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온 새언니 맘에 안들어요.

속상2017.08.20
조회6,580
어제 오빠가 새언니될 사람을 집에 데려왔는데
솔직히 맘에 안들어요. 오빠를 이해할 수 없어서 글 올려요.

오빠랑 저는 세 살 차이고 새언니될 사람은 오빠랑 4살 차이가 나서 저보다는 한 살 어려요.

인사를 오는데 생활한복을 입고 왔는데 솔직히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생각했는데 아빠랑 할머니는 너무 마음에 드신대요. 너무 참하고 예의 바르다고 하면서요. 엄마는 그냥 예쁘다 그러시는데 오빠가 얘기해서 일부러 입고 온 거 같았어요. 저희집은 말 그대로 종가집이고 오빠 여친 아버지도 차종손이라고 하셔서 아빠랑 할머니가 인사도 오기 전에도 마음에 들어하셨는데 도대체 그게 뭐라고...

지나가는 말로 한복 예쁘다고 어디서 샀냐고 하니 산 거는 아니고 저희집에 인사 간다고 하니 오빠 여친 할머니가 따로 맞춰주신 옷이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거짓말 같았어요. 무슨 인사 간다고 생활한복을 맞춰입는지...

무엇보다 뚱뚱해요. 저랑 비슷한 키 165정도로 보이는데 77 넘게 입는 것처럼 보였는데 또 그 뚱뚱한 모습이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복 있게 생겼다면서... 하유

오빠한테 도대체 왜 좋으냐 했더니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지적이네 뭐네 시덥잖은 이유를 대는데 차라리 그냥 내 눈엔 예뻐보인다 그런 핑계를 대지 무슨 지적이라고;;;

제가 느낀 건 그냥 음식에 대해서 잘 안다 정도였어요. 음식을 준비했는데 밥 먹으면서 음식 얘기 했는데 적이나 초 같은 거 얘기하니까 이번엔 할머니에 엄마까지 나서서 칭찬하시고, 거기다 할머니는 오빠 여친 큰할머니 아시는 분 같다고 하면서 막 얘기하시고...

집에 오면서 선물 사온 것도 너무 고리타분해요. 문배주랑 정과세트 사왔는데 오빠가 또 어렵게 비싸게 구한 거라고 하는데 그것도 너무 웃겨요. 인터넷에 많은데 그걸 지인 통해서 미리 구하느라 힘들었다고 하는게...

전 정말 이해가 안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오빠까지 우리 가족 아닌 것 같아요.

오빠 여친이 본관이랑 무슨파 몇대손이고 아버지 돌림자 얘기하니까 할아버지가 흐뭇해 하시는데 너무 이상하고 싫어요.

솔직히 너무 너무 싫어요.
일사천리로 결혼 진행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