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결혼생활 이혼해야할까요?

Flying12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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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 하나 있습니다.
허니문 베이비로 딸아이 가졌고, 결혼 후 섹스 횟수가 5년간 많이 잡아도 30번이 안됩니다.
제가 아무리 시도해도 매번 거절합니다.
둘째 가지자고 아무리 애원해도 매번 거절당했습니다.
결혼 후 저의 연봉은 7천~8천 정도이고 와이프는 한번도 돈벌어 온 적 없습니다.
오히려 대학원 다닌다고 돈 쓰고 다녔습니다.
애기 가지고 차 필요하다고 해서 차 사줬고,
5년 결혼생활동안 5천만원도 못 모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와이프한테 돈쓰는걸로 크게 뭐라한 적 없습니다.
신혼초에 회사직원들과 밤새 술마시고 아침에 들어간적 딱 한번 있습니다.
그 외에 유흥이라던가 나쁜짓 한거 단 한번도 없습니다.
술도 거의 안마시고 담배 안합니다.
운동 좋아해서 동호회활동이라도 할려고하면 쉬는날 가족이랑 시간 안보낸다고 반대합니다.
쉬는날 피곤해서 늘어지거나 집안 어지럽혀놓으면 폭풍잔소리 나옵니다.
육아랑 집안일은 같이 하는거랍니다.
그렇다고 제가 전혀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닙니다.
아침에 음식쓰레기 버린다고 지각하기 일쑤고, 화장실 청소는 제가 하지 않으면 더러워도 그냥 그대로입니다.
반찬이 싱겁다 짜다 이야기하면 해주는사람 기분 배려못한다고 화냅니다.
설탕 어딨냐고 물어보면 묻지말고 알아서 찾아보라고 화냅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안보내냐구요? 돌 지나자마자 보냈습니다.
살뺀다고 운동기구사주고 다이어트 주사 맞겠다고 몇십만원짜리 주사 맞고 관리받으러 다닙니다. 애기낳고 살쪄서 본인 자존감이 떨어진다네요.
주사맞는다는말에 검색해보니 부작용이 심한것 같아서 크게 화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혼자 결정해서 맞고 온 후라서 어쩔수 없으니 다시는 맞지말고 비싼 곳이라도 운동 끊어서하라고 했습니다.
시댁 멀리 지방이라 명절, 제사 아니면 안갑니다.
명절제사음식 내려가면 저희엄마가 거의다 해놓고 저희는 뒷처리도 안하고 올라옵니다.
양쪽 부모님 용돈 매달 똑같이 20씩 드립니다.
처갓집 제사 꼭 참석하고 명절때도 꼭 들립니다.
와이프랑 나이차이 2살이고 집안형편이나 외모 등등 저희 부부 크게 차이나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저의 사소한 행동 말투 습관들이 싫답니다.
집에서 팬티만 입고 다니는것, 쩝쩝거리며 밥먹는것, 집안 어지럽히고 정리 잘 안하는것 등이 싫답니다. 아기낳고 우울증 왔는데 집안일 안도와준것도 한이랍니다.
코골거너 이갈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제가 퇴근해서 소소하게 회사일 이야기 하는것도 듣기 싫다고 화냅니다. 그런이야기 왜 하냡니다.
직장생활해서 연봉 8천 벌기 힘듭니다.
힘든거 참으면서 사회생활하는데 집에와서 저에게 화내고 짜증내고 할때면 한번씩 나도 힘들다고 나도 돈벌어오는거 쉬운거 아니라고 말하면 자기도 옛날에 사회생활해봤다며 그래도 집안일이랑 육아는 같이 하는거라고 자기도 힘들다고 오히려 자기 힘든거 토로합니다.
신혼때 빼고 아침 얻어먹고 출근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굳이 바라진 않습니다.
최근엔 저녁도 못얹어 먹습니다.
저녁도 못먹고 야근하고 바로 퇴근해서 밥 달라고 했다가 니가 챙겨먹으라는말에 너무 서럽고 화가나서 애기앞에서 크게 소리지르고 화냈습니다. 그걸로 이해받기는 커녕 애기랑 자기한테 상처줬다고 몇달째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저도 너무 힘들어서 식음을 전패하고 혼자 방에 쳐박혀서 몇주를 지냈습니다.(출근할때 제외하구요.) 그러다가 폐렴에 걸려서 급하게 입원했습니다. 와이프한테 알렸지만 와보지도 않더군요.
오히려 혼자서 방에 쳐박혀 지낸 21일간 아이와 자기가 상처받은거 어쩔꺼냐며 21일간 모든 집안일을 완벽하게 해야지만 용서해주겠답니다. 쉬는날마다 딸 유치원보내놓고 화장실청소, 베란다 창틀, 가스렌지, 주방, 현관 등등 대청소 시킨거 합니다. 나름 열심히 하고 뿌듯하게 와이프 기다리면 와이프는 커피숍가서 종일 공분지 먼지 하다가 들어와서 화장실 벽에 때가 덜 지워졌다느니 거울에 얼룩이 제대로 안지워졌다느니 하면서 100퍼센트가 아니니 하루로 안쳐주겠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우리 와이프가 결혼하고 화장실청소 몇번이나 했을까요?
딸아이가 보는 앞에서 저를 무시하는 행동과 말들을 하고 싫어하는 티를 팍팍냅니다. 그래서 딸아이도 저를 무시하고 싫어합니다.
이제 지칩니다. 이혼해야겠습니다.
연애할때 몇번 헤어져야겠다고, 이건 아닌것 같다고 느낀적이 있습니다.
그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왜 내가 그때 헤어지지 못했을까 후회가 됩니다.
우리 딸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나도 힘듭니다.
이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