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적령기 연상연하

ㅂㅅ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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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애경험이 많이 모자라 뒤늦게 첫사랑을 경험한 스물 여섯 남자입니다. 2살 연상이던 사람과 이별 후 깨닫는게 정말 많네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랑에 빠지기 쉽지 않다는 걸 느끼는데
상대가 혼인적령기에 있던 연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졌었다는거, 서로 사랑할 때는 모든 현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별의 기운이 감돌 때 마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다 처절하게 매달릴 때 쯤 상대는 완전히 떠나갔네요. 세 달간 저를 돌아보며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겠다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설득해봤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였을까요, 배려하며 만나자, 그리고 학교부터 빨리 졸업하라는 말을 그 때는 왜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을까요
참 묘한게 안될 인연이었는지 혹인 인연이라도 내가 갖추지 못했기에 놓아주어야만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나서야, 제 마음이 편해지는 것보니 제 인연이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 모든 걸 바꾸겠다 생각했는데 상대에게는 시간이 없고 , 시간이 지나 자리를 잡으면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 인연이면 만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 앞으로 졸업까지 2년, 이 시간안에 정말 인연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상대의 나이는 그 안에 정인을 만나 결혼을 생각하는게 더 빠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실적인 부분을 극복하기에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놓아줄 운명의 기로에 서있는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나니, 그리고 떠나 보내고 나니 여느때보다 더 많이 아픈 것 같아요. 다시는 못볼 것 같은 그런 마음 때문에, 그런 생각과 감이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