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만남의 끝은 헤어짐.

2017.09.01
조회1,197

8년의 연애를 뒤로 한 채.. 헤어짐을 선고 받은지 두달되어 가네요..


전 아이가 있는 이혼녀.. 상대는 총각이었어요..

전남편의 가부장적인 성격과 언어폭력.. 아이가 어렸지만 아이앞에서의 폭력..으로 너무 힘들었고..

별거와 이혼준비중에 그남자를 만났어요..


위로와 배려속에 나라는 모자란 여자도 사랑을 받을수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고..

이혼뒤에도 계속 만남을 유지했어요.. 8년이란 긴시간동안..

나만 사랑해주고 기다려주고.. 그랬던 남자였어요..

아이를 같이 만난적은 없지만 아빠보다도 더 이것저것 신경써주고 챙겨줫었어요..

결혼도 약속했고.. 서로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집에 알리진 못했지만..

8년이란 시간동안 정말 많이 사랑했고.. 의지했었어요..


넘치게 사랑 받았다는거 알지만 자존감이 바닥인 제가 그걸 끌어올리기엔 부족했어요..

나란여자를 사랑해주는데 불안했어요.. 날 왜.. 나같은여자가 왜 좋을까..

이러다 버려질까..

그래서 그남자를 지치게 많이 했죠..

제가 부족하다는걸 알고 있었으면 더 잘했어야 하는데..

받기만 하고 주질 못했네요..


그러면서 싸움도 많이 하고.. 그남자가 거짓말을 좀 자주했었어요..

선의의 거짓말이 저를 더 의심과 집착으로 이어지게했고..

그 싸움과 화냄의 반복속에도 사랑한다고 믿었었죠..


이사람이 날 떠날까 두려운 생각속에서도 날 떠나지 않고 날 영원히 사랑해줄꺼란 믿음은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순간.. 이별은 갑자기 찾아왔어요..

약간의 권태기라고 느끼고 있던 찰나 다툼이 있었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많이 매달렸어요..

집에도 찾아가고.. 기다리고 매달리고.. 생각할시간 갖자는거에 동의 했다가고.. 매달리고..

결국엔 지금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고.. 헤어짐을 고하더라구요.

자신의 전성기에 날 만나 행복했고.. 잊을수 없을거라고..

온갖 좋은말들로..

전 후회속에 이별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었고요..


근데 그남자 환승준비중이였었나봐요..

생각할 시간갖자는 동안 여자를 만나고 있었더라구요..

깊이 오래 생각햇다고 하더니.. 그동안 여자를 만나고 여행가고 데이트하고 했엇어요..


잊어야 되는거 알고.. 놔줘야 하는거 아는데..

차라리 나한테 솔직하게 얘기하고 놔달라고 하지..

그럼 이렇게 힘들진 않을텐데.. 기대를 하고.. 기다리고..

후회속에서 힘들어하던 제가 바보였어요..


물론 이혼이 확정된 뒤에 만났어야 하는거 알아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벌을 받고 있는거겠지요.,.


포기하고 잊고 다시 힘내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진 않네요..


저한테 다시 돌아오진 않겠죠..

저보다 나이도 어리고.. 좋은여자 많이 만날수있는 남자니까.. 놔줘야 되는게 맞는거죠?

 

차라리 내가 싫어졌다고 그러지.. 그런거 아닌거처럼 끝까지 좋은사람인척 하던 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잊어야 한다는것도.. 놔줘야 한다는것도.. 너무 잘알고..

 

그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네요..

 

둘사이에 다 폭로해서 헤어지게 하고싶은 나쁜마음도 들지만..

 

난 그럴자격도 없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