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답장해줘서:) ☾

구름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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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지금이 가장 바쁜 때여서 연락 안 했으면 해..."


심장 다 찢길 만큼 차가운 말도 잘하던 사람이 웬일인가 했다.
네가 바라던 대로 원하는 거 다 이루고 성공했다고 생각 들면,
목표지향적인 성격 대로 네 인생 실컷 살다가 돌아와.
남들이 뭐라 하든 간에 너를 제일 잘 아는 나로서는
저 답장 보고 오히려 언젠간 연락 올 거라는 확신이 들더라.

한편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말 걸고 인사하던 네가 의아했었어.
그런데 그것도 이제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아.
예전에 네가 했던 말처럼 서로서로 나아가고 싶은 거겠지.
우리 인연이 끝까지라면 의심 없이 나아간다고,
서로 믿는다는 가정하에 도전하는 거라던 강한 말처럼 말이야.
그때도 6개월이 지나 재회 직전에 그런 말을 해줬으니,
지금도 넌 혼자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너는 나를 지켜보고 있을 테고 또 성장하려 애쓰고 있겠지?
두 번의 메일이 비록 고마움을 전하고 무언가를 물어보기 위함이었지만,
어찌됐든 너는 답장을 꽤 망설이고 한참 동안 곱씹어 봤으리라 생각해.
모르겠지만, 너만큼 나도 눈 깜빡이기 아쉬울 만큼 중요한 시기야.
생각해 보니까 지금 재회하면 나도 딱히 좋을 게 없을 것 같더라.
그러니까 나도 결과를 만들어내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할게.

물론 네 마음이 변치 않아서 돌아오길 바라겠지만,
너가 돌아올 때까지 내 마음도 여전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