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불륜녀 꼬리표를 어떻게해야할까요???

2017.08.29
조회67,557

안녕하세요?

30대 남자입니다.

방탈이고 긴내용이지만 최대한 짧게 쓰겠습니다.

 

2년정도 교제한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까지 생각중인 여자친구입니다.

양가 부모님들도 교제중인 사실을 아시고요.

회사 사내커플이며 회사에선 비밀로 사귀고있습니다.

저는 현재 회사에서 5년간 근무하고 있으며

여자친구는 2년전쯤 입사하여 쭉 근무하고있습니다.

둘다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회사생활을 해왔고

다른 직원들과의 트러블이나 마찰도없이 다들 잘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두달전에 이사님이 새로 오시게 되었는데 (대표님 지인)

그후 이사님의 조카라는 여자분이 입사하게되었죠.

 

이사님의 조카분을 그냥 편의상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입사후 첫날 제여자친구를 보고 기겁을 하며 직원들이 모두 있는 앞에서

불륜녀라 칭하며 니가 왜 여기있냐는둥 거의 소리를 질러대며 몰아세웠고

그때문에 온 회사에 제 여자친구 뒤엔 불륜녀라는 꼬리표가 붙게되었습니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상황에 저 역시도 많이 당황했고

여자친구 역시 많이 당황하였으나

당시 둘의 언쟁을 대강 들어보니

모르는 상태로 만났는데 자신이 왜 불륜녀냐는 여자친구의 주장과

모르고 만났으면 불륜이 아니냐며 소리치는 A의 언쟁으로 회사가 시끌해졌고

직원들, 또 윗분들의 제제와 호출로 그날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날 밤에 여자친구에게 물어보았을때

여자친구의 말은,

유부남인걸 전혀 모르고 만났으며, 8개월정도 교제하다 그 남자분.. 남자분이라고 하기도 싫군요.

하여튼 그 남자분의 와이프가 회사로 찾아오며 알게되었고

그후 남자분과의 교제도 정리했으며, 회사도 그만두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A는 그 남자 와이프의 여동생이고요.

 

자신도 당시에 너무 많이 힘들었고 충격적이였으며

열심히 배우고 싶었던 회사에서까지 나가게되어 많이 힘들었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도망치고 싶지 않으며, 왜 지금까지 이렇게 고통받아야 하느냐고 했죠..

감정이 복받쳐 우는 여자친구를 달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일단은 일단락되는듯 했으나

 

그후 회사에서 A의 행동은 정말 눈살이 찌푸려질정도로 무례했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A에게 제 여자친구는 그저 불륜녀 라고밖에 안보일수 있다는것요.)

 

점심시간에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중 마주치거나 하면

늘 불륜녀 불륜녀.. 거의 입버릇처럼 말하며 째려보거나 밀치거나 하는 행동들도 서슴치않았고

제 여자친구를 나름 잘 아는 기존의 직원들은 여자친구의 편을 들어주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쉽게 멈춰지진 않더라고요.

그후 툭하면 이사님방에, 대표님방에 불려가는 여자친구를 보는 저도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습니다.

 

회사에서 여자친구나 A에게 사직을 권고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제 여자친구 역시 절대 퇴사하지 않을 것이며

혹여나 회사에서 사직을 권유할경우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 으름장도 놓았고요.

 

꿋꿋하고 당당하게 잘 이겨내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런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되다보니 여자친구가 헤어짐을 생각하고 있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흰 사내연애중이며 비밀리에 연애중입니다ㅠㅠ

결혼 생각 당연히 있고요..

저 역시 지금 회사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기에

평생 직장이라 생각하고 있었을만큼 좋은 직장이고요.

그만둘 생각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여자친구는

우리가 결혼을 하게될때 회사에 청첩장은 돌릴 수 있겠냐.

나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오빠에겐 주지 않아도 될 짐을 주는 것 같다.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어하는 오빠에게 내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가는것같아 그부분이 가장 힘들다.

헤어지는편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된다.

라는 뉘앙스로 말하는 여자친구에게

아무상관없다. 다들 아닌거알지않느냐. 그게 무슨상관이냐 그런말하지 마라 달랬지만

회사에 청첩장을 주고 뒷말이 나오든 아니든 무시한다쳐도

결혼식장에서 사람들이 혹여라도 수군거리다 오빠 부모님이나 오빠쪽 친인척들이 듣게되는날엔

우리가 어떻게 될 것 같냐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 같다며 여자친군 헤어짐에 대한 생각이 완고해지고만 있습니다..

그럼 내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해보겠다고도 했으나

오빠가 회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뻔히 아는데 그걸 내가 원할것같냐며 역시나 완고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단한번도 생각못했던 일이 일어나 안그래도 머리가 아픈데

여자친구까지 저러니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도저히 혼자서는 답이 없어

익명을 빌려서라도 글을 올려봅니다.

혹여나 회사분들이나 회사분들에게 들은 누군지 모를 지인분들이 있다면

이 글을 읽으실 수도 있겠죠..

그래서 글 올리는 것조차 많은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야 어떤 답이라도 나올 것 같아 올려봅니다.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