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알바 개힘들다

ㅇㅇㅇ2017.08.16
조회3,517

난 걍 저번달 말에 개인 카페 주말 알바 된 사람이야

일단 지금 상황 설명을 하자면 내가 카페알바는 처음이라 수습 겸 교육으로 한달만 최저시급 받기로 했고 내가 오픈부터 저녁 7시까지 풀타임이라 점심식비 육천원이랑 휴게시간 1시간이 주어져야 하는게 맞는 상황이야. 그리고 지금 나는 카페에서 만드는 모든걸 다 만들 수 있고 카페에서 빵도 팔아서 빵 이름도 다 외우고 있고 심지어 배달앱도 가능한 카페라 그 배달앱의 주문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거의 다 할줄 안다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내가 지금 속풀이할 일은 저번주 일요일에 터졌어.

원래는 카운터가 음료 만드는 곳이랑 붙어있어서 두명의 직원이 필요해. 원래는.

근데 일요일에는 매니저님이 안나오는 날이거든. 그래서 9시 오픈부터 오전 11시까지는 혼자 해줄 수 있냐는 거야. 원래 일요일은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 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 그리고 사실 괜찮았어. 친구가 3시에 맞춰서 떠나기 전까지. 원래는 3시 이후에 4시에 사장님이 나오기로 했어. 그것도 3시에 나올거였는데 힘들다고 4시에 나온다고 하시더라. 그건 인정해. 힘들 수 있고 사장님인데 그럴 수 있어. 근데 내가 화나는건 그게 아니야. 4시에 나올거라고 말씀하시던 매니저님, 사장님 둘다 아무 말씀 안하시고 4시가 지났어. 게다가 날씨가 풀려서인지 사람들 조나 많더라. 단체도 들어오고 진짜 그냥 개지랄이었어. 막 음료 여러잔씩 시키는 건 기본이어서 주문이 3~4개, 많게는 5개까지 밀리기도 했어. 근데 그걸 나 혼자서, 그것도 초보라고 최저시급 주는 나 혼자서 그렇게 한거야. 게다가 나는 당연히 사장님이 올 줄 알고 친구 혼자 두고 가기 그러니까 밥을 안먹고 사장님이 오시면 밥을 먹으려고 나가려고 했어. 근데 결국은 7시에 오시는거야. 그리고 7시에 오신다는 말도 직접 말해준 것도 아니고 주방에 주방보조중에 사장님 조카가 있거든? 그 조카가 사장님 애기 보러 간다고 했다가 카톡하다가 지가 7시에 온대. 그래서 내가 설마 사장님도 그때 오셔요? 이랬는데 그렇다고 말한게 다였음. 그래서 조카 빡쳤는데 두번째 빡침은 내가 밥도 못먹고 쉬는 시간도 없이 일했는데 사장이 와서 빌지를 보고 빌지 보면 사람 별로 없었는데? 이 지랄을 떠는거야. 빌지에 몇번째 주문이었는지 적혀있거든. 근데 __ 한 빌지에 100개의 주문이 적힌거랑 100장의 빌지에 1개의 주문이 적힌거랑 같잖아. 뭔 빌지 수량만 보고있어 _같게. 그리고 식비, 휴식시간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이 입 싹 닫고 있음. 오, 쓰다보니 더 열받는다. 암튼 나는 그랬어ㅠ 너무 화났고 솔직히 사장 개_같지만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들 너무 괜찮아서 지금 많이 고민중이야. 왜냐면 내가 전에 했던 알바들도 다 사람들이 _같았거든. 진짜 이것도 말하면 빡치는데 왜 나는 이렇게 알바운이 없나 속상해. 님들은 알바 _같은 경험 없어? 없다면 정말 행운인거야...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