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가 시부모님께 말씀드릴 때 좀 성급했던 감이 있네요.
이 이름이 아이한테 제일 좋다는데 어떠세요? 이렇게 물을 걸
니들 뜻대로 하거라~이런 뉘앙스로 받아들이고 통보를 한 점이 기분 나쁘셨을지도요
그래도 남편은 당분간 시댁에 안가면 그만이라고 하고 남편이 특히 딸을 원했던 거라(딸바보가 꿈임) 어머님이 그렇게 말한 게 듣기 싫었나봐요
이름에 대해 뭐라 하시는 분 많은데 아이 사주랑 돌림자 적용시켜서 나온 이름 네 개 중 윤형이만 빼곤 전부 여자여자한 이름이었어요 윤서 윤주 윤채 등등. 이 중 윤채는 윤형이 이름 듣고 노발대발할 때 그럼 윤채 할까요! 하니 시어머니가 반대했고 윤서는 저희 부부가 무조건 아이 이름은 서로 끝내는 이름은 고르지 않겠다는 생각이었고 윤주는 여성스럽고..
사실 다 변명이고요 윤형이가 가장 맘에 들었어요 듣자마자 아 이거다 했던...
다행스럽게도 성이랑 같이 부르면 이름이 좀 더 부드러워져요
저도 옛날엔 제 이름을 남자만 썼어서 회사에서 이름 소개하면 깜짝 놀라는 분 많았는데 그만큼 더 잘 기억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만족합니다 결혼할때도 하객들이 제 이름 먼저 기억하시고 다 좋았어서 윤형이가 나중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어요. 만약 아이가 그 이름이 너무 싫다면 나중에 개명해 줘야겠네요..
아 아들 이름도 중성적인데 아들은 좀 섬세하게 딸은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싶어 만족하는데 시어머니는 아들 이름은 대만족 하시네요....
본문)
아이 이름 우리부부 맘대로 지었다가
위아래도 없다느니 아이를 손주로 생각하지 않겠다느니
시댁에서 별 소리를 다 듣고 왔는데
지금까지 화가 나네요
저는 여자지만 중성적인 이름이고
여태껏 이름에 아주 만족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아들딸 할것없이 중성적인 이름을 짓겠다고 생각했고
결혼한지 5년만에 겨우겨우 아들딸 쌍둥이를 얻었어요
꼭 써야하는 돌림자가 있었고
그 돌림자가 제 성씨랑 똑같아서(한자는 다름)
남편 성+ 제 성 따서 이름 지어주신 것 중
제일 맘에 드는 이름으로 골랐어요
아들 딸 둘다요
철학관 가기 전에 혹시 시부모님 기분나쁘실까봐
철학관에서 이름 받아오겠다 하니 그러라 하셨고
그 이름 중 맘에 드는 거 골랐다니
이제와서 화를 버럭버럭 내시네요
딸이 조금 늦게 태어나서 여동생이 되었는데
딸 이름이 중성적인게 맘에 안드셨나 봐요
기지배가 어디 남자이름을 쓰냐고
그럼 ㅇㅇ(아들)이 기 다뺏기고
기지배는 사나워지고 지 오빠 앞길 막는다고요
사실 아들 이름도 남녀 더 쓸 수 있는 이름인데..
거기에는 말 한마디 없고 딸을 좀 더 여성스러운 이름으로 하래요
그렇다고 딸 이름이 아예 남자같은 건 아니예요
'윤형'이로 지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윤형이는 여자답게 살지 말고 멋있게 살았으면 좋겠고 이사람(저) 성도 땄으니 얼마나 좋은 이름이냐고~했더니
노발대발 하면서 제가 남편을 호구로 잡았다느니
어디 귀한집 씨들을 저렇게 만드냐고 난리난리
딸 이름 안바꾸면 앞으로 당신들 죽을 때까지 보지 말자고
싸움 나고 난리였네요
아무리 그래도 엄마 성을 애 이름에 넣는 법은 없다고
개족보 만드려고 작정했냐고...
발음만 같을 뿐 한자는 완전히 다른데 왜 저러시는지
원래 저렇게까지 가부장적인 분들은 아니셨는데
제가 5년동안 착각속에 살았던 거 같아요
남편은 딸애 이름 바꿀 생각 없다고 하고요
완전 맘에 들어 합니다
그래도 천륜인지라
시부모님이 저렇게 나오니 속상했던지 얼굴이 어둡네요
다른 집들도 전부 손주 이름은 시댁에서 지어주고
그걸 그대로 따른다고 하는데
우린 불효막심한 자식들이랍니다
친정엄마한테도 얘기했더니 그건 우리 부부 잘못이라고 하고
제 이름도 할아버지가 지어준 거 그대로 따랐는데
왜 그렇게 유별나냐고 하시고..
진짜 저희 부부가 잘못한 건가요?
추) 다들 아이 이름 지을때 시부모 뜻대로 하나요?
저희 부부가 시부모님께 말씀드릴 때 좀 성급했던 감이 있네요.
이 이름이 아이한테 제일 좋다는데 어떠세요? 이렇게 물을 걸
니들 뜻대로 하거라~이런 뉘앙스로 받아들이고 통보를 한 점이 기분 나쁘셨을지도요
그래도 남편은 당분간 시댁에 안가면 그만이라고 하고 남편이 특히 딸을 원했던 거라(딸바보가 꿈임) 어머님이 그렇게 말한 게 듣기 싫었나봐요
이름에 대해 뭐라 하시는 분 많은데 아이 사주랑 돌림자 적용시켜서 나온 이름 네 개 중 윤형이만 빼곤 전부 여자여자한 이름이었어요 윤서 윤주 윤채 등등. 이 중 윤채는 윤형이 이름 듣고 노발대발할 때 그럼 윤채 할까요! 하니 시어머니가 반대했고 윤서는 저희 부부가 무조건 아이 이름은 서로 끝내는 이름은 고르지 않겠다는 생각이었고 윤주는 여성스럽고..
사실 다 변명이고요 윤형이가 가장 맘에 들었어요 듣자마자 아 이거다 했던...
다행스럽게도 성이랑 같이 부르면 이름이 좀 더 부드러워져요
저도 옛날엔 제 이름을 남자만 썼어서 회사에서 이름 소개하면 깜짝 놀라는 분 많았는데 그만큼 더 잘 기억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만족합니다 결혼할때도 하객들이 제 이름 먼저 기억하시고 다 좋았어서 윤형이가 나중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어요. 만약 아이가 그 이름이 너무 싫다면 나중에 개명해 줘야겠네요..
아 아들 이름도 중성적인데 아들은 좀 섬세하게 딸은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싶어 만족하는데 시어머니는 아들 이름은 대만족 하시네요....
본문)
아이 이름 우리부부 맘대로 지었다가
위아래도 없다느니 아이를 손주로 생각하지 않겠다느니
시댁에서 별 소리를 다 듣고 왔는데
지금까지 화가 나네요
저는 여자지만 중성적인 이름이고
여태껏 이름에 아주 만족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아들딸 할것없이 중성적인 이름을 짓겠다고 생각했고
결혼한지 5년만에 겨우겨우 아들딸 쌍둥이를 얻었어요
꼭 써야하는 돌림자가 있었고
그 돌림자가 제 성씨랑 똑같아서(한자는 다름)
남편 성+ 제 성 따서 이름 지어주신 것 중
제일 맘에 드는 이름으로 골랐어요
아들 딸 둘다요
철학관 가기 전에 혹시 시부모님 기분나쁘실까봐
철학관에서 이름 받아오겠다 하니 그러라 하셨고
그 이름 중 맘에 드는 거 골랐다니
이제와서 화를 버럭버럭 내시네요
딸이 조금 늦게 태어나서 여동생이 되었는데
딸 이름이 중성적인게 맘에 안드셨나 봐요
기지배가 어디 남자이름을 쓰냐고
그럼 ㅇㅇ(아들)이 기 다뺏기고
기지배는 사나워지고 지 오빠 앞길 막는다고요
사실 아들 이름도 남녀 더 쓸 수 있는 이름인데..
거기에는 말 한마디 없고 딸을 좀 더 여성스러운 이름으로 하래요
그렇다고 딸 이름이 아예 남자같은 건 아니예요
'윤형'이로 지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윤형이는 여자답게 살지 말고 멋있게 살았으면 좋겠고 이사람(저) 성도 땄으니 얼마나 좋은 이름이냐고~했더니
노발대발 하면서 제가 남편을 호구로 잡았다느니
어디 귀한집 씨들을 저렇게 만드냐고 난리난리
딸 이름 안바꾸면 앞으로 당신들 죽을 때까지 보지 말자고
싸움 나고 난리였네요
아무리 그래도 엄마 성을 애 이름에 넣는 법은 없다고
개족보 만드려고 작정했냐고...
발음만 같을 뿐 한자는 완전히 다른데 왜 저러시는지
원래 저렇게까지 가부장적인 분들은 아니셨는데
제가 5년동안 착각속에 살았던 거 같아요
남편은 딸애 이름 바꿀 생각 없다고 하고요
완전 맘에 들어 합니다
그래도 천륜인지라
시부모님이 저렇게 나오니 속상했던지 얼굴이 어둡네요
다른 집들도 전부 손주 이름은 시댁에서 지어주고
그걸 그대로 따른다고 하는데
우린 불효막심한 자식들이랍니다
친정엄마한테도 얘기했더니 그건 우리 부부 잘못이라고 하고
제 이름도 할아버지가 지어준 거 그대로 따랐는데
왜 그렇게 유별나냐고 하시고..
진짜 저희 부부가 잘못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