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경제권 쥐고 있는데..통장을 안보여줘요..

속상ㅠ2017.08.16
조회5,097
결혼6년차부부입니다. 아이 하나 있구요.

제가 좀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사회생활도 못해봤고..

은행거래든 돈관리든 해본적이 없어서..

저보다 그런거 잘하는 남편이 경제권을 다 쥐고

보험금납부며 은행거래 카드값이며 통장관리 모두

6년째 남편이 해왔습니다.

제가 용돈받아쓰면서 만원 이만원 쓰는것도 어디에 썼는지

일일이 보고했고 돈 초과하거나 카드값 많이나오면

혼나기도 했고 경고와 충고가 숱하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편 핸드폰 카톡을 보게됐네요

회사동료가 처음엔 만원부터 시작해서 오만원빌리더니

형..!정말 급해서 그런데 혹시 십만원 빌려줄 수 있나요.?
돈을 빌리면 남편은 묻지도 않고 와이프몰래 빌려주는거라며
다음날 갚겠다는 회사동료..

근데 카톡내용을 보니 다음날 갚는것도 아니였고 며칠을

남편이 언제줄수있냐고 묻고있고

그 동료는 하루만더 일주일만더 자꾸 기간을 연장하고 있더군요

그사람 마지막 카톡내용 역시 또 돈빌려달라는...

거의 삥뜯어가는 분위기...

2시간뒤에 갚을테니 100만원만 빌려달랍니다...

여태 해온 행동보면 누가봐도 2시간뒤에 갚을인간이 아닌데..아휴....

신랑은 도대체 그사람이 어떤사람이기에 묻지도않고 계좌번호가 뭐냐고 묻고있고

단한번의 거절없이 모두 오케이입니다..

50까지 빌려줄 수 있으니 2시간뒤에 꼭 갚으라며 또 송금 해 줬네요

자고있는 남편을 깨워서 도대체 회사에서 뭐하고 다니는거냐

돈은 왜자꾸 빌려달라하며 그돈을 왜 거절도 못하고 빌려주고 있냐 마지막에 빌려준 50만원은 받았냐니깐

두시간뒤에 받진 못했고.. 한달정도 뒤에 받긴받았다하는데

정말 열이 받더군요ㅜㅜ

돈빌려준 남편이 계속 그 직원에게 아쉬운소리를 하더군요 . 언제 갚을수있는지...

그사이 그 직원은 번호도 바뀌었는지

카톡에 등록되지않은 사용자로뜨네요

말하는것도 맡겨놓은 돈 가져가듯한 말투고 좋은사람같진 않아보였습니다

제가 쓰는 생활비엔 그렇게 아껴쓰라 면박줬으면서

같은회사동료에게는 몇번에 걸쳐 호구짓당해놓고

돈은 솔직히 돌려받았는지 증거도 명확하지않아서

앞으로 돈관리까진 아니더라도 신랑 통장에서 얼마가 빠져나가고 얼마가 들어오는지 좀 보고싶다했더니,,,

갑자기 버럭 소리지르며..

자길 그렇게 못믿느냐고 내가 돈벌어서 내가 잘 하고있는데

돈빌려준것도 거액도 아니고 소액이고 어차피 다 돌려받았는데 통장을 보려는건 의심하고 못믿는것밖에 안된다하네요..?ㅠㅠ

저희 부부이고 이사람 아내이고 이사람 아이의 엄마입니다

본인 월급통장 6년동안 단한번도 보여준적없고

자기가 알아서 잘 하고있으니

자기 믿으면 그냥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거니 믿으라는데

통장볼 권리도 없는건가요

너무억울합니다..

친구도아닌 회사동료에게 몇십만원씩 송금해주고

스포츠토토도 몰래하고있더군요

카톡 훔쳐봤다고 그거 이혼사유라며 오히려 큰소리치는데

제가 카톡 안봤다면

그사람한테 계속해서 돈거래 오고갔을테고 스포츠토토

하루에 만원 이만원씩 적은돈이지만

돈빠져나가는것도 모르고

바보같이 내가 생활비로 많은돈을 썼구나 자책하고 있었을 겁니다ㅜㅜ

저는 이번계기로 통장관리는 아니더라도

같이 통장을 보고싶을때 언제든 보고싶은데..

저 그럴자격 없는건가요..? 돈안벌고 열심히 육아만 해왔는데 일이라도 했어야했나싶고 ㅜㅜ

제가 통장 거래내역을 보는건 본인을 못믿는거라며

어떤권한도 주질않네요....

그럼 그렇게 돈거래든 스포츠도박이든 정도껏 해야죠..ㅠ

너무 속상하고 분통터집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