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원룸 무단침입 및 절도

ㅠㅠ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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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게시판 특성에 벗어나는 줄 알면서도 여기가 제일 핫하다고 해서 올려봐요.아래는 제가 겪었던 일이며 도움받기 위해 네이버 지식인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17년 8월 9일 퇴근하고 귀가하니 디지털도어락의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잘못 닫고 출근했나 해서 의심없이 옷을 갈아입고 저녁 먹을 준비를 했는데 냉장고에 있던 식료품들이 사라진 걸 보고 놀라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식료품 이외에 달리 다른 도난품은 없는것 같았지만, 이사온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옷 같은 것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뭐가 없어졌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는 상태였구요. 
담당 경찰관 두분, 형사 두분, 과학수사? 하시는 분들 여럿이 오셔서 조서 작성하고 냉장고 지문도 채취하고 그랬는데 그날 오셨던 조사관 중 한분이 디지털도어락은 훼손하지 않고서는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셨거든요. 보통 이런 경우 99%가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말없이 들어왔다 나간 경우라면서. 
그래서 그 얘기를 듣는 도중에 단체 카톡에 저희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친구에게 오늘 왔다 간적 있냐고 물었는데 말을 돌리더라구요. 그래서 역시 아닌가보다 하고 정황을 단톡에 설명하며 경찰과 같이 있다고 했더니 갑자기 개인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본인이 기면증과 몽유병에 걸려서 회사에서 점심시간동안 잠깐 잠들었는데 그사이에 너희집을 왔다간 것 같다면서. 갑자기 소름이 끼치고 무서워서 몸이 떨린다고 울면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 친구의 회사와 저의 집 거리는 횡단보도를 한번 건너야 하고 5분에서 7분정도 걸어야 합니다. 제정신이라면 굉장히 가까운 거리지만 몽유병에 걸린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기엔 날씨도 너무 더웠고, 번화가라 자동차와 사람이 많아 쉽지 않았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친구가 너무 불안해하기에 괜찮을거라고 안심 시켜줬구요.
그 이후 수사관님이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죽고싶다는 말을 하며 자긴 정신병이 있다는 소리를 자꾸 했고 만약 자기가 그런 일을 했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 사실이며, 맨 처음에는 본인이 아니라는 식으로도 얘기했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그 친구는 남자친구도 잘 사귀고 몽유병과는 전혀 관계없는 인물처럼 굴더라구요. 20일 가까이의 시간동안 그 날 있었던 이야기나 사건에 대해서는 일절 얘기를 꺼내지 않고 잘 지냈기에 정말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수사가 너무 진행이 되지 않고 지문도 1달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씀하시기에 제가 정확한 정보를 위해 CCTV 확인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요청해 형사님과 함께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화면 속에는 그 친구가 있더라구요. 허리 높이에 달려있는 거울을 보려고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카카오톡을 주고 받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거주하는 층수를 정확히 누르고 입주민처럼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였습니다.
너무 큰 배신감과 무서움이 들었지만 10년지기 친구이기 때문에 그냥 말로 풀고 싶어서 형사님한테 없던 일로 하고 친구에게는 제가 따로 말하겠다 말씀드렸지만 이미 사건이 접수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고 정 좋게 넘어가길 원한다면 합의를 해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는 피의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연락하기 전까지는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형사님 말씀대로 연락을 따로 취하지 않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경찰서에서 연락왔더라 내일 오래" 미안하다는 말은 일절 없이 저를 탓하는 말투로 나무라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10년 넘은 정이 있는데 조금 더 얘기를 해보는 게 좋겠다 싶어서 해당 카톡에는 답장하지 않았지만 친구가 경찰서로 조서 받으러 가는 시간에 맞춰서 경찰서를 방문하기로 했었는데요. 제가 간다는 걸 알았는지 어쨌는지 제가 못 가는 시간대로 시간을 바꿔서 다음날로 방문 시간을 미뤘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오늘 보는 게 어떻겠냐 침착하게 연락을 했는데 너무 당당한 말투로 알았다고. 내가 너 얼굴 보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더 있겠냐. 할말 없다는 식으로 일축하는데 그래도 얼굴 보고 얘기하는 게 맞지 싶어서 전부 다 참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형사님한테 따로 연락을 안 드린건지 형사님은 이미 퇴근한 후라 오늘은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나와서 어떻게 하고 싶냐 물었더니 자기는 할말이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는데 무슨 얘기를 더 듣고 싶은 거냐는 식으로 니가 하고싶은 대로 하라며 먼저 가버렸습니다. 어차피 본인은 내일 조서를 다시 쓰러 나와야 하니까. 
일이 이렇게 되다 보니 저도 합의해 줄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친구가 본인의 죗값을 더 확실하게 치를 수 있을지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요.
질문1. 친구가 저희집에서 훔쳐간 건 말했듯 식료품이라 1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금액에 따라 처벌이 많이 달라지나요?
질문2.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두번 왔다 간것 같지가 않은데, 그런 것들은 따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친구가 진술하기 이전에는 처벌도 불가능하겠지요?
질문3. 이전에도 이 친구가 왔다갔던 날 제 옷가지가 없어졌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묵인하고 넘어가줬습니다만 이건 당장의 증거가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고소할 수 없겠죠?
질문4. 제가 비밀번호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주거침입이 성립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질문5. 이 사건 때문에 지출되었던 택시비 등의 경비를 청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울러 제가 합의하지 않았을 때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어 어느 정도의 형을 받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실형은 불가할 것이고 끽해봐야 몇십만원 벌금형일 것 같은데, 몽유병이라는 둥 거짓말을 하고 제가 없는 시간을 확인 후 다녀간 것등은 사기로도 고소할 수 있나요? 아니라면 이 불량한 죄질을 재판시 피력할 수 있을까요?
질문6. 그 친구의 회사나 가정에서 이 사건을 정확하게 알았으면 합니다. 고소가 진행되면 소장 같은게 회사나 자택으로 발송되나요? 아니라면 제가 이것을 SNS를 비롯한 해당 친구의 회사나 가정에 알렸을 때 명예훼손이 성립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문7.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인생은 실전이라는 것을 알려줄 생각입니다. 너무 괘씸해서 물러서고 싶지가 않네요. 그 친구가 잘못한 선에서 가장 큰형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예상하는 형이 어느정도인지도 함께 안내 부탁드립니다.
다른 곳에도 올려봤으나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피해자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와서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가지고 계신 지식들 저한테 조금만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