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전 사귄 여자친구,헷갈립니다

ㅁㄴㅇㄹ2017.08.20
조회589
사귄지 두 달이 된 20대 초반 커플입니다.
저희는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이렇게 씁니다 ㅠ),
서로를 알기 전 부터 남자친구의 입대날짜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썸타는 동안 군대에 대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저는 군대에 대해서 묻지 않았고, 사귄 후에 세 달 후 남자친구가 입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역이 아닌 공익이라 근무시간 외에는 연락이 자유롭고, 주말마다 볼 수 있다는 조건이 있기에 군대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생각이 있는 사람은 군대 가기전에 여자친구 안만든다.", "군대가면 외로우니까 만드는거다" 라는 말이 들려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것에 대해 몇 가지를 놓고 생각해 보았는데,
사귄 후에 남자친구는 본인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외로움을 잘 타며, 군복무를 아는 사람 전혀 없는 타지에서 하게 되었기 때문에, 군 복무 도중에 헤어지면 힘든 감정이 너무 클 것 같아서 군대가기 전까지 아무도 사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저는 너무 좋아서 저와 사귀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 말만 보면 제가 너무 좋은 나머지 혹시나 겪게 될 힘든 감정들을 무릅쓰고 저와 사귀려 했다는건데,
사실 사귀기 시작한 초창기에 우연히 남자친구로부터 "그러면 내가 돈 더 쓰니까.."라고 계산하는 듯한 혼잣말을 들었습니다. 돈이 마음과 비례한다고 쉽게 단정짓진 못 하겠지만,
사실상 앞서 말했던 힘든 감정들을 무릅쓰고 저를 만났다기 보다는, 절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던 일입니다.
(최근에 남자친구가 본인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돈 아끼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듣고,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초창기에 이 사람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구나'를 확신했습니다.)

이러한 것들로 보았을 때, 남자친구가 저를 소위말해 '군대용 여자친구'로 사귄것은 아닐지, 혹은 더 나아가 저와는 복무 중 헤어져도 겪게 될 힘든 감정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저와 사귄것은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성관계 갖지 않았고, 데이트비용은 남6:여4 정도입니다.

물론 "공익도 이렇게 미안한데 현역으로 갔으면 얼마나 더 미안했을까" 등의 말로 미안함을 표출하기도 했고, 입대 후 주말은 제 위주로 쓰겠다고도 하지만 위에 쓴것들보다 객관적이지 않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