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면 물건 부수는 남편..

아화난다20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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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땐 그런 모습 전혀 없었어요.

결혼후 욱하는 모습이 많더군요.
결혼초 저에게 시댁에서도 쟤(남편) 욱하는 성질 좀 고쳐놓으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화나면 방문을 쾅쾅 치며 소리지르고 분노 조절을 못하더라고요.
아이가 보고 울어도 주체를 못해요.

어느날은 밥상에서 돌로 무슨 일을 하다 말싸움이 났더니 돌로 상을 찍어버렸어요.
상도, 전기장판도 버렸지요.

화나면 문이며 벽을 주먹으로 치는 일이 다반사일 무렵,
어느날 제가 화장실 샤워부스에서 샤워중이었는데 또 말싸움이 났어요.
유리문이 박살났어요.
전 맨몸에 유리조각들이 튀어서 피가 맺히고 무서워서 온몸이 벌벌 떨리더라고요.
다행히 유리가 날카롭게 깨지지 않아서 상처는 크지 않았어요.

그때 큰아이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어서 그 상황을 다 보고 놀라서 울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어린이집이고 할머니고 다 이야기하더라고요.
몇달, 1년이 지나도 이야기해요.

그럴때마다 제가 저런 행동을 찝으면 내 성격 알면 건드리지 말래요.
분명 본인 잘못도 있지만 말싸움나게 한 제 잘못도 크다고요.

그리고, 어제 또 말싸움이 났어요.
하다하다 자기 뺨을 때리며 자해하더군요.
여태 그런적 없었는데 어젠 밤 11시 조금 넘어 집을 나왔어요.
신랑은 화나면 몇번이나 외박했었거든요.
제가 아이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을때부터 시작해서요.

차에서 자다 오늘 새벽6시에 들어가니 보조키를 잠궜더라고요.
전 신랑 화나서 외박해도 그런적 한번도 없었어요.
너무 황당해서 돌아 나오는데 남편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무시하고 차에 들어가 누웠더니 쫓아와서 강제로 문열고 집에 가래요. 못들어가게 잠근거 아니냐니 애도 아니고 집에 들어가래요. 지금 나가면 다신 못들어올 줄 알라고.
실갱이하다 또 자기 성질 못참고 사이드미러 주먹으로 쳐서 유리 깨부수고 집에 들어올 생각말라고 삿대질하고 난리치고 갔어요.

맞아요.
싸움 원인을 남편이 제공할때도 있었고 제가 제공할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점점 비정상적인 남편의 모습에 이제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