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바다의 사랑이야기 제2화...

별바라기^^2004.01.27
조회194

뭐 어쨌거나 올리기로 한거 2화 빨리 넘어가겠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없겠지만 서도... 쿨럭;;

 

대대전술훈련 1주차... 제가 찍은 이등병인 변환장이는 2포반으로 흡수되어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었슴다...

 

2주로 나누어 뛰는 대대전술훈련.. 거기다가 추계전술훈련은 여간 까리한게 아니져...

 

까리란 말은 군대말로 편하다란 소리임당... 참고하시길....

 

"야 뵨퉤! 저 가서 변환장이좀 불러와봐라... 애기나 해보게..."

 

"변환장이 말입니까?? 분대장님??"

 

"어 빨리 좀 오라해라..."

 

이 후임녀석의 공식별명은 뵨퉤 남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의 입으로도 그렇게 말하는

 

아주 지능적인 변태의 표본이죠.... 놀라우리 만치 예민한 부분을 잘 짚어내곤 합니다..

 

이윽고 뒤따라온 변환장이 바로 제 옆에 앉치고선 바로 사라진 후...

 

"환장이 어디 사냐??"

 

"이!~병 변환장 구로에 살고 있습니다."

 

"어 그래... 어떠냐 군생활하기... 아직 뭘 모르겠지만... 시작이 반이다..."

 

"예 알겠습니다..."

 

"포반이 좋으냐 행정병이 좋으냐??"

 

"정바다 병장님 전 포반에 있고 싶습니다..."

 

"그래?? 그럼 어떻하지... 이걸 어쩐다.... 흠...."

 

"왜 그러싶니까.. 정바다 병장님..."

 

"아니.. 난 괜찮은데... 포대장이 알면 너 뒤질꺼 같아서.... 이미 너 데리고 오라고 선포해 논건데... 휴.."

 

"예~! 아... 저... 전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글쎄다..."

 

"......"

 

이넘 잔뜩 쫄았슴다... ㅋㅋㅋ 이윽고 다시 분위기를 잡고 한마디...

 

"야 환장아... 군생활을 편하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 말야..."

 

"네..."

 

"어차피 나라에 봉사하러 온 거 아니냐?? 그렇다면야 까짓꺼 포대에서도 남들보다 쫌 잠 못자고

 

힘들어도 그냥 봉사한다 생각하고 하는 거야... 누가 알아주길 바라면 그게 바보고...

 

기왕 정해진 거... 그냥 받아들이는 게 나을 듯도 싶고.. 아니면 이따 포대장이 불러서 가면

 

니가 잘 말해보든가... 포대장 성격 소문들어 알고 있지??"

 

"네... 들어는 봤습니다만 아직 경험은...."

 

"아휴 끔찍하다.. 그냥 니가 알아서 잘 대답해라... 너 똑똑하게 생겼으니까.. 잘 하겠지 뭐.. 그치??"

 

"네 알겠습니다 정바다 병장님..."

 

이렇게 놈은 포대장과의 면담과 저의 설득으로 드뎌 행정반으로 입성하게 되었슴다... 쿄쿄

 

미안~~~ 안 그래도 짐 나한테 칼 갈고 있을껀데.. --a

 

숨막힐 듯 빡쎄 보이는 대대전술훈련이 끝난 후... 전 유유히 병장 정기휴가를 나갔슴다...

 

9박 10일간에 아주 지루하고 몸찌뿌둥한... 간간히 부대에 전화를 했습죠...

 

"감사합니다 제2포대 입니다..."

 

"잉~ 분대장이여 별일 없냐??"

 

"네 분대장님 변환장이 백일 휴가 갔습니다..."

 

"왜~! 아직 멀었는디? 근데 나한테 전화한통도 안해?? 썅 뒤질레 니?"

 

"아 그게 아니고 말입니다... 변환장이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갑자기 나가게 됐습니다..."

 

"그냐?? 에구 불쌍한 넘... 백일 휴가를 그렇게 나가다니... 에휴.... 알따 낼 모래 복귀하면 보자

 

바싹 긴장하고 있어... 들가자 마자 나 깨지면 니들 다 뒤진다... 알았냐??"

 

"쿄쿄쿄 걱정말고 잘 쉬다 오십쇼 잘 하고 있습니다..."

 

"잉~ 그려 끊는다..."

 

우리의 불쌍한 이등병 변환장이... 외조모 상으로 급하게 휴가를 나가게 되었던 겁니다... --;;

 

휴가 복귀후 이틀후 변환장이가 복귀를 했슴다... 백일휴가 복귀하는 이등병 치곤 아주 표정도 밝고

 

괜찮더군요....

 

"분대장님 충!성! 이병 변환장 휴가 다녀왔습니다.. 충성"

 

"대써 신고하지마 이리와서 앉기나 하셔... 면담이나 하자... 잘 갔다 왔나?? 애인은 봤고??"

 

"애인 못봤습니다... 짐 중국에 유학 중이라..."

 

"그냐?? 뭐 그냥 쉬다 왔다 생각해라... 뭐 별루 쉬진 못했겠지만... 부모님은 잘 계시지??"

 

"네... 다 잘들 계셨습니다..."

 

"특이사항 없지??"

 

"네..."

 

"야 백일 휴가를 이렇게 나갔다 와서 어떻하냐... 내가 12월달에 외박 건의 해놀께... 그때

 

부모님이랑 또 형제 없너??"

 

"여동생 있습니다..."

 

"잉~ 그려 여동생 오라해서 외박 갔다 와라... 부모님 안 오면 못나가는 거 알지??"

 

"네 들었습니다.."

 

"어 알았다... 어여 들어가서 자자..."

 

이렇게 점점 군바리 다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얼마뒤... 변환장에게 집에서 소포가 왔습니다... 가족사진과 함께....

 

그 자리에 전 없었지만 포대에서 알아주는 뵨퉤인 우리 행정반 3번이...

 

"분대장님 환장이 동생 사진 보셨습니까??"

 

"왜?? 어떤데?? 이뻐??"

 

"절라 이쁨니다... 가서 환장이한테 함 보여달라 해보십쇼..."

 

"지랄병... 니나 많이 봐라... 이뻐봐야 거서 거기지... 글구 이쁜 것들 싸가지 없다..."

 

그렇게 별 관심없이 지나쳤던 그 순간.... 그때부터가 내 마음에 시작이었던 거 같네여...

 

잠들기 전 환장이에 건네 받은 사진속엔....

 

얼굴의 절반을 눈으로 뒤덮고 입술은 가늘며... 눈썹은 펜슬이란 생각밖엔 안드는 여자아이 하나...

 

정말 싹통없게 생겼더만여.... 근데 그 사진을 본 후.... 알수 없는 감정이란 게 생겼슴다...

 

"야 환장아 동생이름이 뭐냐??"

 

"변별 입니다...."(물론 외자는 아니구요,,, 얘기 설정상.. ^^;;;)

 

"그냐... 이쁘게 생기긴 한데... 왠지 싹퉁없어 보인다..."

 

"헤헤헤헤"

 

이등병의 특권이죠... 저 바보같은 웃음.... 그게 먹히는 계급 또한 이등병뿐이니....

 

'이상하네... 사진만 봤을뿐인데.... 느낌이 영.....'

 

그렇게 알듯하다가도 모를 듯한 감정에 사로 잡혀... 잠을 셜쳤던.....

 

02년 11월 어느날이 생각나네요...

 

처음 사진속에 있는 별이의 모습을 봤을때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추억을 회상하고 간직하려함이... 이렇게 힘겨운 일인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