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수영장 충돌, 누구 잘못?

연애할래2017.08.18
조회2,153
실내수영장에서 자유수영을 이용 중입니다.
지금 다니는 수영장은 동네 사설 수영장이라 젊은층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 한 아줌마랑 수영 중 충돌이 있었습니다.
총 4개의 레인 중 한 레인은 강습, 3개는 자유수영 초,중,상급으로 이용 중이었고, 저는 아직 수영을 잘못하기때문에 수심이 가장 낮은 초급 레인에 갔습니다. 초급 레인에 13명쯤 있었고, 수영 중인 사람은 저 포함 3명, 10명은 목욕탕에서처럼 서서 체조하거나 수다 중이었고, 중급 레인은 4-5명이 수영 중이셨어요. 제가 중급 레인에 안간 이유는 수심이 제가 가기엔 깊고, 저는 중급자들처럼 못해요
레인 끝에 있는 분들은 불편하긴해도 조금만 조심하면 되는데, 20m쯤 레인 중간에 있으면 수영하다가 멈춰서 걸어서 돌아 피한 다음에 다시 수영을 해요. 생각보다 레인 넓지 않아요. 그렇다고 역주행으로 갈 수도 없고....
문제는 레인 중간쯤에 3명이 모여 수다도 떨고, 체조도 하고 횡단을 했다 아주 레인을 맘대로 이용하다 줄줄이 벽에 붙어있길래 그냥 안쉬고 제가 쭉~ 수영하다가 한 아줌마가 제 발에 맞았어요.
바로 멈춰서 죄송하다고 사과 드렸는데 아줌마가 반말을 하면서 저한테 이년 저년 거리셨어요. 주변 아줌마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저는 레인 한가운데 죄인 마냥 서서 죄송하다하고 있고, 아줌마는 "가만히 서있는데 왜 발로 차냐, 저년이 나를 발로 찼다, 너 왜 그러냐, 다른 사람이면 너 골로 갔어. 너 골로 가고 싶어?" 계속 그러셨고, 3분 가량 그러다 아줌마가 가라고 하더라구요.
대충 이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벽에 붙어있던 아줌마들이 모두 레인 끝으로 집합하더라구요. 10명이 되는 아줌마들이 레인 끝에서 제 이야기 중이더군요.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찰나에 "죄송하지~ 죄송해야지~"하는 소리가 들려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다음 번에 제가 레인 끝에 도착할 때쯤 한 아줌마가 "시간이 없어~ 50분까지야 빨리빨리 해야지~"하시며 비켜주지도 않으시면서 가라고 하고, 나머지 아줌마들은 막~ 웃더라구요.

수영장 이용하면서 부딪친 적 많아요. 한 레인을 양쪽에서 쓰면 겹치는 부분에서 자주 부딪치죠. 종종 앞뒤 간격이 안맞아서 부딪치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다들 서로 미안하다고 하고 웃어요. 그래서 오늘도 평소처럼 죄송합니다했는데 이런 욕을 들은 건 처음입니다. 레인을 횡단하시면서 수영 중인 사람이 오는데 안피해주는 사람도 처음 봤어요.
근데 이게 다 제 잘못인가요?
제 입장은 먼저 수영도 안하는 사람들이 레인 중간에 서있으면 안되기때문에 아줌마가 저를 욕할 이유는 없다이고, 아줌마 입장은 "벽에 붙어 서 있기만 했는데 피해가지 왜 와서 차냐, 찬 사람이 책임있는거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