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동성애자야

ㅇㅇ2017.08.20
조회303

안녕, 제목 그대로 난 동성애자야.
제목부터 좀 꺼리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눈 찌푸리게 해서 미안해.

우선, 나는 몇 달 전 헤어진 애인이 있었어.
동성애자라고 말했듯이 내 애인은 나랑 같은 여자였어.
애인이랑은 좀 그렇지만 넷상에서 만났어.
같은 학교에서 만난 것도 아니고 그냥 인테넷, 넷상이야.
이거로 주작이니 뭐니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나랑 친한 애들은 내 전 애인이 여자라는 사실도 알았고,
내가 동성 좋아한다고 애들한테 말했을 때 싫어한 애도 없었어.

그런데 이번에 싸운 애가 우리 아빠랑도 친한데 걔가 우리 아빠한테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을 한 거야...
우리 부모님이 진짜 싫어하신단 말이야.
나 그래서 새벽에 죽을 듯이 맞았어.
당연히 욕도 먹었고, 진짜 나 죽을 거 같았어.
아빠가 나 때리다 말고 너가 미쳤냐고 하는 거야.
만날 애가 없어서 여자를 만나냐고 니가 그러고도 내 딸이냐면서 그렇게 행동할 거면 니 엄마한테나 가라는 거야.

아, 난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
3학년 때는 엄마랑 살았는데 4학년 때부터는 아빠랑 살았어.
솔직히 나는 엄마가 보고는 싶은데 날 버리고 간 사람이 날 다시 받아주겠냐고 아니잖아...

아빠가 날 보더니 다시는 이런 일 만들지 말라면서 또 여자 만난다는 소리 들리면 그 때는 진짜 엄마한테 보낸다고 하셨어.

나 진짜 너무 힘들어, 동성 좋아한다는 이유로 내가 아빠한테 죽을 듯이 맞을 이유는 없잖아.
그렇다고 나는 이미 동성을 좋아하는데 이성애자로 바꿀 수도 없다고 생각해.
이제는 내가 다 잘못한 거 같고 내 인생 자체가 글러 먹은 거 같아.
나 죽고 싶어, 진짜로.
진짜 나 여기서 못 살 거 같아...

사진은 그냥 넣었어.
오타나 맞춤법 지적은 다 받을게.

그리고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제목으로 눈 찌푸리게 해서 정말 미안해.
다들 좋은 하루 보냈르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