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쪽 계신 분들 봐주세요

2017.08.22
조회235
안녕하세요.

저는 화장품 회사 연구직에 있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여 다닌지 4개월이 되어가는데요

회사가 너무너무너무 답이 없는거 같아 글을 올립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

사장부터 관리자들까지 쌍욕을 입에 달고 살며 무슨 일에 대해선
모르쇠. 알아서 하라는 말만 함. 그래놓고 일터지면 해고와 동시에 손해배상청구 진행. 사람들 사이에서도 귀찮거나 모르거나 까다로운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떠밀음. 주로 신입들이 많이 떠맡게 됨. 윗사람들이 빡치거나 뭐가 안되어있다 싶으면 그 부서 다 쫓아내고 물갈이하기 일쑤. 물갈이만 하면 다행이지. 전 사람들이 해놨던 자료들 죄다 폐기처분함. 다음 사람들은 고생하는거임. 그래서 회사가 설립된 지 꽤 되었는데도 불구 체계가 잡혀있지 않음. 이 부서에서 해야하는 일을 저 부서에서 함. 윗사람들 빡치면 항상 하는 말이 안붙잡으니 나가려면 나가라는 거임. 덕분에 1년만 채우고 나가려고 벼르는 사람들 많음. 어느 부서건 오래 근무하는 사람이 없음.

2. 사장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하려고 함.
개인 회사나 소기업 아닌 이상 어느 회사건 부서와 업무가 다 나뉘어져 있음. 각자 할 일이 있고 그 일들을 함으로써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회사가 돌아가지 않음? 이 회사는 여러 부서가 있고 연매출액도 200억에서 300억 가량 하고 있음. 근데 어느 부서가 일을 제대로 안하면 팀장 불러다 경고 주고 그래도 시정이 안되면 추가적으로 제재를 가하면 되지 않음? 여기는 사장이 부서 일을 뺏어옴. 생산팀이 일을 못하면 그냥 하지 말라고 하고 자기가 함. 영업팀이 맘에 안들면 자기가 영업에 손 댐.
물론 정말 못하거나 답답하거나 답없고 안되겠으면 그럴 수 있음. 근데, 그 과정에서 진행중이던 일의 자료도 검토 안하고 그냥 함. 그리고 일에 전문성이 없음. 품질이던 연구던 전문적인 분야라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한데 그런거 찾아보지도 않고 일함. 당연히 만들어진 자료 같은거 없음. 그렇게 일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연구소에서 해결할 몫이 됨. 생산하는 일도 영업하는 일도 연구소에서 떠맡게 됨. 연구소와 관련이 조금씩은 있기 때문이고 연구소에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일이 시작되기 때문임.

3. 기계부터 커피까지 잘 안사줌
파일이나 노트같은 사무용품, 필요한 물품들은 물론이요, 실험하는데 필요한 장비들도 사주지 않음. 구해주지도 않음. 요청을 안하는거 아니냐고? 인터넷에서 제일 싼걸로 찾아서 문서화하여 사진 첨부하고 그래도 안사줌. 물론 사줄 때도 있음. 자금 사정이 좀 되면.
심지어 커피도 안사줌. 외부 손님 오시면 물대접 할 때도 있음. 죄송해 죽겠음.
자잘한 것들도 이러는데 장비는 어떻겠음. 고장나거나 새로 필요하거나 이런 것들은 안삼. 사는데 1년 걸리는 듯.

그동안 화장품 회사 여기만 다녀본거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심지어 거래처들도 상식이 없어요.
자기들은 사장한테 다 말했다고 모르쇠 하면, 사장은 거래처에 물어보라고 그럽니다ㅋㅋ장난하나 진짜

화장품 회사 다니시는 분들 이렇게 돌아가는 회사가 정상적인가요? 이직하고 싶은데 다른데도 이럴까봐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