 현재의 상황이야.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는 있는데, 내가 까다로운건지, 아니면 지금 시기에 아르바이트가 없는 건지는 몰라도, 아르바이트 할 만한게 없더라고.
영화관이나 카페, 하다못해 음식점까지도 없었고, 간혹 한 두개 발견하면 [음식점 + 설거지 + 주 6일 이상]의 내 개인 시간이라곤 절대 가질 수 없는 그런 구조로 되어있더라.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걸 당분간은 포기하고, 동네 카페나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노트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사람들 오가는 걸 구경하며 지내고 있는데
요즘들어 이 생활이, 내가 선택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내 가장 꽃다운 나이일 20대 초반의 시간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
그런데 나는 할 줄 아는거라곤 남자인 친구들과 술 마시며 떠드는 것과 카페, 도서관 등에 가 음료 한 잔을 마시며 작업을 하는 것 외엔 없었어.
누구든 내게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어. 그냥 지금 너무 막막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제목에는 사랑이라고 적었고, 만날 수 있는 여자가 없다고 적었지만, 사실 그냥 사람이 고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