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입니다] 길고양이 도와주고싶어요! ㅠㅠ

프란체스카2017.08.26
조회11,841

안녕하세요 ~  

 

지난주에 길고양이 도와주고 싶다고 글 올렸던 호텔리어입니다.  

 

좋은 소식이 있어서 이어지는 톡톡으로 후기 올립니다. 

 

우선 고양이는 25일 금요일 제가 구조해서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손님들이 고양이한테 이것저것 사람 먹는 음식 아무거나 주는 것도 너무 싫었고,

 

이 예쁜 고양이를 더 이상 길에서 힘들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 이름은 야옹이로 지었어요.

 

야옹이가 이미 입에 붙어서 다른 좋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ㅠ_ ㅠ  

 

아침에 퇴근하고 야옹이를 집에 데려왔는데 병원 오픈 시간까지 한 시간이 남아서  

 

우선 물이랑 사료부터 주고 야옹이 옆에 아빠다리를 하고 앉았습니다.  

 

야옹이가 그릉그릉 소리를 내면서 제 다리 위로 올라 오더니

 

앞다리로 꾹꾹이를 해주더라구요. 

 

회사에서 볼 때는 한 번도 그릉그릉 소리를 낸 적이 없었는데 처음 듣고 꾹꾹이 하는 것도  

 

처음 봐서 뭔가 신기하면서 짠하기도 하고 폭풍 감동을 받았습니다.  

 

길거리 생활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도 모르겠고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검사를 다 받아보고  

 

싶었지만 수의사 선생님께서 배가 많이 불러있어 복수가 찬 것인지 임신을 한 것인지  

 

초음파 먼저 하자고 해서 검사를 진행했고 역시나 임신이 맞았습니다. :-)  

 

최소 3마리라고 합니다. 교배를 언제 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 출산 예정일은

 

모른다고 하시네요. 대략적인 시기라도 알면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야옹이가 사람한테는 정말 순하고 애교도 많은데 다른 고양이한테는 하악질하고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갔던 병원에서 고양이를 네 마리를 키우는데

 

야옹이가 많이 화냈어요.  수의사 선생님도 초음파 말고는 다른 검사는 안 해주셨고

 

다음 주에 엑스레이 찍어서  정확히 몇 마리의 새끼가 있는지 보자고 하시네요.  

 

이 병원 갈 때마다 고양이들 때문에 또 하악질하고 스트레스 받을 것 같은데 야옹이를 위해서

 

다른  병원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넷으로 야옹이 화장실이랑 집을 미리 주문 했었는데 아직 배송이 안되어 우선 급한 대로 

 

박스에 제가 평소에 덮고 자던 얇은 담요를 깔아 주었더니  야옹이가 그릉그릉하면서

 

한참을 박스 안에서 꾹꾹이를 하더라구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야옹이랑 저랑은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인연이고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가 처음 글을 올렸을 때 동물보호시민단체에 메세지를 남겼었는데

 

아직 까지도 아무런 답변이 없더라구요.

 

흔하디 흔한 길고양이라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습니다.

 

동물 학대와 같은  큰 이슈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야옹이 출산 후 몸이 회복되면 중성화 수술 시켜 줄 계획입니다.

 

 나중에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뵐게요.  

 

첫 번째 쓴 글에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