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건가요

바보2017.08.10
조회443
결혼 8년차. 7살 남아, 2살 여아, 임신 34주차인 36살 주부입니다. 둘째 낳기 한달전 출산휴가 들어왔는데 일주일후 진통과 양수터져서 첫째를 제왕절개해서 둘째도 제왕절개했습니다.
둘째는 예정일을 3주 남기고 태어났고..2kg가 되지않아 인큐베이터에서 2주쯤 지냈습니다.
의사가 작다고 분만해보자고 했지만 신랑이 잠깐 자리 비운사이에 첫째처럼 진통만 하다 수술할까봐 그냥 수술한다고했습니다
그냥 너무 무서웠습니다. 육아도 힘들었지만 낳고 난후 통증. 회복 등..너무 자신없었습니다.
큰애는 워낙 시댁에서 이뻐하고 좋아해서 같은동네 5분거리
살때 잠만 따로 자고 같이 사는듯 지냈습니다. 아이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많이 좋아하고요..조부모가 주는 또다른 사랑이 있으니까요...
근데...이뻐해주고 사랑해주는 건 좋은데...
.제가 정말 잘못한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어요
사건은 갑작스런 연년생 임신하고 출산하기전 둘째를 어린이집
보내서 적응시키려고 9월출산이니 돌지나고 6월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저혼자 독박육아 하다싶이 하여 셋째까지제가 평일에 돌보기는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걱정과 미안함에
어린이집 다녀오면 많이 놀아주러는데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처음 떨어지고 적응하느라 힘들었는지 폐렴이 와서 일주일정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호흡기질환이고 밤에 혹시 칭얼거리고 힘들어할까봐 1인실로 들어갔는데..병원에 입원했다니
시아버지가 입원했냐면서 몇인실이냐 얼마짜리냐부터 물으시더군요..답하면서도 짜증났습니다.
큰애는 걱정말라고..이따 유치원끝나면 데리고 간다고...
솔직히 큰애는 걱정이 덜됐습니다. 워낙 할머니집에서 잘지내고
좋아하고 잘노는 아이라서요..
근데 매일 저녁에 데리고 오면 큰애는 둘째를 이뻐하면서도
여전히 샘이나서 심술부리곤 합니다. 그날은 퇴원하기 2틀전..
둘째가 방에서 심심하다고 타는 뿡뿡이 자동차를 가져오셨는데
동생태워준다고 하는데 큰애가 뺏아서 타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큰애타보고 큰애가 할머니집에 가면 동생 태우면 된다고 타라고 했는데 시아버지가 큰애를 잡더니 내리라고..동생아프다고 양보하라고 자꾸 권하니 큰애가 한번만 타본다고..
그래서 큰애 타보라고 제가 그랬는데 둘째도 이제 타보고 싶은지칭얼거리고 웁니다. 그래서 한숨만 쉬고 있엇는데 시아버지가
큰애를 붙잡고 억지로 차에서 내리게 하니 큰애가 할아버지 팔을
꼬집고 때렸어요..작은애는 울고 큰애는 큰소리로 할아버지 밉다고 때부리니 순간 짜증과 욱함..뭐 복잡스런 감정으로 큰애를 붙잡고 병실을 나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큰소리 내고 때리고 하는건 나쁜거라고..양보하라고 해서
속상했냐고 이야기하는데 시아버지 나와서 큰애한테 이제 엄마한테 안그런다고 얘기하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모르게 약간 짜증스런 목소리 말투로 너무 동생한테 양보하라고 하지말아주세요..00이가 한번 타고 동생태워줄건데
억지로 하면 더 반발심 생겨 동생 싫어한단말이에요..하고..
더 말할려고 하는데 등돌려 엘리베이터 타고 가버리시더군요
병실로 가니 시어머니도 간다고 가시고..
그후..매일 두세번 전화가 없어지고..병윈방문도 없어졌고..
큰아이 유치원에서 집으로 데려다주시는것도 기분 나뻐서 안해주신다고 하시네요..그래서 제가 왔다갔다 데리러가는데..
평소 유치원에서 집에까지 10분 거리지만 차량운행이 없는 시골방면이라 아침은 신랑이 데리고 나가고 제가 일할땐 퇴근시 데리고 들어왔는데 둘째낳고서는 힘들어서 시아버지가 데려다 주거나 시댁서 자고 오거나 했습니다.
데려다주시면 그래도 손주라도 내자식이니 감사해서 다과 준비하기도 하고..식사챙겨드리기도 하고..간식 드리기도 했습니다
근데 매일 방문에 시어머니랑 오시면 방마다 다 열어보시고..
정리좀해라..시골이라 문열어두면 벌레들어올까봐 문닫아두는데
답답하다고 문열어두시고..애잘봐라..어린집 잘가냐..벌써 보내고 너만 편안하다..풀뽑아라..
밤늦게 야식먹지마라 살찐다 등등..잔소리를 참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전화도 안오고 오시지도 않고 하니 몸은 펀한데..
제가 병원에서 한 그말이 그렇게 기분나쁘셔서 삐지실일인지 ..
서로 쌓인게 알게모르게 많은거겠죠
여름 가뜩이나 더운데 둘째 태우고 큰애 데리러 가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큰애도 제가 오니 좋다고 하고 빨리 오라고. .. .
하지만 몸이 힘든건 사실이네요.
곧 셋째도 낳을때가 됐는데...신랑은 시댁얘기 안하고 그냥
제가 하는데로 내버려두는데..
마치 네가 지칠때까지 어디보자라는 느낌적인 느낌..
전 어떻게 하는게 해야하고...
제가 잘못한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