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사수 엿먹이고 퇴사 희망

이렇겐못살아2017.08.23
조회1,614

 

 

이틀 연속 나만 야근하고 내일 출근하고 싶은 마음 1도 없으므로 음슴체

스압 죄송

 

 

20대 후반 달리는 여성임.

3월에 이직해서 지금의 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했고, 현재 위치는 위에 사수-팀장-부서장, 밑에 다른 계약직 2분이랑 함께 일함. 자세히 이야기하면 넘 티날까봐 더이상은... 노노.

1~2년 근속 후 정직원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해서 희망을 품고 버티려고 했지만, 오늘부로 더이상 인내를 할 수 없었음.

이유는, 팀 내 분위기와 꼰대 하나 때문임!!

 

 

꼰대가 누구냐?

내 사수임.

내 사수로 말하자면, 현재 60대이시며, 근속연수가 10여년 된다고 하심.

팀장 부서장보다 나이가 많음. 그런데 사원임. 늦게 입사해서 그렇다나..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회계임.

나와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있음.

 

이분의 특징은 아래와 같음((완전 꼰대))

 

 

 

1. 내로남불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이분 이야기임.

내가 막 입사했을 때, 앞서 일하던 분들이 모두 그만두시고(퇴사이유는 단하나, 내 사수였음)

인수인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그나마 개중에 오래 있었다 한 사람이 팀장, 그리고 계약직 한분, 사수.....

그러다보니 인수인계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업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전에 작성한 문서를 보고 벤치마킹하는 방법뿐이었음.

그런데 ............ 결재가 안 나는 것임.

이유는? 예전 서류 따라했다고. 예전 방식 따라했다고.

예전거 그대로 쓰지 마라, 누가 죽으라 하면 죽을거냐 늘 입에 달고 삼.

예전거가 폐단도 있지만, 좋은점도 있지 않겠음? 좋은건 따라가도 되잖음?

그런데 아님. 이러저러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판단되어 이전방식으으로 했다 하면 매우 심기가 불편함.. 

그래서 우리 부서 사람들은, 저 분은 예전 방식 안 따라하겠거니 했음.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었음.

 

그저 본인 마음임.

본인 맘에 안들면 예전거 따라했다고 ㅈㄹ, 본인이 보기에 좋으면 예전 서식, 방식 다 씀.

그저 웃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내로남불이랑 관련된 내용임

사수가 내 서류를 결재해주는 거라서, 이분의 마음에 들어야 결재가 끝남.

그런데 문제는 이분의 마음엔 드는데, 그 위의 팀장 마음엔 안 드는 거임.

그래서 사수가 내 서류 이래저래 고쳐라~~~ 해서 고치고, 결재나면,

팀장이 전화해서 이 서류 왜 이렇게 작성한거냐, 다시 수정해 올려라.

그러면 난 다시 씀.

근데 사수가 맘에 안 들어함. 결재 안남.

사수맘에 들게 씀. 팀장 맘에 안듬.

 

무한반복...

이게 우리 팀 전체의 일상임.

 

 

 

 

3. 업무를 나한테 미룸.

팀장이 회의중에 자기한테 하달한 업무도 나한테 미룸.

그래놓고 맘에 안들면? 2번같은 상황 또 발생... 나만 미침

 

 

 

 

4. 급여 생색

와 이거.............................

미쳐버릴거같음

 

꼰대 사수가 회계담당이라고 했잖슴?

다른 회사와 달리 우리 부서는 회사의 특별회계라 급여를 따로 줌.

급여, 수당 줄 때마다 자기가 준 거라고 자기가 급여 안주면 죽일거냐고 매달 농담을 하는데,

진심 죽여버리고싶을때 있움....^^

내가 근로계약에 따라 급여받는건데 왜 니가 주는거라고하니?

(나한테만 그러는게 아님. 직원 모두에게~~~~ 생색)

 

 

 

5. 남 욕하기

남 뒷담하기 위해 태어난 분 같음.

내 욕은 다른 부서 직원에게, 내 아래 직원 욕은 나에게, 팀장 부장 욕도 나에게,

아무튼 남 욕은 다 하고 다님.

본인 기준으로 마음에 안 들면 하고 다님.

 

퇴사 각오를 하게 된 건, 이 이유 때문이었음.

사수와 내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있음.

그래서 사수가 계속 내 업무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많이 함.

처음엔 들음. 다 들음.

개중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은 이러저러해서 어렵습니다 대답함.

싫어서가 아님. 진짜 실행하기 어렵거나, 업무량이 너무 막중하게 늘어난다 싶으면 안된다 한 거임.

그러면 삐짐...... 자기말 안듣는다고.

그러고나서 팀장, 부장, 다른부서 직원에게 내 욕 다 하고 다닌 거임...

 

그걸 어떻게 알았냐....

며칠전에 부장이 날 부르더니, 사수와 사이가 안좋냐는거임.

아니라고 했음. 가끔 의견충돌은 있지만, 더 나은 업무성과를 내기 위해서 그런것이려니 했다고 대답했음.

그랬더니 부장 왈 ㅋㅋㅋㅋ

그런식으로 일하면 계약 연장, 정직원 될 때 불이익 받을 수도 있어~~

 

... 네. 불이익 주세요.

그 전에 제가 여기 나갈렵니다.

 

 

 

 

6. 이건 꼰대 사수 이야긴 아니지만, 팀 내 분위기 문제임.

꼰대 사수가 나이 많다고 했잖음? 팀장 부장보다.

그러다보니 꼰대 사수때문에 나 이하 다른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팀장이나 부장이 사수가 그러는거 참고 넘어가라 함.

나이가 있으니까, 성격이 원래 그러니까.

나도 처음엔 참고 맞춰줌. 연세가 있는데. 딸뻘인 내가 참아야지.

 

그런데 어느 날 우리 팀 문제가 딱 보이는거임.

팀장 부장은, 아래 직원들을 보호할 생각이 없는 거임.

그냥 겉으로 보기에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거.

 

그러고나서 퇴사를 결심했음.

보호도 못 받고, 지원도 못 받는데 뭣하러 욕 먹어가며 일하겠음?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니가 적응을 못해서 그래~ 라든지, 불평불만 너무 많은거 아니냐, 이직 또 할거냐 등등 소리 들을까봐 그동안 참고 참고 또 참고 지냈는데.

이젠 아님.

또라이 사수 엿 먹이고 그만두고픔.

아니면, 엿은 못 먹이더라도 할 말은 다 하고 그만두고 싶음.

 

 

글재주가 없어서, 읽느라 고생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음... 문제시 혼자 쭈구리가 되서 구석에 있겠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