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상실한 102동 802호에게

ㄱㄷㅈㅁ2017.08.15
조회4,767

정신나간 너희들이 내가 이곳에 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다.

너희들은 층간소음관련 뉴스도 안보니?

아니면 보고도 무시하는 거니?

아침 7시도 안되어서 청소기를 끌고다니고 (오전 6시대에 청소기를 끌고다니는 것은 무슨 정신이니?)

집안에서 달리기를 하고, (너가 달리는건지, 너의 남편이 달리는 건지, 너희들의 자식새끼가 뛰는 건지, 너희들의 개가 뛰는건지, 아니면 너희들 모두가 뛰는 건지, 아파트에서 달리기를 하는 몰상식함은 도무지 달라지지 않더구나.)

그리고 밤낮없이 너희들은 무엇을 그렇게 끌어대니?

가구 만드니?

아니면 무게가 나가는 무언가를 허구헌날 끌고 만들고 옮기니?

그도 아니면 그냥 끄는 것이 너희들의 낙이니?

아니면 물건 집어던지는 것이 너희들의 전공이니?

너희들이 끄는 소리, 물건 집어던지는 소리, 무언가를 굴리는 소리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알아? 이 정신나간 것들아!!!

그런 몰상식한 행동들을 어느 때 일시적으로만 한다해도

너희들의 아랫층의 천장이 울리고, 귀가 멍멍하고,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을텐데

너희들은 허구헌날 날마다 밤낮없이 계속해서 그렇게 몰상식한 행동들을 해왔잖아.

 

그리고

너희들은 발꿈치에 망치달고 다니니?

너희들은 집구석에서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다 알게끔 쿵쿵대면서 뛰든지 아니면 쿵쾅거리면서 걷더라.

너희들이 언제 집구석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는지, 구태여 알고싶지도 않지만

일단 너희들이 집구석 밖으로 들락날락할 때 너희들 집구석 현관문에 중문있지?

너희들이 그 중문을 드르륵 열고 닫고 하는 소리도 장난아니게 커서

그 소리만으로도 너희들이 집구석을 언제 들락날락하는지 알게 될 정도로

층간 소음이 엄청나단 말이다.

 

참고로 우리집은 현관문에 중문 설치도 안했어.

중문 설치하고 싶지만 그러면 중문을 열고 닫을 때의 드르륵 소리가 밑에 집에 들릴 것 같고,

그러면 밑에 집에서 스트레스 받을 같아서

우리집은 현관문의 중문을 아예 설치하지도 않았고, 설치할 생각조차 안한다.

 

너의 남편이 언제 출근하는지 구태여 알고 싶지도 않다만,

너희들이 내는 층간소음을 봐서는 그 이른 아침 시간에 청소기를 돌리는 사람이

너의 남편이 중문 드르륵 열고 나가는 시간대로 봐서는 너의 남편일거란 추측이 되더라.

너는 집에 있는 모양인데 청소기를 돌릴거면 너 남편 출근하고 나서 사람들 누가 봐도 납득이 될 만한 시간대에 너가 청소기 돌리면 안되는 거냐?

매일같이 너희들이 이른 아침에 돌리는 청소기 소리에 잠을 깬다.

아파트가 워낙 부실하게 지어져서 층간소음 들리는 거라는 변명은 행여라도 하거나 말할 생각조차 말도록 해라.

너희들 자식새끼가 잠들어서 잠을 깨우고 싶지 않았던 모양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만

너희들이 분명히 너희들 집구석에서 돌아다니는데 그래도 너희들이 쿵쿵거리면서 걷지 않고, 너희들의 평소의 쿵쾅거리는 발걸음과는 다른, 이례적으로 매우 사뿐히 걷는 발걸음 소리가 날 때도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너희들이 집구석에서 얼마든지 조심히 걸어다닐 수 있다는 얘기 아니야?

근데 왜 평소에 너희들 집구석에서 쿵쾅거리면서 걷는 것도 모자라서 달리기까지 하니?

"다다다다다, 쿵쾅쿵쾅" 하고 달리지 마란 말이다.

너희들이 집구석에서 아무리 밤낮없이 씨끄럽게 해도

너희들 집구석에 한번도 올라간 적이 없고, 단 한번도 너희들한테 뭐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면 최소한 아랫층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어야 정상인 거고, 고마운 마음을 안갖을 거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층간소음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라도 해야 정상인거다.

너희들이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애초에 그렇게 날마다 밤낮없이 지속적으로 매우 씨끄러운 층간소음을 내지도 않았을테니 정신나간 너희들이 정신나간 행동을 지속하는 것이 정신나간 너희들 수준에는 참 맞는것이긴 하다.

경고한다.

지금까지 여러해동안 너희들이 날마다 밤낮없이 내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두통까지 날마다 겪고 있고, 내 할일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계속입고 있음에도

너무나 오래 참아왔다.

나는 행여라도 밑에층에 피해갈까봐서 집에서 발꿈치도 살짝씩 들어가면서 걷고,

의자의 위치를 변경할 때도 끌지 않고 항상 들어 옮긴다.

그리고 청소기는 웬만하면 돌리지도 않고, 어쩌다 한번 돌릴 때는 그 누가봐도 청소기를 돌려도 될만한 시간에 잠깐 돌리고 만다.

나는 정신나간 너희들한테 내가 밑에층을 배려하는 수준대로 똑같이 하라는 것도 아니다.

아랫층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고서 최소한 너희들 집구석에서 더이상 달리기는 하지마라.

그리고 청소기를 이른 아침에 돌려버리는 몰상식한 행동은 더이상 하지 말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