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성실한 우리 딸이 상담드릴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내가 상담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리 엄마가 상담드릴 예정입니다.”
한국GM의 사회공헌 캠페인 ‘마음이음 연결음’에 대한 기사를 접했을 때,
감정노동자에 대한 수많은 기사보다도 더 현실에 가깝게 느껴졌다. 이제 좀 변화가 있으려나?
물론, 어느 특정한 회사의 변화일 뿐이지만.
나는 감정노동자의 가족이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그녀의 고된 하루를 듣는 것이 나의 하루의 마무리 중 하나다.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구나, 그 때는 이랬으면 좋았겠다... 별 도움도 안되는 내가 겪어보질 않았으니 다 알 수가 없는 나는 몇마디 거들 뿐이다.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는 거다.
하루 120콜 이상을 받아야 하고, 1시간에 1번 화장실 가는 것도 지적을 받아야 하는. 통화내용도 점수가 매겨지는.
고객이 컴플레인을 걸면 그동안 남아서 겨우 그 날의 전화 콜수를 채우고, 친절하게 응대를 하고 겨우 한달 150만원을 근근히 채우는데, 다 허사가 된다.
사람들의 멸시와 아줌마 아줌마하는 비아냥거림과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성희롱을 하고 욕을 해대도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이 속이 곪아가고 있다. 다시 다음 전화를 받아내야 한다.
회사는 그래도 네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방법이 없다. 나처럼 몇마디 거들고 만다.
어제의 이야기다.
어제도 나는 별말을 할 수가 없었다. 에이 그때는 한번 더 물어보지, 그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겠다. 속을 더 시끄럽게 하는 말 천지.
어제는 나이 지긋한 여자분이 전화로 다짜고짜 아들을 자기 차량에 운전자 추가를 해달라고 하며 아들이랑 통화를 하라며 소리를 지르고 끊었다고 한다.
언니에게는 우리 엄마도 가끔 그럴 때 있잖아. 뭐 이런 추임을 넣었다.
언니는 그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오해가 생겼다.
추가에 대한 보험료와 계좌를 안내하는데, 자신의 차량 가입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한다. 언니는 신규가입부서가 아니라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운전자 추가를 하고, 보험료를 안내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4만 얼마의 보험료였는데.
그 사람은 다시 다른 상담원에게 잘못됐다고 통화를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언니가 전화를 걸어 보험료 환입에 대한 통화를 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어머니의 전화로 운전자 추가를 한 것이고, 뭐 이런 정황을 설명했는데, 바쁜데 다 통화할 수 없다고 전화는 그렇게 끊겼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이 게시판에 컴플레인을 넣었다고.
상담원의 고압적인 강요로 들고 싶지 않은 보험을 들었다고... 상담원 제대로 상담하라고.
언니는 팀장에게 통화내역도 있고, 정황 설명을 하고, 확인 후에 가입된 것이라고 어필했지만, 회사에서는 당장 그만두라고 아니면 다른 파견업체로 전보시킨다는 말을 했다고.
강한 어필로 하루를 넘겼지만, 오늘 회사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를 일이고.
그냥 넘어건다고 해도 늦게까지 콜수를 채우고, 화장실도 눈치보며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버티어왔던 인센티브 받아야지만 겨우 170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다 허사다.
겨우 겨우 무너지는 감정선을 부여잡고 있는데, 기어이 무릎을 꺾게 만든다.
고객만이 최우선이라는 이상한 신념. 상담원은 그냥 내 말이나 들으라는.
상담하는 콜센터 직원들도 그들의 존재가 누구보다 하찮고 비루한 게 아니다.
나의 가족이고, 나 아닌 누군가의 가족이다.
그리고, 사람이다.
단지 감정노동자인 것이다.
너덜너덜해지는 감정.
배설과 같은 욕설과 모욕을 들으며 오늘도 버티는 언니에게 내가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이 곳에 나 또한 배설한다.
내가 미안하다.
나는 감정노동자의 가족입니다.
“착하고 성실한 우리 딸이 상담드릴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내가 상담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리 엄마가 상담드릴 예정입니다.”
한국GM의 사회공헌 캠페인 ‘마음이음 연결음’에 대한 기사를 접했을 때,
감정노동자에 대한 수많은 기사보다도 더 현실에 가깝게 느껴졌다. 이제 좀 변화가 있으려나?
물론, 어느 특정한 회사의 변화일 뿐이지만.
나는 감정노동자의 가족이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그녀의 고된 하루를 듣는 것이 나의 하루의 마무리 중 하나다.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구나, 그 때는 이랬으면 좋았겠다... 별 도움도 안되는 내가 겪어보질 않았으니 다 알 수가 없는 나는 몇마디 거들 뿐이다.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는 거다.
하루 120콜 이상을 받아야 하고, 1시간에 1번 화장실 가는 것도 지적을 받아야 하는. 통화내용도 점수가 매겨지는.
고객이 컴플레인을 걸면 그동안 남아서 겨우 그 날의 전화 콜수를 채우고, 친절하게 응대를 하고 겨우 한달 150만원을 근근히 채우는데, 다 허사가 된다.
사람들의 멸시와 아줌마 아줌마하는 비아냥거림과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성희롱을 하고 욕을 해대도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이 속이 곪아가고 있다. 다시 다음 전화를 받아내야 한다.
회사는 그래도 네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방법이 없다. 나처럼 몇마디 거들고 만다.
어제의 이야기다.
어제도 나는 별말을 할 수가 없었다. 에이 그때는 한번 더 물어보지, 그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겠다. 속을 더 시끄럽게 하는 말 천지.
어제는 나이 지긋한 여자분이 전화로 다짜고짜 아들을 자기 차량에 운전자 추가를 해달라고 하며 아들이랑 통화를 하라며 소리를 지르고 끊었다고 한다.
언니에게는 우리 엄마도 가끔 그럴 때 있잖아. 뭐 이런 추임을 넣었다.
언니는 그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오해가 생겼다.
추가에 대한 보험료와 계좌를 안내하는데, 자신의 차량 가입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한다. 언니는 신규가입부서가 아니라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운전자 추가를 하고, 보험료를 안내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4만 얼마의 보험료였는데.
그 사람은 다시 다른 상담원에게 잘못됐다고 통화를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언니가 전화를 걸어 보험료 환입에 대한 통화를 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어머니의 전화로 운전자 추가를 한 것이고, 뭐 이런 정황을 설명했는데, 바쁜데 다 통화할 수 없다고 전화는 그렇게 끊겼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이 게시판에 컴플레인을 넣었다고.
상담원의 고압적인 강요로 들고 싶지 않은 보험을 들었다고... 상담원 제대로 상담하라고.
언니는 팀장에게 통화내역도 있고, 정황 설명을 하고, 확인 후에 가입된 것이라고 어필했지만, 회사에서는 당장 그만두라고 아니면 다른 파견업체로 전보시킨다는 말을 했다고.
강한 어필로 하루를 넘겼지만, 오늘 회사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를 일이고.
그냥 넘어건다고 해도 늦게까지 콜수를 채우고, 화장실도 눈치보며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버티어왔던 인센티브 받아야지만 겨우 170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다 허사다.
겨우 겨우 무너지는 감정선을 부여잡고 있는데, 기어이 무릎을 꺾게 만든다.
고객만이 최우선이라는 이상한 신념. 상담원은 그냥 내 말이나 들으라는.
상담하는 콜센터 직원들도 그들의 존재가 누구보다 하찮고 비루한 게 아니다.
나의 가족이고, 나 아닌 누군가의 가족이다.
그리고, 사람이다.
단지 감정노동자인 것이다.
너덜너덜해지는 감정.
배설과 같은 욕설과 모욕을 들으며 오늘도 버티는 언니에게 내가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이 곳에 나 또한 배설한다.
내가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