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 효무소태후

황월영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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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젊은 황제 격태는 굉장히 분노했다.그가 믿고 후궁을 맡겼던 정귀비가 후궁을 모함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게 탄로난 것이었다.죽은 후궁은 상재 공손녹악.참하고 아름다운 재인이었다.궁에서 그녀를 싫어하는 사람은 정귀비를 제외하면 없었으며 그녀도 모두에게 잘했다.그런 그녀가 격태의 총애를 받고 후궁 관리 일을 배우게 시키자 혁사리 정한은 화가 나 해친 것이었다.철두철미한 계획에 녹악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남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자진을 선택했다.녹악은 정한의 언니인 재청 격격을 사고로 죽였다는 누명을 썼다.증거가 확실했기에 모두가 녹악의 죄라고 생각을 했다.정한은 본인 언니의 죽음을 이용해 그녀를 사지로 몰아넣었다.

격태: 짐은 그대를 황후감으로도 생각했다.헌데 이리 뒤통수를 치다니!용서할 수 없어.여봐라,당장 귀비를 냉궁에 집어넣어라.

정한: 신첩이 잘못했습니다,신첩을 버리지 말아 주세요.신첩이 비록 자식도 없고 못났으나 왕부시절부터 모시지 않았습니까.신첩은 공손상재를 죽이려던 건 아니었어요.

격태: 어쨌든 그녀를 죽게 한 것은 그대야.

정한: 압니다.허나 반성하고 있습니다.신첩도 그 후 매일 불공을 드렸으니까요.

격태: 사실인가?

정한: 사실이에요.

격태: 허나 여기서 짐이 용서를 하면 억울하게 죽은 녹악의 원한을 못 푼다.여봐라,어서 데려가라.

정한: 안 돼!

정귀비가 축출되고 품계상 그녀의 뒤를 이었던 희비가 후궁 관리권을 갖게 되었다.황제에게는 황후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병으로 일찍 죽고 말았다.황후 사요위가 떠난 후 정한은 계속해서 황후 자리를 꿈꾸었다.계속해서 숨겼지만 희비 위청아도 아닌 것은 아니었다.그녀는 정한보다 더 독했으며 황후와 태후를 향한 갈망 역시 덜하지 않았다.무엇보다 이미 그녀의 가문은 끝판왕이었다.한족임에도 이미 위씨는 공을 많이 세워 명문가가 되었고 청아가 태자였던 격태에게 시집감으로써 완전히 도장을 찍었다.청아는 자신과 가문을 빛내기 위해서,또 자신의 어린 아들을 위해서 계황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왕부시절 첩이었던 귀인 금교옥은 본래부터 청아의 편이었으며 정한이 사라지자 맘놓고 그녀를 보필했다.그녀는 희비를 등에 업고 수녀 간택으로 들어온 신입 후궁들의 군기를 잡았다.흐뭇한 청아는 격태에게 말해 금귀인은 딸 온의 공주도 있으니 빈으로 올려달라 말했고,그녀는 곧 서빈이 되었다.

신입 후궁 영풍연은 이런 세태에 너무나 질려버렸다.순수했던 그녀는 오직 격태의 사랑 그것 하나 바라보고 살았다.그러나 본인에게 뻗쳤던 정귀비의 마수와 기세등등한 희비,앞잡이 서빈을 보며 자신도 제2의 공손상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정한이 냉궁으로 내쳐졌을 때,그녀는 한숨 돌렸지만 결코 안심하지 않았다.격태는 너만큼은 지키겠다고 했지만 풍연은 자기는 자기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풍연: 녹리,바깥이 왜 이리 소란스럽지?

녹리: 희비께서 새 궁녀들을 교육시킨다며 각 궁의 상궁들을 불러 가고 있어요.

풍연: 위세가 대단하다.예전의 정귀비도 꽤 조심스러웠어.

녹리: 정귀비 시절에도 희비마마는 잘 굽히지 않으셨죠.두 분의 기싸움이 어찌나 심하던지.

풍연: 희비 입장에서 본인은 황자도 있고 가문도 혁사리에 뒤지지 않는데 그저 비고 후궁관리권도 없는게 화가 났겠지.그렇다고 정귀비가 야심이 없는 위인도 아니고.

녹리: 소인은 무섭습니다.소주,폐하가 소주를 총애하시니 다행이지만 또 지금처럼 독점하면 위험하잖아요.

풍연: 니 말이 맞다.녹악의 전철을 밟을 수는 없지.그리고 우리 집안도 지켜야 한다.

위씨 가문은 하늘과 지척이라.이것이 궁과 조정에 도는 말로 위씨 가문의 세도를 나타내는 말이었다.청아는 거의 황후가 되어 궁 안팎을 잡았다.격태는 일단 그녀가 연장자에 품계가 높으니까 맡긴 것으로 딱히 믿지도 않았고 그녀가 정한과 다를 거라 생각하지도 않았다.만약 청아가 사랑하는 풍연을 해친다면 봐주지 않을 심산이었다.그가 자신을 비롯한 위씨들을 견제하고 있단 걸 청아도 잘 알았고 아들 동아를 황위에 올리기 위해서 몸을 낮출 필요가 있단 걸 알았다.그녀는 친인척들 단속을 시키며 위씨 가문은 하늘과 지척이라 라는 말도 궁 내에서 잡았다.이런 그녀의 노력에도 격태는 황후 책봉을 미루고 미뤘다.

청아: 정귀비가 그토록 답답해하던 게 이해가 간다.나는 이제야 관리권을 잡았지만 정귀비는 4년을 버텼으니.

교옥: 그러니 급하실 것 없습니다.

청아: 폐하께서 우리 가문을 안 좋아하시는 건 사실이고 동아는 너무 어리다.새 후궁들은 젊고 예쁘고...특히 영귀인이 회임은 시간문제다.

교옥: 춤도 잘 추도 꽤 매혹적이더군요.허나 그것이 아이를 못 낳는 몸이면요?

청아: 불임으로 만들라고?좋아,자네에게 맡기겠네.

후궁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