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누나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톡커님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ㅇㅇ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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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누나 얘기구요 나이는 29세고 어학연수 때문에 해외에서 1년 정도 혼자 살았었고 귀국하고 나서 1년간 자취했었습니다.

증상의 시작은 작년 11월 즈음부터 그랬던 것7 같습니다. 최근 1~2개월 사이에 더 심해진 느낌이구요.저는 누군가와 공동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최소한 어딜 가면 간다, 오면 온다 말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 전혀 없습니다.

지 꼴릴 때 아무 말 없이 휙 갔다가 휙 오고 부모님께서 출근길 배웅 인사를 해도 무시하구요. 식사 시간 즈음에 나갔다 돌아오면 '밥 먹었니? 밥 안먹었으면 밥 먹어라' 하며 부모님께서 얘기해도 대답도 안합니다. 마치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 같달까요? 다 같이 식사 할 때도 밥 먹으라고 나오라고 해도 무시합니다.

여러 사람이 쓰는 공간인 화장실의 경우엔 사용하고 나서 떨어진 머리털이라던가 자기 때문에 지저분해졌으면 자기가 치워야 하는 게 공동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인데 어지르는 년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습니다.
보기 지저분하니까 머리털 떨어진 건 자기가 치우라고 종이에 적어서 화장실에 붙이면 기분 나쁘다고 떼버리고 일말의 개선 없이 그대로구요.

방이 지저분하면 방 주인이 방을 비우는 사이에 어머니께서 방 청소를 해주십니다. 어질러진 옷은 잘 개어서 둔다던지, 쓰레기를 버린다던지, 청소기도 싹 한 번 돌리시구요. 근데 그것도 하지 말랍니다. 누군가 자기 물건 만지는 게 기분 나쁘다면서 부모님께 소리 버럭버럭 지르고 집에 떠나가도록 지랄합니다. 이건 뭐 그렇다고 치자구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불쾌하게 느낄 수도 있으니.

그런데 자기가 방을 비운 사이엔 아무도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방문까지 걸어 잠그고 나가는 걸 보면 저건 정말 정신병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어머니가 방 정리를 해서 뭔가 버리면 안될 것을 버렸다던지, 뭔가 손해를 봤던 기억이 있다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그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 역시 군 대체 복무로 인해 공장에 취직하여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중이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고 업무 강도가 세서 안그래도 마른 체격인데 살이 쭉쭉 빠져 정말 뼈 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런 저도 아무 소리 않고 힘들어도 참으며 사는데 마치 지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년인 것 마냥 '나만 개처럼 일하는게 너무 억울하다'고 여태껏 가만히 있다가 10년이나 지나서 왜 자기 재수하고 싶었는데 재수 안시켜줬느냐면서 개지랄 떱니다.

그렇다고 영 아닌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꽤 괜찮은 학교 붙어서 4년 내내 등록금 걱정 없이 집에서 다 대주고 어학 연수도, 자취도 다 자기 돈 한 푼도 안들이고 부모님이 지원해준 것인데 '내 친구들은 다 번듯한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독립해서 사는데 나는 이게 무슨 꼴이냐'면서 지랄하고 부모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면서 지랄하고... 집에 있기 싫으면 나가서 살라고 해도 돈 없어서 못 나간다고 돈 대주라고 지랄합니다.

진짜 저 같았으면 호적 파고 집에 있는 그 년 물건들 싹 다 빼서 알아서 살라고 했을텐데 저걸 또 오냐오냐 받아주는 부모님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왜 이런걸까요?

꼭 뭐랄까 자기는 우리 집에서 살면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하나도 안지키면서 권리만 누리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면모가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너무 두서 없이 글을 적은 것 같은데 정말 옆에서 보는 사람도 화딱지납니다. 정말 저 년을 정신병동에 쳐넣을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