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재회했어요

2017.08.13
조회11,620
6년반 사귀고 1월에 헤어졌다가 2주전에 다시 재회했어요
저는 첫연애였고 18살부터 25살까지 한번도 떨어져본적없이 지냈었어요 결혼얘기도하고 서로 부모님도 다뵙고 그러다 갑자기 헤어졌어요 서로의 문제보다는 상황때문에
헤어지고는 저는 열흘만에 7키로 빠지고 일 그만두고 3개월을 집에 박혀서 안나오고 제대로 폐인생활했어요
3개월만에 거울을 봤는데 무슨 시체가 하나 있어서 충격먹고 바로 일구해서 부모님께 얘기하고 회사 근처로 원룸구해서 혼자살기 시작했어요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에 무작정 저질렀어요

살만하면 연락온다는 말 안믿었어요 살만한 날이 올거라고 생각 못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정말 살만하다라고 느끼는 날이 오기는 하더라구요ㅎㅎ

처음엔 죽을거같았거든요 6개월까지도 죽지못해 살고있었어요 6개월정도 지나니까 해볼만큼 다해봤고 별의별 소리 다듣고 다하고 그냥 하고싶은데로 다해봤더니 후회는 없더라구요 그리고 점차 혼자있는게 익숙해졌고 남친생각도 잘 안나더라구요
포기했더니 살만하더라구요 혼자지내는것도 괜찮다 라구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자기자신이예요
살아생전 나좋다는 사람 얘 하나였는데 살빠지고 꾸미고 몸좀 관리하고 했더니 저 좋다는 사람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남친이 저 보더니 많이 놀래기도 했구요ㅎㅎㅎㅎ

두서없이 횡설수설 하지만 제가 해드리고 싶은 얘기는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다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지말고 그냥 연락하고싶음 하고 찾아가고싶으면 하고
그냥 그랬으면 좋겠어요

제가 수많은 위로를 받고 듣고해도 들리지도 않았는데 친오빠가 해준말이 위로가 됐어요 충분히 아파하고 울어도 괜찮다고
이 말이 참 좋았어요

마무리를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얘기도 재미없고 정신없지만 여기있는 모든분들이 많이 아프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한테도 생긴 기적이 여기저기 푱푱생기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