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천만원 여자 vs 36살 1억 남자 / 저 양심없나요?

고민좀들어주세요2017.08.25
조회14,724

제가 제 생각을 합리화 하는건지, 아니면 제 생각이 맞는건지 판가름이 서지 않아서 이렇게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이곳에 글 써봅니다.

참고로 남자친구와 저의 둘 사이의 트러블이 아니고, 제 직장 싱사들과의 대화에서 터진 얘기입니다.



22살 어린나이에 11살 많은 지금의 남친을 만났고, 아무 문제없이 지금껏 행복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제대로된 직장에 취직했고, 연봉은 현재 3000만원(세후) 가량 받습니다.

남자친구는 7급 공무원이고 자세한 연봉은 모르지만 저랑 솔직히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물어보니 수당 나오거나 성과금 나올때 월급차이가 크고, 기본급은 사실 200가량 이라고 하더군요.(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 얘기할때 이렇게 들었습니다. 성과나 수당나오는 달에 많게는 월급이 500넘게도 들어온다 하더군요. 물론 빈번한 경우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대학2년 다니다 중퇴했고,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가 올해초 드디어 제대로 된 직장에 취직해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단 배경은 이러하구요, 솔직히 직장 생활하고 이전에 알바 다니며 조금씩 저축해서 지금 1000만원 모아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제 직장 상사분들(제 직업상 다 여자분이십니디)이 남자친구랑도 오래 만났고 결혼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다 얼마나 모앗냐?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대화내용

상사1 : ㅇㅇ씨 남친분 나이도 있으신데 결혼이제 슬슬 준비해야겠네?
나 : 아직 계획은 없지만 저도 요즘 그런 생각 하고 있어요.
상사1 : 모아놓은 돈은 얼마나 되?
나 : 이제 천만원 정도 모았어요~
상사1,2 : 남자친구는 돈좀 저축했대?
나 : 오빠도 나이가 있으니 얼마전 얘기하니 1억가량 모아두엇다고 하더라구요.(1억은 조금 넘습니다)
상사1 : 근데 ㅇㅇ씨는 너무 돈 적게 모았다. 남자친구는 공무원에다가 1억 있는데, 어느 세월에 엇비슷하게 따라가게?
상사2 : 요즘 예전같지 않아. 반반 결혼시대잖아~
나 : 저는 올해 취직했고, 솔직히 저 25밖에 안됫고, 오빠 나이가 36인데 당연히 차이가 나죠.
상사2 : 그런게 어딧어 너무 양심없이 시집가려는거 아니야? ㅇㅇ씨 집에서 뭐 도와주는거야?
나 : 집에 도움받을 생각 없고, 저도 1년정도 더 모아서 한 3천 되면은 그때 생각하고 있어요.
상사1,2 : 아무리 그래도 너무 결혼비용에서 꿀린다. 나이가 무기일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뭐 공무원처럼 안정적인 직장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맞춰가야지.

여기까지가 대화인데, 우선 저희오빠 저한테 모아놓은돈 없다 말한적 없고 니나이에 이게 당연한거다 라고 하는 사람이라 오빠랑 트러블 없어요.

가끔 판 보면 왜 나이많은 남자 만나냐 그런글 봣는데, 저희오빠 정말 나이를 떠나 본받을게 많고 오빠 부모님도 자주 뵈었는데 그렇게 좋으실수 없는 분들입니다.
(오빠 욕은 말아주세요ㅜㅜ 오빠와의 트러블이 아니고 저희 정말 예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나이도 오빠랑 제가 차이 많이 나기도 하고, 그 부분에서도 본인스스로도 본인이 도둑놈이라 말할 정도라서 오빠와 이런 부분에서 트러블도 없었고 진짜 고민한적도 없습니다.

물론 솔직한 생각으로 저도 당연히 내가 11살 어린데, 오빠가 더 준비해야 하는거 아닌가? 란 생각 한거 인정합니다.

저보다 더 긴시간 사회생활을 해왔으니 저보다 훨씬 금전상황이 나을테니까요.

그렇다고 막 진짜 공동명의 집 이런걸 생각한게 아니라 결혼 준비시 오빠가 저보다 부담할 금액이 더 큰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직장 상사분들과 대화하는데 저렇게 말하니 벙찌더라구요.

진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지금 제 상황에서 제가 하는 생각 틀린건가요....?

제가 열심히 일해서 번다해도 오빠도 계속 돈을 벌테고, 진짜 로또 아닌이상 따라갈 방법 없는건데 저 양심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