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가정적 남편의 바람 2번, 어떡하죠?

아옹2017.08.14
조회5,429
안녕하세요. 50대 초반 주부입니다.가정사 조언 받기엔 네이트판 결시친이 최적이라는 딸 조언으로 아이디 빌려 글 씁니다.
저는 재혼부부입니다. 아이들 학비 문제 감면받기 위해 혼인신고는 아직이구요.ㅠㅠ그래서 법적인 부부는 아니고 동거 중인2년째 사실혼입니다. 남편은 저와 처음 만났을 때쯤에 빈털털이 신세였고 가정생활과 노후대비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여 돈을 조금씩 버는 단계입니다. (현재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지만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남편이 바람피는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 읽어주세요)

처음엔 제가 촉이 싸해서 남편 잘 때 카톡을 몰래 봤습니다.남편이 사업하면서 만난 동갑내기 여자한테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고사랑글귀가 담긴 이미지같은걸 보냈더라구요. 남편이 그여자보다 톡을 더 많이 보내고 있었고..한 두번 정도 서로 어딨는지 언제 올건지 확인하는 부분을 목격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뚝뚝 끊긴거 보니까 중간에 톡을 삭제한 것 같더라구요.)

이상해서 똑같이 사업장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걸 봤는데형식적인 말투로 할얘기만 딱딱 하고 끝내더라구요.다나까 그 말투로요. (~습니다. ~습니까.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봤습니다. 이게 뭐냐고.남편은 그냥 사업장에서 만났고 나이가 동갑이라 친해져서 말 놓고 친구 먹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사업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니 호의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멘트였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한 말이 사회생활 부분에서 틀린 말도 아니고.. 납득은 갔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촉은 이상했습니다. 또 결혼을 실패하고 싶지도 않고, 남편과 함께하는 생활이 행복했기때문에 한 번만 믿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첫번째 사건이 종결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고나서 1년이 지난 최근에 두번째 사건이 터졌습니다.

며칠전 휴가 중에 남편이 잠깐 핸드폰을 두고 나간 사이에그때의 이상한 촉이 또 발동해서남편 카톡을 보게되었습니다. 
이번엔 톡 문자 사진도 찍어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때 그 똑같은 여자였구요, 성은 같지만 다른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었고어쨌든 같은 프사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에 알아봤습니다 

< 문자 창 > 
여자 : 자기야 언제 쯤 와??남편 : 회의 중이니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자동문자)

<카톡 창> - 남편 부산 출장 중  (거래처 뷔페 오픈)
남편 : (부페 사진 찍어 보내며) 지금 올라가는 중 !여자 : 몇시에 도착~ 기다리고 있음 ♡♡ (->서울에서 남편을 기다리는 중인 듯)남편 : 5시반 서울역 도착!

위 내용을 살펴보면 
문자 창에는 "자기야"라는 단어가 의심스러웠고카톡 창에는 여자가 남편이 출장에서 오기를 기다리며 어디냐 묻고, 하트를 날리는 모습도 의심스러웠습니다.
여러분, 사업적으로 사회에서 만난 남녀가 자기야라는 호칭과 하트를 주고받을 수 있나요? 진짜 궁금해서 묻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나요?

1년 전 남편은 절대 그런 관계 아니라고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또 이러는 걸 보니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일적으로 계속 연락할 수 밖에 없는 관계더라도.. 그렇게 제가 지켜야할 선은 지켜달라고 했는데 또 이러더라구요.1년 전부터 지금까지 진행중였나봐요....

저는 이렇게 그여자와 남편의 두번째 문자,톡을 보고 바람이라는 걸 확신했습니다.


여러분은 제 글을 읽고 왜 안헤어지지? 하겠죠.하지만 제겐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찬찬히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첫 남편 부도 문제로 위자료 하나도 없이 이혼 후 딸 둘을 키우는 입장입니다.당연히 저 혼자 힘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경제적인 문제들이 수두룩 하구요.(원래 제 전업이 있어서 빠듯하게나마 경제활동이 가능했는데 현재 발에 질병이 생겨서 일을 줄이고 알바를 하는 중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는데남편도 이혼을 겪은 후 전처에게 모든 걸 다 주어서 빈털털이 신세더라구요.
그래도 서로 통하는 취미가 있고 사람이 괜찮아서 1년 정도 교제를 하였습니다.
그 때 느꼈던 점은, 이 사람은 나이도 많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도 성실함과 근성이 최고였고 지금은 좀 힘들 수 있어도 비전이 뚜렷했기 때문에 언젠간 꼭 성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있던건 저희 딸 둘을 너무 이뻐해주고 진심으로 친자식처럼 대해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딸 둘과 저, 남편 넷이 마음이 맞았고, 남편을 도우며 딸들과 저는 열심히 알바를 하며 가정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현재는 남편이 사업을 추진하며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고 , 저 혼자였다면 해결하지 못 했을 경제적인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남편이 제 빚도 조금 갚아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정말 괴로운 점이 있는데요.남편이 제게 너무 잘해줍니다.50대 중년 남자인데도 가부장적이거나 보수적인 면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발이 좀 아파서 불편해하는거 알고  집안일을 거의 분담을 해줍니다.여행 가자고 하면 함께 해주고.. 우리 딸들한테도 아빠 노릇 해주고... 저는 그런 부분이 참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가정적인 사람도 밖에 나가서 오피스와이프? 같은 걸 만들고 이중적인 생활이 가능한가요? 

저는 뭔가 결단을 내려서 남편과 속 시원한 결론을 내리고 싶은데...어떻게 해야할까요?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비난하지 마시고 정말 제게 도움이 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지금 현재 남편은 제가 카톡본걸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체 통화기록, 카톡, 문자 모두 지운상태입니다.그 또한 의심스럽씁니다 

남편도 재혼이고 저와 함께 노후를 대비해야한다며 근면성실하게 노력하면서 집에만 들어오면 저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면서.... 밖에만 나가면 저런 일을 저지르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이대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남편을 볼 수 없고 용서도 할 수 없고..남편도 그여자도 혼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도 안 되고 생각 정리가 안됩니다.  
저는 일단 남편이 바람폈다는 사실로 가정하고 이 글을 썼습니다.

여러분 눈에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동갑내기 여자와 저런 대화를 나누는게 바람인가요? 아님 제 어긋난 추측인가요?
남편에게 정면으로 부딪쳐서 이 일을 물어보는게 나을까요? 아님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제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현명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 꼭 지나치지마시구 댓글 부탁드립니다.무조건 둘 다 혼내주고 싶습니다. 물질적인건 포기할 수 있습니다.


재혼부부란 정말 너무 어렵네요.
제가 처한 현실, 상황 이 모든거 글에 다 있으니 잘 읽어주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현명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