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리나라 예비군이 벌레만도 못해요?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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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시부터 23시까지 소사동 소사구청에서 예비군훈련 받았습니다

날이 습해서 힘들었지만 잘 마쳤어요

하여튼 끝나고 집에 가려고 버스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뒤에 있던 여자가 제 어깨를 치네요?

왜 치는지 물어보니 저보고 다른데로 가래요

왜 하필 지 앞자리에 앉냐고 그러면서 냄새나니깐 다른데 가서 앉던가 내리라고 하네요

이게 말인지 하...

진짜 대화가 이랬습니다

"저기요 죄송한데 다른데 가서 좀 앉으면 안되나요?"

"왜요?"

"아 냄새가 좀 나서 불쾌하거든요 다른데 가서 좀 앉으시면 좋겠는데..."

"(말문이 막힘)"

"제 말 안들리세요? 부탁 좀 드릴게요 아니면 이 버스 많이 다니니깐 내려서 다른거 타시는 것도 좋은데..."

"23시가 넘었는 딴 버스 타라고요?" (참고로 정류장이
멀어서 걸어가는데 좀 오래 걸렸습니다)

"네... 다른데 앉으시지 않으실거면 부탁 좀 할게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왜 제가 내려요 여기서 우리집 가는 버스 이 노선 하나밖에 없어서 환승도 안되는데 장난치시는 것도 아니고"

"(자리 옮기면서 조그맣게)하 ㅅㅂ 벌레같은게"

대화는 여기까지고 저 뒤로는 싸움날거 같아서 걍 무시했습니다

밤 늦게 예비군 끝나서 집에 가는 것도 서러운데 벌레라뇨

하 진짜

앞으로 예비군은 훈련 끝나면 걸어다닐까요?

서럽네요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