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제발 조언해주세요..

catyyyyy2017.09.01
조회277
항상 눈팅만하다가 여기 가입까지 하고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너무 감정 조절이 안되고 힘들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나이는 10대 후반이고 원래 이 나이 또래 친구들도 겪는 사춘기를 겪고 그냥 다들 그러듯이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2살 많고 이제 대학에 들어갑니다. (아 이제 전남친인가)남친은 사귀기 전부터 저에게 연락을 매일같이 했습니다. 여친은 고3인데 심심하다며 저에게 연락을 하곤 했습니다. 저는 저에게 연락을 이렇게나 많이 해주는 남자를 처음 봤고 자연스레..호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남친은 사실 유학중이라 방학 때 잠시 한국 온거고요. 그냥 백수 같은 오빠가 여친이 연락 안해주니깐 심심해서 나한테 하는구나~라고 처음엔 생각하고 진짜 장난스레 받아줬어요..그렇게 처음에는 시작해서 나중에는 감정이 깊어져서 결국 오빠는 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연애다보니 연락에 민감해지게 되었고요.
오빠는 어느 순간이 지나자 항상 제가 톡해야 연락해주더라고요. 연락 때문에 2번이나 헤어졌고 그 사이에 1년이 지났네요. 2번째 헤어질 때 저는 오빠에게 마구 매달렸어요. 그때 어쩔수가 없었어요. 죽고 싶었어요. 오빠는 내가 집착한다며 페북 친구 끊기 해버리고 그랬고요..그러다가 어느날 연락이 왔어요. 한국에 올 때 섹스 파트너로 지내면 연락을 허락해주겠다고요. 일단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알겠다고 했지만 제발 다른 방법이 없냐고 울면서 빌고..자존심은 그때 이미 다 버린 것 같네요. 그러다 어찌어찌하다 봤는데 오빠가 미안하다고 사귀자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다시 사귀기로 한 날 오빠는 이번에는 이런 인연 함부로 하지 않을꺼라고 이번에는 잘해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너무 성적인 걸 많이 요구했고 집착하면 연락을 인정사정없이 끊겠다고 협박하고 저는 그 과정에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물론 오빤 미안하다고 제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사과하긴 했죠. 연락도 초반에만 잘해주고 나중에는..진짜...하...
그러다 지금 미국 다시 가버렸고 연락은 당연히 제가 10개 보내면 1답해주네요. 오빠가 집착하면 인정사정없이 연락 끊겠다고 한 게 머릿속에 자꾸 멤돌아서..왠지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저는 또 집착하게 될까봐 그냥..오빠한테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줄까봐 그냥 또 집착할 것 같으니깐 헤어지자고 해버렸어요. 사실 주변에서는 다들 헤어지라고 했어요. 저도 헤어지고 싶었지만 오빠가 너무 좋아서...ㅎ...ㅠ이 세상에 좋은 남자 많다고 다들 그러는데 여중 여고라서 실감이 하나도 안나네요.....그냥 오빠한테 더러운 모습 보여주기 싫고 이게 미래에 도움도 별로 줄 것 같지도 않아서 이 상태를 길게 끌기 전에 헤어졌는데 그냥 약간...뭐랄까...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혼자 둥 떠있는 느낌이네요..헤어진 게 약간..일종의 자기 방어랄까..항상 힘든 점이 있으면 저는 대화로 푸는데 일단 회피하고 보는 오빠를 보고 환멸을 느끼기도 해서 더이상은 상처 받고 싶지 않았어요. 
객관적으로 보면 제 선택이 옳은 것 같긴 한데...하.....돌아버리겠네요...아 정말 머리랑 마음이 서로 뭐가 그리 잘났는지 따로 노네요..
저보다 많은 사랑,이별 겪어보신 분들...제발 경험에 입각한 아무 조언이라도 던지고 가주세요ㅠㅠ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