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화가나있는 남편 어쩌나요..

솜이2017.08.25
조회131,817
저희부부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아직 아이없는 신혼이지만 언제부터인가 남편이 제게 짜증만 내고 틈을 안줍니다.


서로 일끝나고 집에서 만나면 제가 점심은 무슨메뉴 먹었는지, 힘든일은 없었는지 물어보거든요 (하루종일 바쁘다고 문자한통 안해요- 야근때문에 늦는다는 연락 빼고요). 그러면 남편은 항상 힘들다고만 하고 그러니까 말할힘도 없어서 가서 잔다고 철벽같이 말을 끊어요. 그러다 주말되면 어디 나가서 커피라도 마시자고해도 일하느라 힘들었던 본인좀 냅두라고 화내고요.


그래서 요즘 말하기 싫은가보다 하고 진짜 냅두면 본인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일에 대해서 깊은 조언을 좀 해보라고 저한테 다그칩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대로 "내게 보이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 이 회사에 입사한 뒤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쭉 힘들다고만 하니까 나한테 잠시 기대고 다른회사 알아보는게 어때" 라고 말하면 제가 돈을벌면 얼마나 번다고 그딴 쉬운말을 하냐며,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며 막 화내고요. "정 그러면 니가 회사좀 알아보는 성의라도 보여봐" 라길래 괜찮아 보이는 회사 채용공고 찾아서 보여줬더니 본인 인생을 제가 너무 컨트롤 한다고 또 막 화냅니다. 그래서 일적으론 저와 분리되고 싶은가보다 하고 입다물고 있음 위에서부터의 패턴이 무한반복이구요...


정말 솔직히 남편 카드내역이나 핸드폰 슬쩍 보면 (제가 너무 힘들어 몰래 봤어요..) 저에게 말하는 만큼의 "힘듦"이 어디서 오는건지 궁금하게되고, 저와 일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서 정작 제말은 다 무시하고 결국 직장 여자동료와 상의하는 행동도 너무 힘빠집니다. 남편이 저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에게 더 공감을 느끼고 위로를 받는거 같아요. 너무 일이많아 밥도 굶을때가 많다더니 카드내역은 매일 꼬박꼬박 좋은식당에서 결제한걸로 뜨고요. 그냥 갑자기 "우리" 가 분리된거 같은 느낌이에요. 제가 더이상 남편 인생에 필요하지 않은느낌이요.


연애를 오래해서 제가 이제 질려가는건지, 결혼하면 원래 이런 시기가 있는건지, 이런 시기는 지나가는건지 결혼 선배님들 말씀좀 듣고싶어요.

댓글 81

ㅇㅇ오래 전

Best권태기임. 걍 님이 뭘하든 하지않든 다 꼴보기 싫은거임. 걍 뭐라고 지껄이든 냅두고 님 본인을 더 돌보고 가꾸세요. 그러면 어느새 옆에서 쿡쿡 찌를껄요~? 근데 그때가 되면 님이 반대로 남편에 대한 마음이 짜게 식어있을 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결혼하고 나니 다 잡은 물고기 같고, 하찮고, 짜증나고, 신경쓰기 싫고... 그런가 봅니다.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자기 사람이니까 더 아끼고 보듬고 사랑해야 하는데... 자기 사람이라서 무시하고 함부로 하고 깎아내리는 사람... 그리고 아직 바람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잡은 물고기인 글쓴님보다... 갖지 못한 딴여자들과 얘기하는 게, 더 흥미롭고 즐거워 보이네요. 결혼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피임은 꼭 하셨으면 좋겠고, 글쓴님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그만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근두운오래 전

권태기고 나발이고 그냥 이기적인 새 낀데?

ㅇㅇ오래 전

그냥 감정쓰레기통인거에요... 짜증내고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쓰니 불쌍해서 어쩌나???

ㅇㅇ오래 전

와 내였음 이미 한대 후려쳤다 이것도 싫어 저것도 싫어 지가 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걸 내가 다 참고 받아주고 풀어주고 노력해야함?? 물론 부부니까 가족이니까 함께 풀어가려고는 해야되지만 아내만 노력하고 남편은 징징거리기만 함;

0오래 전

항상화나있던 남친새끼 있었는데;;걔랑 결혼했음 이렇게됐겠지 ; 휴 다행이야정말

어쩌라고오래 전

항상 화나있다 그래서 발기가 먼저 떠올랐다.

ㅇㅇ오래 전

그냥 지금부터라도 한마디도하지마세요 뭐라지랄하면 가만히좀 냅두라며 왜지랄이냐고 물어봐도지랄이고 가만히있어도지랄이면 어쩌란말이냐고 니만힘드냐고 나도일하고힘들어죽겠는데 내가니한테 그렇게짜증내고 하소연하더냐고 따다다닥 쏘아붙여요ㅡㅡ 그러고 앞으로 저런넘 신경쓰지마시고 그시간에 님할거하세요

ㅇㅇ오래 전

좋은식당에서 결재했다는건 남자보단 여자랑 먹었을 화률이 높으니 바람 아닐까 합니다 뒷조사 하심이

ㅇㅇ오래 전

남편이 회사일이 힘든건 사실인듯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와중에 직장동료에게 위로를 받음. 같은직장 동료라 자신과 공감대 형성이 잘되고 말이통해서 좋음. 이여자가 내 와이프였으면 좋겠다 생각함. 반면 집에가면 고민을 얘기해도(지기준에) 늘 멍청한 소리만 해대는 와이프가 한심하고 꼴보기 싫음... 그래서 뭘해도 미움. 뭐 이런 심리가 아닐까..?? 쓰레기네...

ㅇㅇ오래 전

음... 제가 어느부분 글쓴이 남편같은 성격이예요 한마디로 누울자리 보고 다리뻗는다고 그러죠 제가 하는일이 사람하고 돈 문서 다루는 일이라서 집중을 할때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워요 결과가 좋지않으면 스트레스도 많고... 이게 뭐랄까 회사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막 받는데 화풀이 대상? 그게 가장 친한 가족이나 만만한 남자친구에게 갔던거죠 실수를 보면 막 몰아부치고 틈을 안주고 질책을 하고.... 저는 제가 그걸 인지하고 상담도 받고 그랬는데요 많이 고치기도 했고 노력도 하고 있어요 좋게 표현하자고 하면 남편은 예민하고 완벽하려고 하는사람이고 그에반해 아내분은 다소 둔하고 센스가 없다고 남편은 생각할거예요 사실 답없어요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그냥 순간순간 저러는 거니까요 혼자 지랄하는거고 나 힘드니까 너가 좀 알아줘 그러는거예요 그리고 본인도 알거예요 아내분이고 연애기간도 길었다면서요 본인도 아내한테 유독 짜증이 많은걸 인지할테니 주눅이 든다거나 대꾸를 안한다거나 같이 지르지 말고 진지하게 남편에게 문제점을 말하세요 단 준비하셔서 절대 말할때 단호하게 하세요

ㅇㅇ오래 전

저와같은상황이라 도움이될찌모르지만 몇글자남겨요 제가요즘그래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제남자친구가 요즘저에게그런말을합니다. 화좀줄이고 본인에게 말을좀 상냥하게해줄수없느냐구요. 저남친사랑합니다. 다른사람눈에들어오는것도 아니고 2년가까이 만났지만 뭘해도꼴보기싫은 권태기도 아닙니다. 단지 나의시간 나의 생활도 조금 갖고싶은것입니다. 부부는 집합이 아닌 교집합과 차집합의 비율이서로를위해너무나중요한것 같아요. 교집합이 너무많으면 서로지쳐요. 저희는 같이지내는 시간이많았습니다. 그런데제가 처음엔 잘챙겨주고 다정했는데 시간이지날수록 남친의존적인 성향으로바뀌고 저에게 기대는시간이많았습니다.그럴수록 저는 제개인시간이 절실히필요해서 한걸음물러나면 어느새남친은 한걸음 다가와 기댈곳을 내어달라 졸랐어요. 전화기를만지고있어도 하루종일 전화기를본다 잠을잘때도 등을돌리고잔다 투정을부리기시작했어요. 그런데사람이 웃긴게 그런얘기를들으면 더숨이막혀서 한걸음더물러나게돼요. 궁금한거물어보는데도 넌나에대해왜이렇게알려고해? 라는어이없는말을ㅋㅋ하기시작하는 저를발견했어요 그러나 티비볼때 집중해서보고싶은데 남친이것저것물어보느라말내용을놓치면 화내는데 남친이막상 말걸지않고 티비만집중해서보면 속으로는 나한테기분나쁜거있나? 도리어눈치를살피게되거든요 이렇게 여집합이부족하면 제가다가가게돼요.. 물론제가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사랑은 애착관계가 온전히형성되면 꼭 그옆에두고사랑을확인하지 않아도 구속없이자유롭게 활동합니다. 마치로봇청소기처럼요. 그사랑이온전히 채워지지않는다 여기면 확인하고불안해하지만 님이 곁에없어도 과하게느끼게 사랑을주시기때문에시기 또는그렇게행동하시기에 남편이 충전하러오지않는거같아요. 어차피 인간은 사랑을갈구하는동물이라서 어차피 남편분 이혼할마음갖고있는거 아니라면 충전하러와요. 님은님대로 간섭을줄이시고 님활동하고 남편분께 충분히 일하고 개인시간갖게 두시면 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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