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5개월

ㅁㄴ2017.08.25
조회1,111

안녕하세요

헤다판에 20시간을 투자하면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1달전까지만해도 울면서 읽어봤던 글도 많았는데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힘을 드리고자.. 남기게되네요.

 

저는 2년6개월 연애를 했습니다.

그러다 자주 싸우고 반복되는 다툼에 여자친구가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사이였고 특별했기 때문에 4개월동안 매일 울면서 지냈습니다.

매일을 잡고 매달리고 찾아가고 저의 잘못들이나 맞지 않았던것들을

고치면서 재회를 꿈꾸면서 매달렸고 그렇게 3개월이 흘렀습니다.

 

누군가 그러죠?

시간이 약이다. 언젠간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거라고

 

말이되요? 시간이 약..?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또 다시 나타난다고요?

 

하지만 나타났네요

정말 3주전까지만해도 울고 불고 그 사람 소식을 듣고

염탐하고 궁금해하고 혼자 아파했었는데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네요

 

그 사람보다 더 어리지만 더 성숙하고 예쁘고 착한사람이 제게 왔습니다.

 

이제 느꼈죠 난 이 사람을 만나기위해

울면서 피와 살을 깎아내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을 해왔구나

 

이제 만나는 사람과 다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하지만 느끼는건 확실합니다.

전 여자친구와 나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 사람의 사랑은 이정도였고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던거다.

헤어질 당시엔 너무 특별하고 행복했었던 기억에 울고 불고

난리였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5개월간 연락없던 사람인데

엄청 기다렸던 연락인데 아직 오지않았고 영영 안올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젠 기다려지지않습니다.

오히려 그냥 절대 마주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아픈건 어쩔수없는 것 같아요.

그냥 아픈건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비는 언제든 내려요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그냥 한번 맞고 걸으세요.

축축한 옷의 감촉도 느껴보시고 머리가 젖어서 흘러내리는 빗물도 느껴보고

신발도 젖어보고

그러다보면 앞에 누가 우산을 들고 기다리고있을거에요.

 

500일의 썸머 보셨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다.

 

이제 곧 가을이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