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유가 되나요?

ㅎㅎ2017.08.23
조회11,762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살고있는 30대 후반의 자영업자입니다.

 

사업을 하다보니 동종업계 사장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물론 그중엔 남자 여자 다 섞여있고 미혼, 기혼, 나이대도 다양합니다.

 

그 사장님들 중에 가장 친한 저포함 5명(남자2, 여자3)은 단톡방이 있습니다.

거기서 사업얘기, 골프얘기, 이런저런 사소한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1~2번꼴로 이분들과 술도 마셨고 골프도 쳤습니다.

서로 win-win 하는 사이였으니까요.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와이프가 제 핸드폰을 몰래 보고는 엄청 화를 내는겁니다.

 

유부남이 어떻게 여자들이랑 골프를 갈 수 있냐!

유부남이 어떻게 여자 집에 갈 수 있냐!

(술마시자기에 나갔는데 한 여사장님이 그냥 자기집에서 먹자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갔다가 5명이  단체샷을 찍은걸 본것같아요)

 

여자분들은 미혼이지만 저보다도 나이가 많으신분들인데..;;;

 

무튼 저도 골프를 간다고만 했지 여자가 있다는 말은 안했어요

또, 거래처 사장들과 술먹고 들어간다고했지 거기에 여자가 있다는 말도 안했어요

 

왜 여자가 있다는 말을 안했냐고.. 거짓말 한거래요.. 숨기려고 한거래요..;;;

 

배우자가 외도라고 생각하면 그게 바람이래요..

 

솔직히 조금 오바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용서를 구했어요

 

당신이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니 이해한다.

모든게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

그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다. 이성적으로 아무 사심없다.

당신이 원한다면 그 사람들 멀리하고 골프도 안가겠다.

 

그렇게 오해를 풀어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래도 이혼감이라고 이혼하자고 하네요;;;

꼴도 보기 싫다고해요..

 

하늘에 맹세코 바람 피워본적 없는데 솔직히 너무 억울해요

이미 와이프는 오해를 한 상태이니 이해하지만

카톡으로 제게 욕을 하고 얼마나 상처주는 말을 하는지

정말 있던정도 다 떨어질 정도로 막말을 하더라구요

 

그때 거의 20여년만에 처음으로 눈물이 나왔습니다...;;

막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이 큰 상처가 될 수 있을텐데..

아이들 생각에 눈물이 나왔어요..

 

아내는 믿지 않겠지만

정말 오해이고 아무 사이 아닌데도

이혼을 주장하고 아이들이랑 살 수 있게 얼른 집을 구해달라고 합니다.

가정파탄의 원인은 저에게 있다면서요..

 

그러면서 주변에 싹 다 얘기를 해서 저를 병신 만들어놨네요..

처제들한테도 너희 형부가 바람을 피웠다라고 했고

동네 엄마들한테도 다 얘기했는지

○○엄마도 이혼하라고 하더라 자기같아도 같이 못산댄다..라며

자꾸 제 잘못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솔직히 제가 여사장이랑 같이 모텔을 들어가다가 걸린것도 아니고

둘이 손을 잡고 걸어다가 걸린것도 아니고

 

그저 남녀섞여 골프가고 남녀섞여 술마시고 카톡방에서 희희낙낙 수다떤거 밖엔 없는데

이혼하자고 하니 처음엔 당황스러웠고 미안했지만

이제는 솔직히 화도 나더라구요..

 

진짜 확실히 바람피우기 전에 미리 혼쭐을 내놓으려고

오바해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젠 슬슬 지쳐갑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정에 소홀했던것도 아닌데..

 

와이프 말대로 정말 이런것도 이혼사유가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