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야. 1남 1녀에 장녀고.
국가 지원받을만큼 못사는 편은 아니야. 그렇다고 풍족한 편도 아니고. 아빠 공무원이고 혼자 벌어.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한테 돈얘기 많이 들어왔어. 2살 차이 남동생한테는 돈 얘기 잘안하면서 유독 나한텐 아껴써라, 이번달 전기세가 얼마다, 너 학원비가 얼마 나가는줄아냐, 등등 그런 얘기 자주 들었어.
그래서 남동생이 물정모르고 매주 10-20만원 옷살때 나는 구멍난 신발 신고다녔고 비오는날 구멍사이로 물이 다들어왔을때, 그제서야 인터넷 뒤져서 2만원 안넘는 운동화 찾아서 사 신었어.
초중고 모두 패딩하나 없이 겨울 보냈고 살아온내내 생일선물 바란적없어.
솔직히 학교다닐때 애들이 나한테 가방 살 생각없냐고 묻고 가끔 장난치면서 "넌 옷이 그거 하나냐?" 할때 있었는데 맞아 나 인테넷에서 만원대 가방, 옷만 입고 다녔어.
근데 어떻게 해. 엄마아빠가 돈없다고 맨날 나한테 그러는데. 나 수학과외 딱 하나 다녔고.
전기낭비 하지말라고 usb충전식 스탠드로 밤엔 불도 자주 안켰어.
난 고등학생 남매 키우기엔 아빠가 빠듯하구나 이런생각만했어.
20대가 된 지금도 그래.
서울에 있는, 그래도 상위권 여대다녀.
대학교 들어오니까 빈부격차 확실히 보이더라.
그래도 난 엄마아빠한테 바라는거 없었어. 학비 내주고 방세도 내주고. 생활비는 내가 알바해서 해결했지만 그래도 엄마아빠입장에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고마웠어.
나 결코 돈 허투루 쓴 적 없어. 대학생활 하면서 이모가 만들어준 에코백 하나 들고다녔고 자취하면서 알바한건 생활비로 쓰느라 돈모을수도 없어서 대학 친구들이랑 여행 한번 못가봤어.
신발도 2만원짜리 스파오 찍찍이 운동화 하나 신고다니고 4만원 넘는 옷, 신발, 가방 단 하나도 없어.
20대에 그 흔한 가방하나없는데
20대야. 1남 1녀에 장녀고.
국가 지원받을만큼 못사는 편은 아니야. 그렇다고 풍족한 편도 아니고. 아빠 공무원이고 혼자 벌어.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한테 돈얘기 많이 들어왔어. 2살 차이 남동생한테는 돈 얘기 잘안하면서 유독 나한텐 아껴써라, 이번달 전기세가 얼마다, 너 학원비가 얼마 나가는줄아냐, 등등 그런 얘기 자주 들었어.
그래서 남동생이 물정모르고 매주 10-20만원 옷살때 나는 구멍난 신발 신고다녔고 비오는날 구멍사이로 물이 다들어왔을때, 그제서야 인터넷 뒤져서 2만원 안넘는 운동화 찾아서 사 신었어.
초중고 모두 패딩하나 없이 겨울 보냈고 살아온내내 생일선물 바란적없어.
솔직히 학교다닐때 애들이 나한테 가방 살 생각없냐고 묻고 가끔 장난치면서 "넌 옷이 그거 하나냐?" 할때 있었는데 맞아 나 인테넷에서 만원대 가방, 옷만 입고 다녔어.
근데 어떻게 해. 엄마아빠가 돈없다고 맨날 나한테 그러는데. 나 수학과외 딱 하나 다녔고.
전기낭비 하지말라고 usb충전식 스탠드로 밤엔 불도 자주 안켰어.
난 고등학생 남매 키우기엔 아빠가 빠듯하구나 이런생각만했어.
20대가 된 지금도 그래.
서울에 있는, 그래도 상위권 여대다녀.
대학교 들어오니까 빈부격차 확실히 보이더라.
그래도 난 엄마아빠한테 바라는거 없었어. 학비 내주고 방세도 내주고. 생활비는 내가 알바해서 해결했지만 그래도 엄마아빠입장에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고마웠어.
나 결코 돈 허투루 쓴 적 없어. 대학생활 하면서 이모가 만들어준 에코백 하나 들고다녔고 자취하면서 알바한건 생활비로 쓰느라 돈모을수도 없어서 대학 친구들이랑 여행 한번 못가봤어.
신발도 2만원짜리 스파오 찍찍이 운동화 하나 신고다니고 4만원 넘는 옷, 신발, 가방 단 하나도 없어.
오늘 오랜만에 본가 내려왔는데 아빠가 "학비 대랴, 방세 내랴, 아빠 가랑이가 찢어진다."라고 했어. 평소에도 자주 듣는말이라 그냥 웃으면서 넘길 수있었는데 오늘은 유독 서운하더라...
나 이번학기 과3등했어. 전액은 아니더라도 80퍼 장학금 받았다고.
나 카페 진상손님들 때문에 울면서 돈벌었어. 하루 한끼먹으면서 돈 모아서 이번겨울에 여행갈라고 비행기표예배했다고 말했는데 그것도 "그 돈으로 더 알찬거해라." 이러더라...
아빠 카드포인트가 쌓였대. 아빠가 뭐 살래? 하고 물어봐서 가방 하나만 사주라 이랬는데 가방좀 작작사. 이러더라ㅋㅋㅋ 진짜 거짓말아니라 나 가방 이모가 만들어준 에코백 하나야... 진짜로.
아빠한테 억울하다고 했더니 뭔 말을못하겠댘ㅋㅋ 잘못알수도 있는거 아니녜ㅋㅋㅋ
어쨌든 난 정말 우리 집이 없는집인줄 알았어.
얼마전에 동생이 학교 축구부 대표로 뽑혀서 서울에 경기하러 간다고 그랬대. 근데 아빠가 용돈20만원 줬다고 하더라.
나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갈때 만원 들고 갔어ㅋㅋ
친구들이랑 서울 당일치기 놀러가겠다고 방학동안 공장알바 3일 뛰었어 아빠가 용돈 안줘서ㅋㅋㅋ
그리고 알고보니까 동생새끼 축구대표는 개뿔 20만원으로 여친이랑 캐르비안베이 갔더라ㅋㅋ
배신감에 엄마한테 말했는데 이미 간거 어쩌녜...
이정도 되니까 내 앞에서 돈 얘기 자꾸 하는것도 성공하라고 부담주는것도 일부러 그러는거란 생각들어 정말...
그냥 넋두리였어. 방금 나한테 돈얘기 안하면 안되냐고 했다가 부모가 딸한테 그말도 못하면서 혼났거든ㅋㅋㅋㅠㅠ
엊그제 생일이었는데 생일선물 하나 못받은 내가 처량해서 쓴다.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