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지 못하는 병에 걸린 룸메

곧암걸림2017.09.03
조회7,700

하 진짜 너무 화가 나서
진짜 곧 암걸릴거 같네요..ㅋㅋㅋ
아무래도 진짜 이런병 있는듯..

룸메랑은 9개월째 같이 살고 있는데
처음엔 다 제가 해줬어요
청소나 빨래 요리 이런것들??
왜냐면 4살이나 어리기도 하고
처음엔 좋게 봤기 때문에..

6-7개월 지나고 나니까 이제 저도 지치고
내가 가정부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해서
룸메가 먹은건 안치워주기 시작했어요
빨래도 따로 하고 청소도 제가 있는데만하고

근데 공동으로 사용하는 구역은
또 제가 하게 되더라고요
화장실이나 부엌청소같은경우
고양이도 2마리나 키우는데
화장실이 더럽다고 얘기만 할줄알지 치울줄은몰라요..
항상 못참겠어서 제가 치우죠

밥솥에 밥해먹으면 남은건 따로 냉동실이나 냉장고넣고
선빼고 씻어달라고 몇번을 얘기했는지 몰라요
절대 안해서 한번은 진짜 얼마나 냅두나 봤는데
2주 되도록 안씻더라고요..ㅎㅎ
아닠ㅋㅋㅋㅋ 흰쌀밥을 왜 잡곡밥으로 만드냐곸ㅋㅋ



그리고 후라이팬도 또 당연히





삼겹살 구워먹은지 2주 넘고 후라이는언제 했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알수가없음

너무 더럽고 냄새나서 2주 넘게 참으면서
씻으라고 얘기계속햇는뎈ㅋㅋㅋ
결국 안씻어서..
제가 했죠
저거 후라이팬 기름이 눌러붙어서 안떨어지더라고요..ㅎㅎ
무슨 튀김긴줄..?

라면을 끓여먹으면
라면 봉지는 꼭 싱크대 위에 올려놔야되고
양파 반을 쓰면 반개는 고대로 도마근처냅둬서
썩게 만들어요 ㅋㅋㅋㅋ 진짜 기겁함
씨리얼 아침마다먹고 하루하루 그릇늘어남ㅋㅋㅋ
나는 무슨 그릇이 세포분열하는줄..
차를 마시면
꼭 티백봉투도 싱크대위에 올려놔야하나봐요
그리고 차 마시고 그 컵은 자기책상에서 키움!
하나하나 모으면서 곰팡이를 키움!!ㅎㅎㅎㅎ
결국 쓸컵없어서 내가 설거지하게 만듬..!

그거땜에 그저께 엄청 뭐라했는데도



왜죠..? 아니 계란후라이 해먹었으면
꼭 이렇게 티를 내야하나..
당연히 후라이팬도 그대로ㅎㅎ
밥통도 이제 다시 시작되고 있구요..
심지어 밥통 같이 쓰는거에요 ㅋㅋㅋ
이쯤되면 일부로 그러는건가 싶은데
일부로 그래도 기분나쁘고
생각없이 모르고 그런거라도 기분나쁨..ㅋㅋㅋㅋ

그리고 장보면 자기가 뭘 장본지도 모르고
돈만달라그래요..;;
저번에 설탕샀다그러고
이번에 또삿대... ..? 뭐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따로 장보자 그래서 따로 장보고 있는데
왜 자꾸 남이 사온거 먹지..?
저위에 계란후라이 먹은것도;;

발수건도 2개씩 화장실 바닥 자기방앞에 놓길래
방앞에있는건 안쓰는거면 좀 치워라~ 했더니
다 쓴다고 하드라고요..?
고양이가 거기다 사료토해놨는데..?
뭐 여튼 쓰고있다곤 하니까..

화장실 바닥에 발닦는 수건도 제수건 쓰길래
그냥 그 수건 줘버리고
수납장에 있는 제 수건 다 빼놨어요
한국에서 오래쓴거 가져온 수건이라
어떤게 제수건인지 알거든요
그랬더니 자기가 개놨던 수건 다 어쨌냐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발수건으로 쓰기싫어 빼놨다~ 그랬더니
언니꺼랑 제 수건 구분가능하세요?ㅋㅋㅋㅋ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ㅎㅎ
그러면서 자기수건 얼마 없다고~

그래도 다행인게 계약 곧 끝나요
이번9월 10월중순까지만 참고 같이 살면 되는데

갑자기 뭐 9월 말부터 여행갔다오니까
그전에 짐빼겠다고 그러니 10월에 돈 못내겠다고..
당연히 계약은 같이 했죠 7월에 끝난거
3개월 같이 연장해서 사는거에요
왜냐면! 그때까진 할수있을줄 알았거든요 ㅎㅎ
아직 청소해주고 있을때라
집이 이렇게 더러워질지도 몰랐고
말하면 고쳐줄줄 알았어요

잘 얘기해보려 노력도 했죠
너는 지금 나랑 둘이 계약을 한게 아니고
아파트랑 계약을 한거기때문에
지금 너가 이러는건 계약을 어기는거다
근데 이상황에 대해서는
너가 계약을 어기는거니 너가 손해를 보는게 맞는거지
내가 손해를 보는게 맞는게 아니다
했더니

3개월 연장한거
친구집에 들어가서 더 싸게 살수도 있었는데
저땜에 저 편의 봐서 더 같이 살아준거래요..

이상황 보시면 아시겠듯
제가 이렇게 청소하면서 더 같이 살고 싶을까요..?
이렇게 더러운데..????
이렇게 스트레스땜에 위염걸려가면서..?
이럴꺼면 따로 사는게 훨씬낫죠..

그리고 3개월 연장한거
엄청 제 편의 봐준거라 얘기하는데
결국 저렇게 하면 계약도 다 안지켜 놓고
내가 편의 봐줬다! 이거 얘기하는건데..?
하..
뭐 결국엔 자기가 치사해서 낸다는 식으로 얘기하긴했지만...

제가 진짜 아껴주고 믿고 도와주던 동생인데 이러네요..
아프다하면 몸이 허약해서 그러나보다 하고
삼계탕에 보쌈에 감자탕에 먹고싶은거 다해주고
방청소를 못하면 많이 바빠서 힘든가보다
자취 처음하면 힘드니까 도와주고
택시불러달라서 불러주고 돈줄께요~
하면서 다시 받은적은 없구요
뭘 시켜먹어도 다른애들은 다 주는거 보면서
결국 자긴 안주고요
화장실청소 부엌청소같은 궂은일은 다 도맡아서 하면서
생각했던게 그래도 좋아하면 됐다 였고
돈을 쓰면 밥사줬다 하고 생각했었어요

나이많은 언니 불편하게 생각할거같아서
친구처럼지내자 말도 놓고~
이렇게 얘기한게
"저랑 계속 싸우고 싶으세요?"
"?먼말이지?"
"저 지금 정말 이쁜말 하고싶어섴ㅋㅋㅋ"
이런식으로 얘기해두 된다는 얘기가 아니였는데 말이죠

믿는도끼에 발등찍힌다는 말이 괜히있는게 아니에요..

사람챙겨주는거 좋아하고
뭔가 해주는거 좋아하는성격이라
이게 결국 독이 됐나봐요

그냥 빨리 시간 지나서 따로사는날이 왓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