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 책임 어디까지 져야 하나요?

아아아2017.08.10
조회119,825

중매 아닌 중매를 섰었는데 이제와 책임을 지라하네요

 

5살 연하 남편의 직장 동료가 있는데 (남자고 남편과 동갑)

저희 부부와 자주 어울렸어요(주 2~3회정도 저녁 식사나 술자리등등)

 

제 지인 중에 30대 초반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주 1~2회 모임이 있던 사이고요

 

남편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는데

우연히 지인인 여동생이 근처에서 알아보고 자기 술자리에서 빠져나와서

저희와 합석하게 됐구요

 

여기서 여동생이 그 동료에게 반해서

다리를 놔달라고 했었는데 제가 거부를 했었어요

 

내가 알기로는 전여친과 헤어진지 보름 좀 안된거로 안다

 

지금 만나자고 해봐야 별 소득 없을거고 아는 사이끼리 연결 해 주거나 하는건

부담스럽다 하고 거절 했었는데

저희 남편과 연락해서 셋이서 몇차례 만난걸로 알고 있어요

 

처음에는 형부 나 형부네 회사 근천데 부탁할게 있는데

밥 먹자 어쩌고저쩌고로 시작해서 호감 의사를 밝히고 뭐하고 했다하네요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어찌어찌하다가 7~8개월 지나서 사실 둘이 비밀로 사귀고 있다고 말했고

남편은 저한테 조심스럽게 이야길했어요

사실 전에 사귀던 여자가 사내연애였는데

폭언과 권태기 등을 이유로 헤어진거라 언질을 미리 해주는게 좋지 않냐고요

 

그래서 일단 저도 여동생 불러서 이야길 했는데

자기한텐 그런적 없었고 헤어진 사이에 무슨 말을 하겠냐

막말로 형부가 그 여자한테 한걸 보거나 들었냐 그냥 응원해달라

자신의 일이고 양가 부모님도 서로를 좋게 본다

 

어른들 눈이 틀렸다면 미리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겠냐 하면서

결혼 날 잡았다고 이야기가 나왔구요

 

거기서 저는 그냥 알았다고 그럼 난 내 할 도리는 일단한거 같다

주의해라 정도의 말만 했구요

 

둘이 결혼 할 때도 남편만 갔어요

저는 일 있단 핑계로 안 갔구요

술자리나 식사자리 만들어도 남편만 보내고 저는 4~5번에 한번 꼴로만 갔어요

 

남편 직장 동료니 아예 무시하긴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둘이 결혼한지 거의 1년 다 되어 가는데

갑자기 여동생이 자주 연락오고 살갑게 대하고 하니

아 동료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사람이구나 하고

차츰 연락을 하게 됐는데

오늘 낮에 잠깐 만났더니

저보고 개인적으로 보상을 해줬으면 한데요 ㅡㅡ;;

 

결혼하고 저하고 연락 뜸 했을 때

유산을 한번 했는데 그 후로 남편이(남편 동료가) 무심해지고 서운하게해서

불만을 토로했더니 폭언하고 몇달안가 폭력을 휘두른다

 

자기 자존심 굉장히 센 사람이라 어디다 하소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말리려면 대놓고 끝까지 말렸어야 하지 않냐 등등의 이야기가 나왔네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자리를 떴는데요

 

조금 전에 카톡으로

자기가 이혼 할 예정인데 현재 무직이니

중매 위자료로 직장 구할 때까지 생활비 일체를 매달 200 씩 주던지

2천만원을 빌려 달라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빌려주면 빌려준 날로부터 1년후 1백만원 + 이자 10만원 해서 매달 갚겠데요

 

그래서 저는 둘이서 이야기해봐야 백날 도돌이표고 개싸움 되니까

차라리 변호사 구해서 이야기 해달라고 하고 말았는데요

 

원치 않은 중매도 중매로 치고 들어가야하고

결혼 생활이 잘 되지 않는 것조차도 중매 선 사람이 보상을 해야하나요?

 

저희는 그쪽에 받은 거 하나 없고

남편이 둘 결혼 할 때 축의금 30만원 했고

동료에게 두세달에 한번씩 1~20만원씩 빌려줘서 못 받은 미수금이 4백 정도 있다네요

 

날도 더운데 별 시덥잖은 소리까지 나오니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