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글에 비해 큰일은 아니지만 불과 10시간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아직도 잠이 안와서 판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성격이 소심한 것도 있고 화가 나거나 당황하면 아무말이 안나오다가 꼭 집에 돌아가거나 시간 지나고나서 할말이 생각나고 더 화나는 스타일이에요 ㅠㅠ 어제 바로 금요일 초저녁 즈음 저희 집앞에서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있었어요 저희 집이 빌라 단지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단지 특성상 좁고 길게 깊게 집들이 두줄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차가 많이 안다녀요 주민 소유가 아닌 차가 거의 안들어옵니다 저희 단지가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이 많이 살아요 차도 잘 안다니는 단지라 산책시키는 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그래서 저도 빌라단지내를 빙빙 돌면서 산책을 자주해요 (물론 산책하면서 배변봉투 휴지 목줄 꼭 챙기고 나갑니다 주민분들도 그런거 안하시는분을 못본거 같아요 목줄은 99% 인도가 없는 동네라서 더욱더 ) 오늘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뒤에 차가 오길래 목줄을 해도 위험할 수 있으니 강아지를 안아들었어요 그런데 제 뒤에 차가 지나가지 않고 계속 뒤에 헤드라이트를 비추면서 서있길래 뒤를 돌아봤습니다 먼저 지나가시라고 서있는데 제 옆에 차를 세우더니 창문을 열자마자 50대로 보이는 운전자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당신 어디사냐' '왜 우리 동 앞에서 개 산책 시키냐' '너 개똥은 치웠냐' 하길래 여기서 부터 벌써 화가 났습니다 창문열자마자 반말을 하고 언성이 높아서 저는 화가 났지만 너무 당황해 배변 봉투만 흔들어 보였어요.. 그러더니 '니네집앞에서 개 똥싸게하지 왜 남의집앞에 와서 싸냐' '니도 더럽다고 생각하면서 왜 여기오냐 ' '앞으로 여기오지마라' '니가 여기서 산책시키는게 처음일지는 모르겠지만 맨날 여기 똥 있다 오지마라' 해서 저는 위협적인 말투와 생김새에 쫄아서 '알겠습니다' 한마디를 하고 집으로 바로 들어왔습니다ㅠㅠㅠㅠㅠ 집에 와서도 손이 떨리고 어이가 없었어요 생각할수록 내가 뭘 잘못했나 싶더라구요 하...다시 쓰는데 또 기분이 나쁘네요 제가 그 아저씨 사는 동이 101동이면 101,102동 사이에 화단 앞에 있었구요 강아지는 그 상황에는 화단 안에서 냄새만 맡고 있었고 나온지 오분도 안되서 아직 용변도 안보고 있었습니다 저희 단지가 인도가 없고 차도로만 되어있어요 그 차도는 당연히 모든 주민들이 같이 사용하는 곳이구요 (((근데 저희 동네 자체가 공원이 없어요 아예없어요 공원을 가려면 차타고 10-15분이고 그나마 가까운곳도 거길 가려면 꼭 차를 타야합니다 인도 자체가 없어요 ㅜㅜ 근데 제 강아지가 17살된 노견중에 노견이라 차도 못타고 오래 산책을 못해요...))) 나중에 진정하고 생각하다보니 처음에는 이해가 갔습니다 배변봉투를 챙겨나온 사람들도 있고 안가지고 나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에요 그래서 이해가 갔습니다 그 똥을 밟을수 도 있고 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생각할수록 제가 '어리고 여자이고 혼자 있었기 때문에 ' 반말을 하고 위협적이고 무례하게 말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 20대 후반입니다 학생으로 보여질만한 차림도 아니였구요 강아지 안키우시는 분들이나 싫어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불쾌하고 싫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도 그동안 참았다가 터트린걸로 보이긴 했지만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처음 본 사람한테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어요 좋게는 아니여도 반말만 안하셨어도 그냥 죄송합니다 주의할게요 라고 하고 그정도로 넘어갔을텐데.. 제가 강아지 배변이 있는데 안치운것도 아니고 그전에 제가 안치운걸 본것도 아니고.. 그런 문제가 있고 불편을 겪으면 주민회의때나 반상회 할때 건의 할수도 있는 문제구요.. (주민회의가 매우 활발하고 인구가 적어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바로 실행에 옮기는데 얼마 안걸려요 1동에 8가구 인데 10동도 안됩니다) 불만에 대해 반영이 안되는 환경도 아니고.. 제가 생각하기엔 그분이 정도가 지나치셨다고 생각해요 생각할수록 기분나쁘고 왜 거기서 아무말도 못했는지 너무 후회가 되요 산책나기기도 무섭고.. 이제 밤에 나와야하나 싶어요 노견이라 앞도 안보이는데... ㅠㅠ 그냥 무시하고 계속 산책해도 될까요? 또 마주치면 어쩌죠.. 할말을 외우고 다녀야하나... 동물을 안키우는 분들 입장에서는 어떤가요? 여러분들한테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그리고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중에 아직 목줄이나 배변봉투 안챙기고 다니시는 분들은 잘 챙기고 다니는 다른분들 피해 안보게, 애완동물 안전을 위해서라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161
강아지 산책중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른 글에 비해 큰일은 아니지만
불과 10시간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아직도 잠이 안와서 판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성격이 소심한 것도 있고
화가 나거나 당황하면 아무말이 안나오다가
꼭 집에 돌아가거나 시간 지나고나서
할말이 생각나고 더 화나는 스타일이에요 ㅠㅠ
어제 바로 금요일 초저녁 즈음
저희 집앞에서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있었어요
저희 집이 빌라 단지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단지 특성상 좁고 길게 깊게 집들이 두줄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차가 많이 안다녀요
주민 소유가 아닌 차가 거의 안들어옵니다
저희 단지가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이 많이 살아요
차도 잘 안다니는 단지라 산책시키는 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그래서 저도 빌라단지내를 빙빙 돌면서 산책을 자주해요
(물론 산책하면서 배변봉투 휴지 목줄 꼭 챙기고 나갑니다
주민분들도 그런거 안하시는분을 못본거 같아요
목줄은 99% 인도가 없는 동네라서 더욱더 )
오늘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뒤에 차가 오길래 목줄을 해도 위험할 수 있으니 강아지를 안아들었어요
그런데
제 뒤에 차가 지나가지 않고 계속 뒤에 헤드라이트를 비추면서 서있길래 뒤를 돌아봤습니다
먼저 지나가시라고 서있는데
제 옆에 차를 세우더니 창문을 열자마자
50대로 보이는 운전자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당신 어디사냐'
'왜 우리 동 앞에서 개 산책 시키냐'
'너 개똥은 치웠냐'
하길래 여기서 부터 벌써 화가 났습니다
창문열자마자 반말을 하고 언성이 높아서
저는 화가 났지만 너무 당황해 배변 봉투만 흔들어 보였어요..
그러더니
'니네집앞에서 개 똥싸게하지 왜 남의집앞에 와서 싸냐'
'니도 더럽다고 생각하면서 왜 여기오냐 '
'앞으로 여기오지마라'
'니가 여기서 산책시키는게 처음일지는 모르겠지만
맨날 여기 똥 있다 오지마라'
해서 저는 위협적인 말투와 생김새에 쫄아서
'알겠습니다'
한마디를 하고 집으로 바로 들어왔습니다ㅠㅠㅠㅠㅠ
집에 와서도 손이 떨리고 어이가 없었어요
생각할수록 내가 뭘 잘못했나 싶더라구요
하...다시 쓰는데 또 기분이 나쁘네요
제가 그 아저씨 사는 동이 101동이면
101,102동 사이에 화단 앞에 있었구요
강아지는 그 상황에는 화단 안에서 냄새만 맡고 있었고
나온지 오분도 안되서 아직 용변도 안보고 있었습니다
저희 단지가 인도가 없고 차도로만 되어있어요
그 차도는 당연히 모든 주민들이 같이 사용하는 곳이구요
(((근데 저희 동네 자체가 공원이 없어요 아예없어요
공원을 가려면 차타고 10-15분이고
그나마 가까운곳도 거길 가려면 꼭 차를 타야합니다
인도 자체가 없어요 ㅜㅜ
근데 제 강아지가 17살된 노견중에 노견이라
차도 못타고 오래 산책을 못해요...)))
나중에 진정하고 생각하다보니 처음에는 이해가 갔습니다
배변봉투를 챙겨나온 사람들도 있고 안가지고 나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에요
그래서 이해가 갔습니다
그 똥을 밟을수 도 있고 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생각할수록
제가 '어리고 여자이고 혼자 있었기 때문에 '
반말을 하고 위협적이고 무례하게 말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 20대 후반입니다
학생으로 보여질만한 차림도 아니였구요
강아지 안키우시는 분들이나 싫어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불쾌하고 싫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도 그동안 참았다가 터트린걸로 보이긴 했지만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처음 본 사람한테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어요
좋게는 아니여도 반말만 안하셨어도 그냥 죄송합니다
주의할게요 라고 하고 그정도로 넘어갔을텐데..
제가 강아지 배변이 있는데 안치운것도 아니고
그전에 제가 안치운걸 본것도 아니고..
그런 문제가 있고 불편을 겪으면 주민회의때나
반상회 할때 건의 할수도 있는 문제구요..
(주민회의가 매우 활발하고 인구가 적어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바로 실행에 옮기는데 얼마 안걸려요 1동에 8가구 인데 10동도 안됩니다)
불만에 대해 반영이 안되는 환경도 아니고..
제가 생각하기엔 그분이 정도가 지나치셨다고 생각해요
생각할수록 기분나쁘고
왜 거기서 아무말도 못했는지 너무 후회가 되요
산책나기기도 무섭고.. 이제 밤에 나와야하나 싶어요
노견이라 앞도 안보이는데... ㅠㅠ
그냥 무시하고 계속 산책해도 될까요?
또 마주치면 어쩌죠.. 할말을 외우고 다녀야하나...
동물을 안키우는 분들 입장에서는 어떤가요?
여러분들한테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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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중에
아직 목줄이나 배변봉투 안챙기고 다니시는 분들은
잘 챙기고 다니는 다른분들 피해 안보게,
애완동물 안전을 위해서라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