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회사 때려치려는게 너무 배부른건가요?

....2008.11.05
조회154,256

톡을 즐겨보는 25살 직장인 입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하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지.. 라고 생각하며 지내는 요즘..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저 제가 하고 싶어 하던 분야에 들어와 정말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며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정말 하고싶은 일이지만 이 회사가 나랑 너무 안맞는 것같아 고민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사장의 성격.

정말 사소한 실수도 용서하지 못하고 버럭! 하는..

물론, 일적인 부분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전 정말 사소한 부분을 말씀 드리는 거예요. 

"오늘 몇일이야?" 하시기에 "4일인가?.. 아! 5일이요"  1-2초도 아니였습니다.

"아 지금 뭐하는거야!!!!!!!!!" 정말 당황했습니다. 처음 일주일도 안되서 일어난 일이였고..

 

오타따위는 정말 용납을 못하시는 분이세요.

현대를 현데라고 썼다가 회사가 뒤집어 졌습니다. "이게 정말 'ㅐ'라고 생각해? 기본이 안되있네"

몰라서 그렇게한거 아니구.... 정말 말그대로 급히 작성하다 그런것 뿐인데....

 

여기 들어온지 8개월만에 정말 심하게 주늑들어 사장앞에서 말도 제대로 할수가 없게 되었어요

 

"ㅇㅇ씨는 나중에 다른회사 가면 정말 못있을꺼야" 나니까 데리고 있는 다는 식..

"요즘에 이력서가 하루에 10통씩 들어와." "8개월이면 남들은 실무자가 될 만큼의 시간인데 일을 왜그렇게해?"

저 제가 일 잘한다고 생각 안해요. 하지만 이렇게 욕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전에 일하던 곳에서는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제자리 마련하겠다고 함께 일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너무 심하게 무시를 하는 것 같아요.

 

저 첫 출근부터 지금까지 7시전에 퇴근한 적없고... 정말 빨리 퇴근하면 7시 평균 8시..

밤새는 날도 많아요... 물론 지금도 회사 입니다.

 

근데 오늘 정말 결심히 선 것 같아요. 직원이 4명인 정말 작은 회사예요. 여자들끼리라 정수기 물통 뒤집는 것 까지 막내인 제 몫이예요. 청소. 심부름. 정말 잡다한 것 다.....

 

커피도 꼭 스XX스 커피만 마신다면서 한정거장 걸어가야하는 그곳까지 가서 사오라고 합니다.

같이 먹는 것도 아니고 자기 커피를요. 점심에 자기는 OO동에 있는 따뜻한 빵이 먹고 싶다고 그것좀 사다달라고 합니다. 커피타오라는 것도 황당할 판에. 이건 몸종도 이런 몸종이 없을꺼예요.

 

저 그런다고 월급 많이 받는거 아니예요. 말하기 쪽팔리지만 저 수도권 4년제 대학에서 광고 전공했고.. 학자금 대출도 엄~청 밀려있어요. 그런데 월 115정도 받아요.. 세금떼면 105.. 여름휴가는 커녕 매주말마다 전화하고.. 자기 애기 좀 델꼬 놀라는 일도 있었죠... 택시타고 가면서 너무 황당해했더니 택시 아저씨가 "그 사람한테가서 택시아저씨가 미친년이라 그러더라고 전해주세요" 하시더군요. 아무리 여자들이지만 공과사를 구분 못할 수 있냐고.

 

여튼 더 결정적인건 앞으로 밥을 해먹잡니다 사무실에서................

어제가 첫날.......... 저 25살.. 자랑아니지만 외동딸로 나름대로 곱게 자란다고 자라서 국.찌개 사실 할 줄 모릅니다.ㅠㅠ 엄마한테 말씀드리니 그냥 사먹겠다고 하라고.... 그치만 애들 먹는거  설거지 예상했지만 다 제가 해야 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같아요...

 

원래 막내는 롯데리아 알바비 만큼 받으면서 하는거야. 요즘 이쪽일 하고 싶어 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경기가 얼마나 나쁜지 알지 요즘? 취직안된다는 기사들이 매일 나와................. 알아요!

아는데... 이런 협박 다 필요 없이 그만 두고 싶습니다.

 

제가 걱정되는건.. 경력이랍시고 8개월이 너무 짧고.. 혹시 내가 너무 참을성 없는 걸까 싶어서....

신입직을 잘 안뽑아서.. 저 뽑아준거 감사하고 있지만 그걸 너무 이용하는 것같아서 힘드네요.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어제오늘 너무 울었더니 힘드네요..^ ^;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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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지적당한 오타는 고쳤는데 제가 국어공부는 다시해야할 것같네요..

추가사항있으면 말씀주세요;;

저 국어말고 다른일은 잘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특별한거 아니면 요즘 빨간줄 나와서 고칠수 있어요..ㅠㅠ

그리고 저 '밥'은 할줄알아요..

국이나 반찬이 좀.. 메뉴도 바꿔야 할텐데 저 네이버 검색하면서 밥해먹일 자신이 없는것 뿐이랍니다.