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음 정 리

TGIM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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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언제부터였지 네가- 다녀왔을때부터였을까? 표현 줄어든거, 취향이 잘 바뀐다고 대놓고 말한건 다 나한테 헤어지고 싶다고 눈치준거였나봐 난 상처받을대로 받으면서 널 놓을 수는 없었어 좋았던 기억이 먼저였으니까 얼굴 보면 다시 돌아올거라 믿었으니까 나한테 싫은 소리 한번 한적 없는 너였으니까 사실은 고작 몇주 못 본다고 마음 변하는거 자체가, 날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반증일텐데 말야

나는 네가 내 볼 만지는 거, 너 보러 1층가서 어색하지만 간식 같이 먹는거, 면학 끝나고 2층에 서 있다가 같이 기숙사 가는거, 학교 오자마자 계단에서 너랑 만나는거, 너 볼려고 화장하는거, 학교 돌아다니면서 산책하는거, 일어나면 페메로 길게 편지 써준거, 학교 축제 같이 본거, 버스 같이 탄거, 네 폰 배경화면은 내 사진인거, 영화 보기전 수다떨고 팝콘먹은거, 우리집까지 나란히 걸어간거 전부 다 좋았어 공통된 관심사나 할말이 없고 성격도 달랐지만 널 좋아해서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어 그런데 넌 나랑 있던 시간들이 지루해서, 그래서 나한테서 멀어진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