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당한 후 후유증이 너무 심해 어떡하면 좋을까

ㅇㅇ2017.08.27
조회1,136
참다참다 여기에라도 소리지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편의상 반말의 형식으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난 무교임을 밝힐게. 가족 아무도 종교가 없고. 좋은 기독교인 친구를 사귄적이 있어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은 좋은편이었어.

사건은 1년전인데, 친한친구가 교묘하게 날 신천지로 끌고가려고했어
한창 진로문제로 고민이 많았는데 그런 나에게 대학교 특강을 같이 듣자고 하더라고
뭐 그런 특강 몇번 들어봤고 한번따라가보자 하고 갔는데 거기서부터 시작이었어
(신기한게 국립대특강인데도 신천지랑 연결되어있더라 여기서 더 세상천지 믿을거 하나없단 생각을 하게됨)

거기서 만난 멘토? 언니가 뭐 적성검사해주겠다 해서 따라갔지 한참 고민이 많을때였으니까 그리고 친구언니 친구라고 해서 괜히 더 믿음이 갔어
만나서 그냥 평범한 이야기하고 뭔 종이 적고 결과나오면 해석해주겠다고 하셔서 따로 약속을 잡았어.

친구가 좋은 언니라고 하도 칭찬해서 나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구 따로 만나서 얘기도 잘했어
내 진로에 대한 고민 이야기를 주로 한것같아
그러더니 내 진로를 찾으려면 안일한 내 태도를 바꿔야한다고하는거야

난 내가 너무 의욕없고 추진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그사람 말에 공감했지
그리고 나를 변화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같이 노력해보자고 하는거야

솔직히 몇번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해주는게 너무고맙고 감동이더라고
그 언니가 날보면 자기 어릴때가 생각난다면서 자기얘기도 해주고 막 그랬었어.
심리연구소에 다니고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는데 그 연구소에서 프로젝트를 하고있다고 한번 참여해보는게 어떻겠냐구 하더라고


나는 한창 막 나를 바꾸고 싶고 진로를 바로 세우고싶었어서 좋다고했지
그친구도 나하면 하겠다고 해서 같이 하게되었어
연구에 참여하는거기 때문에 뭔 서약서를 써야한다고 하더라 외부에 유출되면 안된다고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말래
난 그런가보다 하고 알겠다고 서약했지

그리고 나서 심리치료를 시작했어ㅋㅋㅋㅋㅋ
뜬금없지?
나를 변화 시키려면 치료부터 필요하다고 하더라 말을 어짬 그리잘하는지... 막 내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그러더라고

심리치료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분이 출장을 간데 그래서 우리 치료를 잠시 다른분께 맡기겠다는거야 나는 또그런갑다 했어
문제는 그뒤부터였어 그 새로온 분이 성경으로 심리치료를 하자고하더라 난 원래 성경에 관심이 있었어서 이번 기회로 한번 읽어나볼까 했지

근데 자꾸 수업끝나고 종교적인 소감을 요구하는거야
난 그게 이상하게 느껴졌어 사이비이야기도 많이 듣고 했어서 그때부터 의심하고 경계하기 시작했지
일부러 소감도 무슨소린지 하나두 모르게써여ㅎㅎ
이러고...


그럼 막 한숨쉬면서 영이 어쩌고 저쩌고 아담이 첫번째 인간이 아니네 뭐네 다시 첨부터 설명하더라 그리고 또 뭘 느꼈냐고 묻곸ㅋㅋㅋ 그럼 또 음 모르겠어여ㅎㅎ 이랬었어 경계하느라고...ㅋㅋ
뭔가 내가 아는 성경 내용이랑 다르게 말하는것 같아서 친구한테 집에 가는길에 내가 아는거랑 다르다 신기해ㅎ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어물쩡 넘기더라고

며칠지나고는 좀 불안해져서 친구한테 약간 이상한것 같지않냐는 뉘앙스를 풍겼는데 친구는 하나도안이상하데 그래서 나는 또 날 위해 시간 내주는 사람한테 내가 좀 너무한가 싶으면서 죄책감에 시달렸어
매번 의심하고 죄책감느끼고 반복이었지

그러더니 뭔 본인 스승분이 오신다고 환영파티하는데 나보고 같이가자고 하는거야 그대타분이
난 내가왜가 거길;;이럼서 안간다고 했어
그랬더니 가야한다고 자꾸 강요하구 끝날때는 가기로 약속한거다! 이러고 가더라고 친구는 또 나가면 가겠다고 하고


결국 가게되었는데 거기서 아 여기 이상한데구나 확신하게되었어
그 스승이란 사람이 뭔 강연을 하는데 그걸6개월을 한데 매일가는거구 그걸 나보고 오라는거야 막 또 강요하면서 오기로한거에요~~이러고
난 완전 노관심인데다가 내 일도 있어서 안간다고 했는데 그 대타가 일보다 이강연이 더 중요하다고 일하지말고 강연을 들으라는거야
거기서 이거 완전 이상한거구나 하는 확신이 왔어

그래서 집에 와서 그사람들이 근무한다는곳 다검색해보고 성경 심리치료 이런거 막검색해보니까 그 근무한다는 곳은 존재하지도 않고 나랑 완전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개많은 거야
뭔 사이비라고 하더라고 그 출장가면서 사람 바꿔치기하는것까지 똑같더라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토할것같아서 친구한테 카톡을 했어 거기이상한거 같다고
근데 보통 그런 소리들으면 일반적으로 헐진짜? 미친거아냐? 이런반응이 나오잖아? 근데 그친구는

아.. 그래?

이러는거야
내가 답답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도않아

왜 전화를 안받아?
하고 톡보내니까

아...잠시만...

이게 무슨 반응인지 난 얘가 그쪽이랑 연관되어있으리란건 생각도 못하고있으니까 뭐지?뭐지? 그냥 심장맛 쿵쾅대는데로 가만히 카톡창만 보고있었어


이대론 안되겠다 싶고 좀 무서워서 그사람들있는 톡방에 앞으로 나가지않겠다고 쓰고 나와버렸어
그랬더니 네가 무슨 오해를 하는지 안다 자기들 마음이 아프다 이런 톡이 따로 오더라고


그런 톡을 받으니까 막 마음이 또 안좋았어 그런 이상한 단체가 아니면 어떡하지 내가 상처를 준게아닐까 하면서 잠이 오질않더라


그냥 그 당시엔 패닉이었던것같아


죄책감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이일에 대해서 자세히 찾아보기 시작했어
그랬더니 수법이더라
신천지에서 전도하는 방식이래
내 친구마저도 한편이었던거야


그런데도 6년친구에게 너 신천지였어? 날 속인거야? 이말이 안나가더라 친구는 나보고 나따라 자기도 나왔다고 이제 다 나왔고 끝났으니까 진정하라고 걱정말라고 그러더라

그런데 어떻게 거기에 대고 너도 한패아냐? 이말을 하겠어
사실 왜 못했나 싶기도해 그날 그냥 막 따지고 다 터트릴걸
난 그걸 못해서 그냥 입을 닫고 다음에 보자고 하고 침대에 누웠어


다 잊고 너무 자고싶은데 잠이 오질않았어
그 다정함과 위로가 다 전도라는 목적을 품고있던거란게 소름끼치고 나에게 했던 거짓말들이 하나하나 머리에 쳐박히는것같고 그것도 모르고 멍청하게 감동받던 내가 병신같고
믿었던 친구가 날 2달동안 속였다는게 그러고도 아무렇지도 않았다는게 2달을 나를 속이면서

막 화가 나고
배신감이라는게 뭔지 알것같더라 밤새 울고
그 와중에도 내가 오해해서 상처준게 아니라는걸 자꾸 확인하고싶어서 신천지가 뭔지 계속 찾아보고

그렇게 2주를 보냈어



근데 그게 아직도 너무 아파
1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나는 계속 확인하고 또확인해
그일로 아직도 잠을 못자
그 뻔뻔하게 거짓말하던 얼굴에 치가 떨리다가도
나를 위해서 전도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면
그 모순때문에 미쳐버릴것같아


이게뭔데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지 모르겠어
어떻게하면 여기서 벗어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거때문에 내가 왜 울고있는지도 모르겠어



이 이후로 길거리에서 사이비가 붙잡으면 막 욕이 튀어나올것 처럼 화가 나고
성경책만보면 답답하고
교회고 뭐고 이젠 종교자체가 싫어


행동이 어쨌든 그 친구는 날 위해서 그런거라고
그 친구는 그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니까 나에게 그런 행동을 취했던거라고 그러니까 이해하고 삭히라고 주변에서 말해

그럼 누가 날 두들겨패고 날 위해서 그런거라고 하면 받아 들여야하는거야 아 날 위해서 그랬구나 하고 고마워해야해?
난 맞았는데?



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 이미 지난 일에 왜 이러고 있나 싶어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해야 내가 여기서 벗어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