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남자 진짜 있을까요?!!!

꼬꼼이2017.08.25
조회5,284
남자친구랑 1000일 됐어요♥
매일 판 눈팅만 햇는데 제가 염장질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ㅎㅎ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연애한지 1000일!
스튜어디스가 직업인 여친 때문에 자주 못만나는데도
다 이해해주고 기다려준 세상멋진 남치니♥

1000일 되는 날 딱! 이벤트 해주면 좋은데 하필이면 비행이 있고..
아쉬운대로 비행오프인 1002일 되는 오늘!
남자친구한테는 비행있다고 거짓말하고 몰래 준비해 깜짝 이벤트 해주고 왔어요 ^^

기념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케이크는
인스타에서 유명한 백석동에 타르트집에서 구입했어요.
빵은 싫고, 크림은 좋아하는 남치니와 제 입맛에 딱! 좋더라구요.

예쁜 타르트케이크를 들고 일산 현백에 가서 남치니를 위한 선물을 골랐어요!
제가 평소 구두보다 스니커즈를 즐겨 신기도 하고, 남친도 스니커즈가 참 잘어울리는 스탈이라
함께 발맞춰 걸어가자는 의미로 커플스니커즈를 구입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공부하고있는 도서관에 찾아갔어요.
고개를 푹 숙이고 책과 한몸이 될 것 같은 남치니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자니
마음이 찡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주책맞게 만감이 교차하고 난리.ㅠㅠ

앞자리에 살포시 앉아 똑똑 하고 책상을 두드렸는데도 꼼짝 안하던 남치니
(오.. 한눈 안팔고 열공하는거 맞네 ㅋㅋㅋㅋㅋ)
자꾸 신호를 주니 한참 뒤 고개를 들어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벙벙.. 해서 얼어버린 모습이 너무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렇게 오늘하루는 땡땡이를 치자는 암묵적 합의하에 도서관에서 나와
제가 준비한 커플슈즈를 신고 저희가 처음 만났던 벨라시타에서 데이트했어요~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군것질도 하고 영화도 보고
헤어지기 전 맥주한잔 할 겸, 남친의 오빠분이 일하고계신 벨라시타 맥주집으로 갔지요!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1000일이라는 시간동안 함께한 추억을 되짚고있는데
갑자기 남친 오빠께서 선물포장이 된 상자를 가져다주시는거예요..
영문도 모르고 당황한 채 선물포장을 뜯어보았는데....

사실 예전에...
장시간 서있어야하는직업특성상 다리의 부종과 붓기가 장난 아닌 저는
만날 때 마다 늘 다리아프다고 칭얼댔었거든요..
그게 마음에 걸려 남치니가 선물해주었던 바디스핀을....
그 소중한 바디스핀을...ㅠㅠ 이탈리아 숙소에 놓고와서 엄청 속상해 했었는데..

언젠가 여자친구와 함께 이곳에 방문하면 형이 서프라이즈로 전해달라며
남자친구도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있었어요... 흐규규규 감동감동 ㅠㅠ
데이트 할 때에도 다리아플까봐 거의 정적인 데이트코스로 정하는 남치니인데
늘 저의 다리건강에 신경을 써주었다는 사실이 너무 감동적이더라구요...♥

1000일이나 만나면서 첫 이벤트였던 제 자신이 부끄러우면서
또 남치니의 세심함과 자상함에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느낄 수 있었던 오늘이예요^^

칠칠맞은 여친을 위해 두번이나 선물해준 바디스핀으로 다리 붓기 빼면서 남자친구랑 통화하는데
오늘따라 전화기 넘어 남치니의 목소리가 더 달콤한건 기분탓이겠죠?^^
저희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답니다 ^^
많이많이 축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