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건가요?

wfd2017.08.14
조회52,087
안녕하세요. 17살 고1입니다.
여름휴가왔다가 너무 속이 상해서 이렇게 씁니다.
일단 저희집은 아버지가 자영업이라 가족여행도 잘 못가고, 가족여행을 갔다 한들 저희 가족이 아니라 꼭 어디가족이랑 같이 갔습니다. 저는 어릴때 가족끼리만 여행은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짜 가족끼리만 여행간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일이터진것은 2일전입니다.
가족여행을 왔는데, 아빠가 오랜만에 뵙는 분이 계신대서 식사하고 여행지를 가자고 했습니다.
네,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뵈서 식사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식사를 하시고 어언 2시간동안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1시간은 밖에 나가서 혼자서 기다렸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고요, 이럴려고 여름휴가 왔는지...)

제가 참다가 터지면 우는성격이라.. 울면서 엄마한테 혼나면서 여행지에 도착했습니다.
(말씀드리자면, 이번여행도 별기대안했습니다. 이번여행도 단체로 가는거라고 여행가기전에 들었거든요.)
그러고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동업자인 분이랑 같이 여행을 왔는데, 그 분의 지인분집에 가게되었습니다.
근데 제가 도시토박이이고, 진짜 벌레라면 기겁에 기겁을 하는 사람이고, 내성적이라 낯을 많이 가려요. 이런데 가는것도 사실 싫어요. 잘 아시는분도 아니었어요.
거기에 벌레도 많고, 잘 모르는분 눈치도 봐야되고, 여자의 대자연은 와서 통증은 미칠듯이 오고... 정말 헬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주무신다고 들어가셨는데, 벌레가 많아서 같이 못자고 혼자서 눈치보면서 있었습니다.(심지어 차에 있으면 엄마가 싫어하셔서 차에도 못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ㅎ
이게 여름휴가인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16일이 개학이라 내일 몇시에 도착하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분명 출발하기전에 제가 다음날 개학이라 적어도 오후 2~3시쯤에는 도착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알겠다고하셨고요. 근데 저녁 7시쯤 도착예정이라고 말씀하셔서 이때부터 터졌습니다.
제가 분명 말씀드렸고, 알겠다고 하셨잖아요. 말하고, 그 이후로 계속 참아왔던게 터지면서 울면서 엄마하고 싸우고 이 글 쓰는 중입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저 그렇게 철 없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동생이 좀 사고뭉치여서 어릴때부터 아이들이 흔히하는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도 안하고, 잘 부탁도 안 드리고, 너무 죄송해서 돈 달라고도 안하고, 최대한 제가 해결하려고 합니다. 나름대로 생각 깊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꾹참고 견딜려고 했는데, 어릴때부터 쌓아왔던게 터졌네요.

속상해서 급하게 써서 맞춤법도 잘 안맞고, 이야기도 이해가 잘 안될수도 있지만,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