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육아 자체를 거부 합니다

얼라이브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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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했습니다
아내가 한 번 써보라길래 아내 아이디 빌려서 객관적으로 글 써보겠습니다
아내 25살 저 28살 때 만나서 3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3년차구요 만나는 동안 아내는 항상 애 낳기 싫다, 독박 육아 싫다, 전업 주부 하기 싫다, 애 낳고 몸매 망가지기 싫다,
뉴스에서 애 안고 뛰어 내리는 엄마가 내가 될 것 같다 등등 임신과 결혼에 대해서 엄청 부정적인 사람이였습니다 애초에 둘 다 결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연애 한지 얼마 안되서 정관수술을 제가 해버렸고
여차저차해서 결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하고 양가에 아이 생각 없다 못을
박았는데 아내가 결혼 후 육아 프로그램을 주구장창 챙겨보더니 자기도 애를 낳아볼까 하더라구요
저는 여보는 애 낳기 싫다 하지 않았냐 했더니
우리 이제 신혼도 즐길만큼 지냈고 나이가 드니 우리 사이에 애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더군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였어서 정관을 풀고 몇개월의 노력 끝에 어쩌면 남들보다 쉽게 애가 들어 섰습니다
아내는 미용사(다른 샵에서 일합니다) 일을 하다가
임신과 동시에 그만 뒀고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원래 장모님이 애를 봐주신다고 했다가 아내 만삭 쯤 다리를 크게 다치셔서 재활중이시라 못도와주고
아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독박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아기가 이제 돌 다되가는데 아내는 아기를 낳은 것을
극도로 후회하며 저만 보면 눈물로 호소하더군요
너무 힘들다구요.. 저는 자영업을 하는데 아침 9시부터 저녁9시 까지라 솔직히 아내를 도와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장모님이 많이 도와주실거라 기대하고 아내가 아기를 낳은 것 같아요 아내가 일을 할 때는
얼추 출퇴근 시간이 맞아 대화할 시간도 많고 휴무도 맞춰 쉬었지만 아기를 낳으면서 또 아내가 일을 그만 두면서 저는 두 배로 벌고 두 배로 일해야 했고
집에 오면 솔직히 너무 저도 힘든데 아내는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서 짜증난다 애가 안잔다 기저귀를 너무 자주 간다 젖병 소독하기 싫다 등등 시시콜콜한 얘기를 카톡으로 틈만 나면 하고 제가 퇴근하면 2차전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위로해주고 집안일도 같이 조금 도와줬지만 계속된 하소연에 저도 지쳐서 솔직히 집에 요즘 늦게 들어갔습니다 아내가 왜이리 늦냐고 나 혼자 집안일에 육아까지 다하라는거냐고 어제 소리를 지르더군요
제가 며칠 늦게 들어가니 집안은 아예 난장판이고 아내는 아예 빨래고 뭐고 안하고 아기가 쓸 것만 어쩔 수 없이 정리해 놨더라구요
아니 저도 돈버느라 힘든데 아내가 원해서 정관도 풀었고 애 낳고 싶대서 사랑의 결실을 만들었는데
맨날 울고 저만 붙들고 늘어지는 아내 때문에
저도 너무 힘듭니다.. 제가 강제로 우겨서 낳은 것도 아니고.. 저도 12시간씩 일하면 완전 녹초라고
아내에게 말했더니 그럼 당신이 육아하라고 제 가게를 아내가 보든 자기가 미용실을 복귀하든 한답니다
제 가게를 아내가 본다는거는 완전 억지구요
아내가 복직하면 제 가게랑 아기는 어쩌라는건지
이제는 애 키우기 싫다고 바락바락 거리는
아내를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제가 피곤해하고 힘들어 하는게 이상합니까?
저도 나름 도와준다고 도와줬는데 후..
아내가 산후우울증인건지 병원 가볼래? 했는데
그 것도 싫답니다 연애 때 말처럼 저러다 아기라도 안고 뛰어내리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제가 쉬는 날은 아기랑 놀아주긴 하는데
그때 아내는 솔직히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못쉬기는 합니다.. 아내에게 휴식을 주고도 싶지만 저는 어머니가 안계셔서 아기를 봐줄 시어머니도 없는 입장이고
가게를 하루 이상 닫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하..뭘 어쩌고 싶냐 물어도 현실 불가능한걸 우기기만 하고(무조건 복직하고 싶다, 자기만 애보기 싫다, 집에 있기 싫다 등등) 어째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랑 같이 볼겁니다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